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이달 29일 예정된 가운데 43회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을 보름가량 앞두고 수험가는 초조와 긴장의 연속이다. 지방직 공채의 상반기 시험이 대다수 종료됐고 일부 지방직의 하반기 공채를 기다리고 있지만 국가직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단연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4일에 실시된 국가직 9급의 경우, 시험 직후 “영어를 제외하고 나면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쉬웠다”라는 응시생들의 반응이 많아 작년보다 합격선이 상당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해당 수험생들은 합격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9급 시험을 응시했다는 일반행정직 수험생 이 모씨는 “비교적 무난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지난해의 경우 아주 어려웠던 2003년보다 합격선이 5점 높았고, 올해엔 작년보다 약간 쉬웠던 것 같아 다소 상승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그 상승폭이 어느 정도인지 가능하기가 무척 어려워 초조하기 그지없다”고 전해 대다수 수험생들의 심정을 엿보게 했다. 이같은 반응은 수험사이트 및 카페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일행 87점이면 합격할까요?’ ‘세무직 87점인데 정말 붙고 싶다’ ‘검찰사무직의 경우 형법, 형소법이 작년보다 어려웠는데 작년엔 88.5점이니 올해는 84점에서 87점 정도에서 형성되지 않을까’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9급과 마찬가지로 출원인원이 대폭 증가한 7급 공채 필기시험이 8월 9일 실시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출제경향 및 난이도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안은 채 마지막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행정고등고시에서 영어대체제 및 PSAT도입과 1차합격자 수가 10배수로 확대됨에 따라 행시생들의 7급 응시선호도가 그 어느 해보다 뚜렷할 것으로 보여 관련 수험생들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고 또 치열한 실력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 수험전문가는 “이는 지나친 기우일 수 있고 또 행시생들은 국어과목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7급을 전문적으로 준비해 왔다면 오히려 합격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참고로, 7급 시험 응시원서 분실과 관련 수험생들의 문의가 많은 가운데, 중앙인사위원회 인재채용과는 답변을 통해 “인터넷접수의 경우 사이버국가고시센터 > 인터넷원서접수 창으로 들어가면 항시 재출력이 가능하며, 우편접수의 경우 시험시행 1주일 전까지 인재채용과로 직접 방문을 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