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분 20% 확보, 28억달러 투자…2014년 연간 8천만t 생산
광진공 등 8개 기업 투자의향서 제출, 발전기술과 자원개발 연계
[EBN스틸뉴스 박상효 기자]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가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 세계 최대규모의 유연탄광 개발에 나선다.
산업자원부와 광진공은 25일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경남기업, STX, 삼탄 등 7개 기업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인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 프로젝트 개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8일부터 29일까지 산업자원부 이재훈 제2 차관을 단장으로 민관자원협력단이 몽골을 방문,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및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투자규모 및 지분 등의 구체적인 진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자원협력단에는 광진공, 한국전력, 포스코 등 한국측 컨소시엄을 포함해 18개 기업이 동행하며, 광진공과 한전은 몽골과 유연탄, 우라늄 등 연료광물의 탐사 개발을 위한 광물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다.
광진공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총 지분 20% 확보를 추진하며, 소요되는 28억달러(약 2조6천억원)의 투자비는 직접투자비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발전기술과 자원개발을 연계해 지난해 11월 세계 4대 니켈광이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패키지 전략에 또 한번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광진공과 삼탄이 광산개발을, 한전과 포스코가 유연탄 수요를,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경남기업, STX 등이 인프라 건설을 맡는 등 세계적 수준의 국내기업이 역할분담 했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54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프로젝트는 추정매장량이 50억t에 이르며, 현재는 연간 100만t 가량의 노천 채탄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몽골은 타반톨고이 광산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 정부주도의 개발계획을 수립․검토 중이며 이 곳 탄광 개발 및 발전, 철도, 송수관 등 기간시설 건설에 모두 142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몽골은 이 광산에 대한 생산규모를 1백만t에서 2014년까지 연간 8천만t으로 증산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 중국, 러시아, 일본,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진출경쟁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연간 8천만t 생산량은 세계 2위 유연탄 수입국인 우리나라 국내 연간 수요량 7천9백만t(자주개발률 2천9백만t 포함)을 웃도는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50억 달러를 이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며, 일본도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철도망 건설을 내걸고 6월 중 민관합동협의회 개최를 통해 교섭을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영태 산업자원부 광물자원팀장은 “광진공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몽골에서 300억달러 가치의 오유톨고이 동광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동광개발사업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나나라 산업원료 광물자원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