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봄 날..... 인평댁의 귀촌이야기

[고창김민선]

http://blog.naver.com/minseon62 

  어느덧 훈훈한 봄바람 불어오고

마을 어르신들은 따뜻한 양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한낮의 햇살을 듬뿍 받고 있는 요즘

복분자의 고장 고창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지요.

겨우내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아직 찬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들녁에

한해 농사지을 준비로 바쁘답니다.

오늘은 바람도 그리 차갑지 않아

동네 한바퀴 돌면서

평지마을의 봄을 만나 보았답니다.

오늘은 돌담길 조차 따뜻한 햇살을 받아

더 포근하게 느껴지내요.

마을 입구에 있는 장산댁 아짐네 고추밭..

쟁기질 후 밑거름 뿌려주기 위해

유기질 비료 준비 하셨네요~

지난 고추대 뽑아 정리 하고

쟁기질로 흙을 갈아 엎어 준답니다.

올해는 고추 대신 복분자를 심기 위해

일찍 부터 받을 고르고 계시지요.

저희집도 움푹 파인곳에 흙을 들여서

포크레인 작업으로 고르게 밭을 만들었답니다.

잘 삭힌 유기질 퇴비 고르게 깔아 준 다음

복분자 심기 위해 밭을 고르게 하였답니다.

복분자와 복분자 사이의 간격은 2M

가시 덩굴로 뻗는 복분자를 관리하고 수확하는데

적합한 거리입니다.

복분자 고랑에서 캐온 모종

복분자는 직근이 없기 때문에 너무 깊게 심지 않아야 하지요~

저희는 캐서 바로 심어 주었지요.

볏짚을 덮어 주면  

수분 증발과 흙이 패이는 것도 막아 주면서

거름도 되는 일석 삼조 효과

심평아재네 비닐하우스를 들여다 보니

마을 분들과 함께 모종한 어린 고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지요~

겨우내 자란 벌마늘은 제법 키가 크죠?

요~ 작은 꼬마는 바로 육쪽 마늘 이지요.

설날 지나고 나서야 고개를 내민 녀석들

작지만 그래도 야무진 모습입니다.ㅎㅎ

복분자 모종을 캐서 묻어 둔 모습입니다.

밭으로 가기전 무더기로 심어 뿌리가 마르지 않게

잘 보살펴 주어야 튼튼한 모종이 되지요.

하동 아짐네 텃밭에도 봄 부추가 제법 올라와 있더군요.

봄은 씨를 뿌리 기도 하지만

역시 과일 나무 몇그루는 심어주어야 하겠죠.

자두,대추,단감나무..

몇년 뒤엔 엄청 열리겠죠...

새 식구가 된 태상 왕대추

산림조합에서 사다 심었답니다.

산림조합은 매년 2월 25일 경이면 묘목을 판답니다.

좋은 품종을 믿고 살수 있고 가격도 시장 보다 더 저렴하지요.

겨울난 과일나무에 퇴비를 주고

밭에 깔아 주기위한 볏짚

목골아짐네 복분자 밭에는

올 1월에 귀촌한 큰아들 영구씨와 함께 복분자 전지 작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복분자는 싹이 나기 전에 가지 치기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한답니다.

1월에 귀농한 영구씨

아내와 딸, 그리고 가을에 새 식구가 태어날 예정이죠.

평지마을에 아이의 웃음소리를

선물해 주었답니다.
 

잘 띄운 메주로 정월장 담았더니

따뜻한 햇살 받으며 잘 익어 가고 있답니다.

블루베리 통실 하게 살 올려 놓고~

새로 태어난 진돗개 강아지들...

무럭무럭 자라나는  농촌의 봄

어느 한 곳 소흘함 없이

모두 제자리에서 제 할일  다하고 있는 농촌의 봄

흐르는 물 끌어 다 놓고 보니

바로 자연의 소리...

지난 가을에 귀촌한 모습 담아가시더니

새 봄과 함께 전해 온 귀농귀촌 사례집입니다.

우리 자매의  농촌 생활 모습을 담담 하게 쓰셨더군요.

농촌에 몸을 내려 놓은지  3년째

아직도 서투른 농부지만

봄을 준비하는 마음은 바쁘답니다.

[오재종]

잔잔한 정이 느껴집니다 민선님 언제나 홧팅!

[고창김민선]

언제나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산넘어(서현호. 부안면)]

희망이 보임니다~~간장 맛한번 보여주세요~

[고창김민선]

맛은 어젠나 볼수 있지요.
저희는 전통 장류를 하는 곳이라~~ ㅎㅎㅎ

[회장(김한성 고수면)]

농촌의 일상은 항상 감동 입니다.
분주해지는 몸놀림, 활기찬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날 샌건 아니신지! 지나다 함 들릴게요......

[고창김민선]

아직 새내기 농부라 늘 마음은 바쁘고
몸은 고단하답니다.ㅎㅎㅎ
마을 어르신들 따라 가려면
몇년은 달려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해동(김민중, 부송)]

마치 봄의 전령사 같은 속삭임이 느껴집니다.
한가로움 속에서 움트는 농부의 기지개를 잘 표현해 주셨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창김민선]

감사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포근한 휴일입니다.
평화로운 일상 보내시기 바랍니다.

[운영자]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멋져요~ 파이팅입니다

[고창김민선]

농촌생활이 주는
평화로운 일상입니다.
고창에서 사는 우리가 복 받은 거죠~~ㅎㅎ

[mandy(박명자)]

시골에 모습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그냥 막~ 한눈에 확 보여주셨군요 ^^ ^^
재밌게 잘봤습니다.

[고창김민선]

즐감 하셨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시고
고운밤 되십시요~~

[정재종/서울]

바쁘시겠지만 포근한 농촌의 여러 일상에 대한 종합세트 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창김민선]

감사합니다.
덕분에 건강하고 더 행복할것 같습니다.

[두인(송인보)]

협의회 카페에
자주 글올려주세요
반갑습니다

[고창김민선]

네 ~~
노력해 볼게요 ^^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허미애(경기 시흥)]

자매님이 함께하니 더불어 행복해 보이시네요
벌써 저정도로 익숙해진거 보니까 저도 용기가 나는걸요..
담에 제가 가면 잘 알려주실꺼죠선배님

[고창김민선]

당근이죠~ㅎㅎ
이제 날 풀렸으니 움직이시기 좋은 시절입니다,
벌써 노란 수선화가 활짝 핀 고창의 봄날입니다.
간만에 비가 오시네요.
고즈넉한 오후 되시길요~

[조이 (조은희)]

시골의 정겨움을 한껏 누리시네요. 힘들더라도 화이팅 입니다

[고창김민선]

감사합니다.
힘은 들지만 농촌이 제게 주는 혜택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편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