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정리
1. 갈래: 연시조, 평시조
2. 성격: 유교적, 교훈적, 은일(隱逸)적
3. 제재: 자연에 은거하는 삶
4. 주제: 유교적 깨달음의 실천과 안빈낙도의 소망
5. 특징: 현실 세계로부터 일탈하여 강호 자연 속으로 침잠(沈潛)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전개함
6: 의의: 후기 강호가도의 전형적 작품(강호 한정의 추구가 무위자연을 위한 것이 아닌 현실의 근심을 잊기 위한 것임을 보여 줌) [ 출전: 조선 전기 선조 “송암집(松巖集)” ]
◇ 이해와 감상 : 조선 선조 때 권호문(權好文)이 지은 총 19수의 연시조 작품으로 벼슬길과 은거 생활의 갈등에서부터, 속세에 미련을 갖지 않고 강호의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현실세계를 초월한 자신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 다른 연시조 작품과는 달리 각 연이 독자적인 주제에 따라 개별적으로 노래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의미상의 맥락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시상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가는 평생 자연에 머물며 자신의 유학자적인 이상을 펼치고자 했던 전형적인 처사로, 정치적 실패나 좌절 같은 쓰라린 체험 없이 스스로 은거하여 치사 한적(致仕閑寂)의 감회를 노래한 ‘한거십팔곡’은 오히려 강호 문학의 진정성을 더해 준다. 이 작품에서의 자연은 현실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이나 일시적인 도피처가 아니라 언제나 작가가 함께 하고픈 물아일체의 공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러한 자연에서의 삶을 통해 작자의 실존적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