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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맛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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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칼럼 ⚊ 茶이야기 찻사발, 아직도 내게는 너무 먼 당신
둘로스 추천 0 조회 341 10.10.02 10:38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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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0.04 11:04

    첫댓글 차생활을 하면서 매우 놀라웠던 것은 다기를 만드는 도예가들 중 차를 즐기는 이가 드물었다는 사실입니다. 차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든 다기가 많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었지요. 또 차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차의 본질을 도외시하고 형식에 치우친다거나 혹은, 배워서 안다는 것이 오히려 차의 본질에 다가서지 못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10.10.03 20:01

    그렇습니다. 해서 상용가치가 떨어지는 다기가 너무 많습니다. 기능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저온에 구운 무유다기는 차맛을 변질시키는데 작가들이 이런 점을 일고나 있을까요? . 고맙습니다.

  • 10.10.03 17:06

    하고 싶던 말. 쓰고 싶던 글.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뭔가에 끌려가는듯 다도를 배우고 찻사발에 대해 먼저 시작한 이들에게 배우면서도 작위적인 논조. 우리 사발인데 우리한테는 없는 정신이 다른 곳에서 만들어져 오고... '이것이 맞을까?' 그랬던 부분을 이렇게 시원하게..... 감사합니다.^^

  • 작성자 10.10.03 20:08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득권에 취한 차인들에게 돌맹이를 맞을 각오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실어준 잡지사 대표가 더욱 용기 있는 사람이지요, 의식 있는 소수의 사람들로 인하여 차맛이 절로납니다. ^^

  • 10.10.04 22:27

    옛날 한 여인이 사람들로부터 돌팔매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면서 말입니다. 그 때 예수님이 한마디 합니다. "누구든 죄없는 사람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시오." 그러자 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하였습니다. 둘로스님도 걱정하지 마세요^^

  • 10.10.03 18:40

    다도는 영주 밑에서 차회를 여는 사람들이 만들고 발전성립한 것이 아닐까요 요즘식으로 티케이터링일 것 같습니다 센리큐가 말이죠

  • 작성자 10.10.03 20:13

    일본의 다도는 매우 정치적이지요. 지금도 일본인들은 외국의 사절들에게 다도를 체험시키며, 그들이 무릎을 꿇고 두손으로 말차 한잔을 받아 마시는 모습을 보며 희열을 느낀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0.10.04 08:46

    맞습니다. 저는 다도가 성립을 나름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 10.10.04 20:41

    둘로스님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이곳에 글이 올라오니 읽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조금은 저의 생각과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생각을 열어봅니다. 물론 저도 오랬동안 고민하던 부분들이고, 생각이 아직은 잘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것인 이도다완을 보면 저 다완이 그냥 밥그릇이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도 다완에는 멋이 있기에... 한국의 멋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물은 보통은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얼굴이 예쁘다.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 10.10.04 20:42

    어떤 전체적으로 풍기는 것은 인간의 감성과 연계되고 그것은 정신에서 느껴지는 것이기에 '멋'이라고 표현해야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떤 정신적인 느낌을 갖고 그것과 교감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이도다완을 그저 밥그릇, 일상의 식기였다고(식기는 자주 사용하기에 재질이 튼튼해야함) 보기에는 우리의 안목이 너무나 낮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도다완 류의 다완들은 조심히 다뤄야 하며, 쉽게 부서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소리도 둔탁합니다. 입자가 백자나 청자처럼 고운 입자로 꽉 엉켜 있는 것이 아니라 입자가 성글다는 것이겠지요.

