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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상옥프로폴리스 원문보기 글쓴이: 유랑아제
漢字를 알면 어휘를 정확하게.....
흔히 어린 남녀를 가리켜 영계라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영’의 의미를 영어의 young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계는 연계(軟鷄)에서 나왔습니다. 연(軟)은 부드럽고 연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연계(軟鷄)는 병아리보다 조금 큰 살이 연하고 부드러운 중간크기의 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살이 연하고 맛이 좋아서 백숙이나 삼계탕에 쓰입니다. 영계는 낮고[비] 속된[속] 비속어(卑俗語)입니다.
아무 물정(物情)을 모르는 어수룩한 사람은 쑥맥이라 합니다. 원래 이 말은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나왔습니다. 숙(菽)은 콩이요 맥(麥)은 보리입니다. 변(辨)은 변별하다 또는 구별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숙맥불변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한다.’ 는 뜻입니다. 콩인지 보리인지는 어린아이가 보아도 금새 알 수 있는 것인데 그 쉬운 것도 분간하지 못하니 바보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이 말을 남을 놀리는 어투로 말하다 보니 숙맥의‘숙’을 된소리로 발음하여 ‘쑥맥’이 된 것입니다.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가리지 못해 실수를 하게 되면 주책맞다거나 주책스럽다고 말합니다. 번번이 실수를 거듭하는 사람에게는 주책바가지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주책은 주착(主着)에서 나온 말입니다. 주착은 일정한 주견(主見)이나 뚜렸한 주장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주책맞다’나 ‘주책스럽다’ 는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주책없다’고 해야 맞습니다.
꽤 오래 전이야기입니다. 동안(童顔)으로 저승사자가 오면 "너희 아비 어딨니,너희 할아버지 어딨니"하여 이리 저리 빠져 나갔습니다. 바라시고 이름을 지으신 겁니다. 안쓰는 한자입니다. 사람이 제가 처음이라 더군요. 그래서 오래 살거랍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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