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답사테마; 한국의 민속문화-2 彌勒 / 안성
2)답사일자; 2015년 3월 22일(일)
3)답사장소; 7:00 마포역 출발, 8:30 마포역 도착
@@@ 마포역-안성//죽주산성-태평석조보살입상-봉업사지/5층석탑(보435호),당간지주-죽산리/3층석탑,석불입상-칠장사/대웅전,혜소국사비(보488호),철당간,사적비,꺽정불,(봉업사지석불입상(보983호),오불회괘불탱(국296호),삼불회괘불탱(보1256호),소조사천왕상,인목왕후어필칠언시(보1627호),인목대비친필족자)-(중식/물레방아손두부/두부찌게)-국사암/궁예미륵-기솔리 쌍미륵사/쌍미륵-대농리/미륵-아양동/할머니,할아버지미륵-석남사/영산전(보823호),대웅전,마애불-천주교 배티성지/기념성당,최양업신부박물관-바우덕이사당-청룡사/대웅전(보824호),소조석가여래삼존상(보1789호),동종(보11-4호),(영산회괘불탱(보1257호),감로탱(보1302호))-(석식/풍물기행/보리밥정식,순두부찌게,반야탕)-마포역 @@@
4)참가자; 신유균,이주명,최상홍,이판수,이제숙,민지선,김정숙,손계선,구교광,김혜영,이현숙,이채원,정명숙,정재교,김종수 등15명
5)차량및 운전보시; 이주명(승합차),민지선(승용차)(회장님,민여사님...고맙구먼이라우...)
간식보시; 손계선(항상 수고가 많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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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답사를 조금 앞당겨서, 안성맞춤의 고장...안성지역을 찾는다. 유난히 미륵이 많이 남아있는 곳...다섯군데에 있는 미륵님들을 찾아서 떠나는 길...불교의 교리에 따른 형상(태평미륵,기솔리 쌍미륵), 당시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에 따른 형상(궁예미륵),민속신앙으로 전이된 상황에 따른 형상(대농리,아양동미륵)등 다양한 상호와 형상들...답사 내내 모두들 마음속으로 무엇을 염원하셨을까...
덤으로 천년고찰 칠현산 칠장사와 서운산의 양어깨에 있는 석남사,청룡사 대웅전의 기둥들은 우리 한국인의 心性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일품의 멋이 깃들어 있는 것이렸다...
고려 몽고 침탈시 격전을 벌였고,임진,병자 병란시의 호국의 얼이 서린 죽주산성에서부터 답사를 시작한다. 근자에 들어 지속적으로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는 1.7km의 성가퀴를 산책삼아 두루 둘러보는길...초봄을 알리는 생강나무꽃,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네그려...이어서 미륵당이라고 동네 마을사람들이 불러오던 태평석조보살입상...마땅히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될 가치가 있는 여초의 작품, 높이 솟은 보관에, 기름하고 풍만하며 토속적인 상호, 다만 신체비례가 다소 맞지않음이 흠이기는 하나 당시의 대표적인 석조보살상으로 높이 평가할만하다...다음으로 고려태조 왕건의 眞殿寺院의 하나였던 봉업사지...드넓었을 사역은 어디가고 5층석탑 1구와 당간지주만이 옹색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근의 죽산리 3층석탑과 죽주산성 아래 쓰러져 있던 불상을 移運해온 석불입상을 답사하고, 칠장사로 발길을 옮긴다.
십여년전만해도 찾아가기조차 옹색했던 절입구는 카페촌으로 변모하고, 절에는 큰불사들이 여기저기에 일어나고 있네...무엇보다 아쉬운것은 헤소국사와 나옹선사의 일화가 오붓이 담겨져 있던 나한전이 철거되고 거창한 전각을 짓고있네그려...무릇 크고 새것만이 좋은것은 아닐터...절의 출입구도 예전 사천왕을 모신 옆구리의 소박했던 출입구를 주차장쪽으로 거창하게 새로 내었고...아서라...가는곳마다 넘치는 돈이 문제일세...임란시 가등청정이 혼이 났다는 전설의 혜소국사비와 마땅히 보물로 지정되었어야할 나라에 셋밖에 남지않은 철당간 등을 둘러보고나서 사하촌에 있는 두부전문식당에서 두부찌게로 점심을 챙긴다...직접 만든 두부라 아마도 맛이 괜찮았을걸ㄹㄹㄹ...
식사후에 본격적으로 미륵을 찾아 나선다...국사암 궁예미륵, 민여사가 운전한 승용차는 아마도 그렇게 가파른 언덕길은 처음 올라가보았을걸...목에 三道도 없이 육환장,관복 같은것을 持物로 하고 泣하고 있는 형상이 어쨌던 후삼국시대 궁예와 연관이 있을지니... 기솔리 쌍미륵을 거쳐 대농리 마을 초입 송림속에 서있는 벙거지를 쓴 토속적인 미륵과, 안성시내 아양동 주공아파트 뒷쪽의 할머니,할아버지 미륵을 두루 살펴보고 석남사로 발길을 옮긴다.
세조대왕이 친필교지로 승려들의 사역을 면제하고 수행에만 전념하도록 했던 전국적 명찰이었으나, 임란때 전소된후 본래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채 오늘에 이르는 아담한 절...절뒤 산속에 있는 마애불을 배관하고,백제계 공포양식인 下仰式 공포구조가 남아있는 영산전 등을 둘러본후 오늘의 마지막 답사지인 청룡사로 향한다.
청룡사로 가는길에 배티재(梨峙)를 넘으니 천주교 배티성지가 길옆에 있어, 과외로 잠깐 기념성당과 한국 최초의 신학생이자 두번째 사제이신 최양업토마스신부박물관을 拜觀한다.상홍,교광씨부부와 계선총무등 천주교신자들은 모처럼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여말 나옹화상이 당초의 대장암을 크게 중창할적에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고 해서 산이름을 서운산, 절이름을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는 청룡사, 근자에는 흥선대원군시절 가장 유명한 안성 바우덕이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했던 절...천민들인 남사당패를 거두어줄만큼 스님들의 마음 씀씀이가 넓었기도 했을테고...2005년에 만든 바우덕이사당을 거쳐,,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기둥들이 압권인 대웅전과 역시 보물인 그안에 봉안된 조선 후기 불교조각의 첫장을 여는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명부전 한구석에 감추어둔 사인비구가 제작한 조선동종등을 두루 둘러보는것으로 오늘의 답사를 마감한다. 답사길의 벗님네들...명부전내 시왕상들을 둘러보며, 자기의 주심 재판관인 명부시왕을 확실히 알아 두셨는지...나중에 사바사바를 하시려면 어느 대왕의 소관인지를 잘 알아두셔야 할것임을 잊지마시렸다...
저녁으로 풍물기행에서 보리밥정식과 속풀이 순두부--너무 매웠지,..아마 청양고추가 아니라 캡사이신을 잔뜩 넣지 않았나 몰라...--에 반야탕 몇잔으로 오늘의 추억을 보낸다...
조금 시간을 띄어서 5월에들 보십시다... 5월에는 정기답사 말고도, 번외로 석탄일날 영천 팔공산 은해사 백흥암과 거조암답사도 잊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