  • 10.10.04 20:45

    보통은 도자기에서 입자가 성근 흙은 좋은 것으로 치지 않지만, 이도다완은 그런 흙으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그 흙의 특성을 훌륭하게 표현하여 놓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된 이도다완은 어쨌든 우리 것이었고, 그 이도다완에 스며있는 정신은 우리의 선차문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한 맥을 연결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저 다완을 가져가서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정신을 심고 정치와 연관 지었지만 그것은 그들의 작위적인 행위였을 뿐이고,

  • 10.10.04 23:27

    우리는 우리의 정신을 있는 그 맥을 이어서 우리 정신을 회복하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우리의 흐름에서 우리의 정신이 표현되는 창의성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의 차문화의 정신을 찾을 수 있듯이...일본에 하청되다 시피하였던 다완 산업도 이제는 우리의 정신을 잇고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방향성속에서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거기에서 새로운 작품들이 나올 것이고 한국적인 것이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10.10.04 23:28

    ^^차라리 일본에 국보로 지정된 이도다완을 반환해달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요...? 일본인이 자신들의 다도에 접목하여 자신들의 다도를 완성하였다고는 하나, 일본인이 이도다완의 진면목을 발견하였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우리의 정신이 배여 있는 것이고, 조선에서 밥사발로 사용하고 있었다.하는 것은 도공들이 자신들이 만든 것을 밥사발로 사용할 수도 있었을 수도 있고,(우리나라 도공들이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식기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일본인의 눈에 비춰져서 자신들이 그렇게 판단했던 것을 우리가 그것에 장단을 맞춰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일본인들이 주장하는 것은 그들의 얘기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 10.11.10 14:20

    좋은 말씀에 공감하며 우리 사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인들의 모습과 그 이면에 가려진 웃음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더불어 그동안 우리 찻사발에 대한 생각과 가치에 대해 사발을 만드시는 분들과 차생활 하시는 분들 역사학자들의 진심어린 재조명이 필요할 듯 합니다. 낳은 정과 기른 정이 있겠지요.^^하지만 헤어짐에 있어 가슴아픈 역사의 질곡속에 이루어짐을 무어라 다 말 할 수 있을까? 그러한 사연을 알고 만드는 지 모르고 만드는 지 알고 사용하는 지 모르고 사용하는 지.^^도자기, 차 , 찻사발, 차인 사기장, 모든 곳에 욕심을 버리고 진심이 담겨질 때 사발도 그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을까요?

  • 작성자 10.11.17 17:43

    가난한 도공이 일인들을 위해서 찻사발을 만들며 사기장의 명맥을 이어온 것을 어찌 탓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우리 차문화의 자존심을 회복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0.11.11 10:52

    좋은글 깊이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

  • 작성자 10.11.13 22:16

    고맙습니다.

  • 10.12.08 15:32

    공감돼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한 나라의 문화를 개인적 잣대에서 해설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조금 더 진실이나 왜곡된 부분은 없는지도 확인후에 글을 쓰는것도 나쁜지 않을거 같습니다. 저도 오랜 차생활을 해왔지만 분명 배울점이 더욱 많다고 생각하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소수의 모르는 분들의 의해서 왜곡돼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 10.12.08 21:11

    풍덩님 말도 맞겠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우리건 우리가 지켜야 된다는 겁니다. 그럼 우리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힘이 있어야 됩니다. 그힘이 어디서 나오냐면 국민에게서 나오는거죠? 왜 일본인들의 다도문화가 발전했겠습니까? 그만큼 국민들이 사랑해서 입니다. 제 생각에는 왜 피카소니 로댕이니 등등 유명한 예술품들이 다 외국작품들이며 그런 작품들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도 우리 사발문화에서도 정말 명품다운 아니 정말 전세계에 날릴수 있는 예술품도 나와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힘이 국민들이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흔하고 흔하게 쓸수 있는 작품들이 과연 가치를 느낄수 있을까요

  • 10.12.08 21:08

    물론 가격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게 장인들의 정신이 어떠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요즈음 사기장들은 돈을 쫓다보면 정말 명품을 고르지 못하고 그냥 세상에 내어놓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정말 오래전 만난 사기장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 생길때까지 깨고 부수고 고르고 고르고 정말 한점이 나왔는것도 감사하게 생각하든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런 작품에는 정말 작품의 가치뿐 아닌 가격에도 가치를 줘야 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오히려 사기장들이 더욱더 욕심을 내서 전세계에 알릴수 있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나날이 발전할수 있는 도공이 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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