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높고도 푸르렀다.
안동에서 서남쪽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을 등지고 자리한 병산서원 엘 간다.
내가 좋아하는 곳이고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서원이 주는 학문적인 깊이 때문도 있지만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서 일까,
대원군이 서원 철패 때도 건재했다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교적 건축물로 절제와 간결
단순과 체계성이 잘 어우러 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애 류성룡의 학덕과 그의 셋째 아들 류진을 배향한 서원이다.
안동 양반 서원체험이 도포자락에 갓을 쓰고
나이를 떠나서 너도 나도 선비가 되어 보았다,
에헴.......어흠
딸아 너도 이곳 서원의 기를 좀 받거라,
이제 고등학생 에서 더 큰 산을 넘어 대학이라는 넓은 대양으로 뻩어 나가야지.
그리고 네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지.
이 에미의 말을 잘 듣기 바란다
강과 단애 그리고 은빛 모래사장의 강변이 빛어낸 아름다운 풍경
이보다 더 아름다울수는 없었다.
서원이 휘감아 도는 낙동강과 금빛 모래사장은
첩첩이 쌓인 숲과 함께 절정을 이룬다
만추의 저녘 해는 서산을 걸치는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로 가는
유교문화길은 언제나 고요하다.
가는 내내 그 옛날 우리의 선비들의 학문의 품위와 안동 양반의 절제된
품행을 지켰을 그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류성룡 선생은 이길을 오가며 학문에서 오는 고뇌를 길 위에 내려 놓으며
물 위에 흘려 보내며 그 마음을 달래지 않았나.
나 또한 물위에 또 다른 나를 성가신 나를 흘려 보내버렸다.
하회마을은 풍산유씨의 씨족마을 로 낙동강 줄기가 S자 모양으로 마을 전체를
감싸 돈다고 물도리마을 이라고 불리웠다고한다.
시골마을은 해가 넘어 가면 어둠이 깊은 밤이라도 된듯이
마음부터 바쁘기 시작을 한다.
영국 엘리자베스여왕도 방문 했었던 곳이고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우리나라 최대의 민속마을 이기도 하다.
마치 호롱불 켜져 있던 메미골에 살던 모습 같다.
민박집 들이 눈에 띤다.
상업적으로 치우쳐 씁쓸하지만
깨끗이 잘도 정돈된 하회마을의 모습이다.
저녘달은 낙동강의 강물을 바춰주고 수안보 온천까지의 갈길은
바쁘기만 하다.
시골의 저녘은 춥기까지 한다.
자 이제 그만 빨랑 수안보로 가자.
들었다여행을 하면서 지역의 맛집 을 즐기는 여행이였음 좋겠다는
우리의 계획이였다,
이렇게 쫓아 다니다가 월급 타기 바쁘게 돈이 거덜날것만 같다.
수안보에는 꿩 샤브샤브가 유명하기에
이곳에 살고있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맛있는 저녘을 먹으며
수안보의 아름다운 가을밤에 취해 .
첫댓글 안동 하회마을이네
내도 시간내서 전국 돌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