전주시가 4년만에 도민체육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전주시는 27일 정읍에서 막을 내린 제43회 전북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 득점 2만1,617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정읍시(1만9,928점)와 작년도 우승팀 군산시(1만8,681점), 그리고 익산시(1만8,157점)가 그 뒤를 이었다.
전주시는 전체 17개 종목중 마라톤과 수영, 정구, 사이클, 검도, 궁도, 태권도, 볼링, 인라인롤러 등 9개 종목을 우승하면서 지난 2002년 이후 4년만에 우승컵을 되찾게 됐다.
또 정읍시는 배구, 탁구 등 2종목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군산시는 씨름과 배드민턴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 모범선수단상은 고창군이, 성취상과 응원상은 정읍시, 입장상은 남원시에게 돌아갔다. 또 모범경기단체상은 전라북도 수영연맹에게 주어졌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학생부의 경우 1위에 익산교육청, 2위 전주교육청, 3위 정읍교육청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사상 가장 많은 4,742명의 선수와 임원이 출전했다. 특히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야간 개회식이 펼쳐졌고, 대회 기간도 2일에서 3일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부와 청년부외에 학생부가 별도로 신설되고, 엘리트선수들에게도 참가자격을 부여하는 등 대회운영방식을 새롭게 바꿨다.
대회를 주최한 전라북도체육회 라혁일 사무처장은 "이번 도민체육대회가 시군간 최선을 다지고 도민화합과 역량을 결집하는 한마당 잔치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