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판을 공식 사용하고 있는 예장통합의 제92차 총회에서 ‘개역개정 성경의 보급 및 사용을 중지하도록 허락해 달라’는 헌의안이 제출되는 등 개역개정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뉴스미션>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예장통합 포항노회는 개역개정을 원본인 개역판과 대조해 볼 때 상상을 초월한 수많은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며, 개역개정을 사용하는 교회들은 그것을 바로 폐기하고 대한성서공회는 보급을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성서공회 전무용 부장은 성경 번역은 번역자의 신학적 배경이 보수주의냐 자유주의냐, 그가 젊은 세대냐 나이든 세대냐, 또 원문에 충실할 것이냐 수려한 언어로 번역할 것이냐 등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그러한 주장을 일일이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사도 바울이 고린도후서를 쓰던 AD 60년경에 이미 성경을 자기 취향에 맞게 변개시켜서 그것으로 이익을 취했던 무리들이 있었다. 사도는 그 일이 ‘몇 안 되는 소수’가 아닌 “여러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었다고 말한다. 멀게는 AD 55년부터 벌써 바울의 편지를 제멋대로 고쳐 놓는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 대한성서공회는 먼 옛날부터 이익을 위해 변개되었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성경들’을 한글로 번역해 출판시장에 내놓았다. 그들은 원문에서 3만 군데 이상 변개시키고, 신약에서 13구절이나 삭제시켜 버린 변개된 한글개역판을 내놓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광고했고, 또 ‘10년 이상의 작업과 5년 이상의 감수 및 토론을 거쳐 1998년에’ 개역개정판을 내놓았다. 신문은 “16개 교단에서 파견한 성서학자ㆍ신학자ㆍ목회자ㆍ국어학자 18명으로 구성된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개정감수위원회’가 4년 동안 157회의 독회와 토론을 거쳐 개정 원고를 감수한 끝에 개역개정판을 발간했다.”고 했다. 그러나 개정판은 원래부터 잘못된 한글개역판을 7만 군데 이상 ‘변개(?)’시켜 놓은 졸작이었다. 비록 포항노회가 바른 성경을 분별할 줄 모른다 할지라도, 그들이 “오류된 단어나 문장이 1만여 곳,” “이 중 시급히 고쳐야 할 부분만도 4천여 곳”이라며 그들 자체 내에서 “폐기”의 목소리를 높인 “오류투성이 개역개정판”은 바로 대한성서공회의 작품인 것이다.
개정판 폐기주장에 대한 성서공회측 답변은 궁색하기 그지없다. 그것은 성경 번역자들의 철학과 사상을 받아들여 진리로 붙들라는 말과 같다. 번역자의 신앙이 보수주의냐 자유주의냐, 늙은이냐 젊은이냐에 따라 성경 번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을 번역하는 중에 자신의 성향에 따라 본문을 마음대로 뜯어고칠 수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성서공회는 성경을 변개시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는 사람들은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을 출간해야 한다. 한국 기독교계가 오늘날처럼 황폐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않은 자유주의자들이 변개시킨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인 줄 알고 붙든 데에 있다. 주님이 이 땅에 주신 그분의 성경은 변개되지 않은 <한글킹제임스성경>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최종권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