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동력자원부 직원출신들의 모임인 동우회 카페에 윤덕량이란 사람이 올린 글인데,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고로 우리 나라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하여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옮겨 보았습니다, 100% 완전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100만분의 1이나 천만분의 1의 위험도 없다할 수는 없지만 석유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값싼 전기를 공급하려다 보니 원전의존도가 커지고 우리 보다 기술이 못지 않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대형사고가 나는 것을 보니 안심이 안되기도 하지만 초조와 걱정속에 사느니 믿고 마음편히 삽시다. 환갑 진갑 다 지난 시기니=== : 옮긴이 장대성의 말 )
고리원자력발전소 부터 영광, 월성, 울진 원자력발전소 건설, 운전과 관련 하여 80년대초 인허가 업무를 담당 하였던 저로서 일본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의 노심 용융에 따른 폭발과 방사능 원소의 누출에 따른 위험에 걱정이 많을 분 들에게 간단히 설명 하고 걱정을 덜어 주고자 합니다.
1. 후쿠시마원전과 우리나라의 원전은 기본 개념이 다르다.
-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비등경수로(BWR) 우리나라는 가압 경수로(PWR) 로서 발전소 외관 모양 부터 다르고 발전방식이 다르다.
2.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은 흑연 감속로 로서 흡사 연탄공장 같은 개념으로 전혀 안전 개념이 없이 건설 되었다.
3. 비등경수로는 흡사 주전자의 물이 끓으면 증기가 나오는 원리와 같이 원자로에서 물을 직접 끓여 스팀을 터빈으로 보내며 운전시 방사성 물질 유출이 염려되는 방식이며,
4. 가압 경수로는 원자로에서 물이 데워지면 증기발생기에 보내고 열을 전달한 후 되돌아 가고, 증기발생기는 원자로 에서 열을 받아 독립적으로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으로 보내고 복수기에서 바다물에 냉각되어 되돌아 가게된다. 따라서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이 근본적으로 차단된다.
5.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같이 원자로에 물이 부족해 핵연료가 노출되어 냉각 되지 않고 열이 상승해 노심이 녹는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는 근본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6. 내진 설계와 관련 우리나라는 한반도에서 과거 1만년간 지진 가능성을 계산해 현재 우리나라에 맞는 진도 6.5에 맞춰 설계 되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7. 안전설계 개념은 원자로 격납건물의 모습에서 찾으면 된다. 우리나라원전의 격납건물이 럭비공 처럼 생긴 것은 훗날 지각 대변혁기가 왔을때 격납건물 안에 있는 모든 설비와, 핵연료 등이 추가 핵분열을 일으키지 않도록 붕산수(농도 4,000ppm이상)로 채워져 굴러다녀도 아무런 이상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8. 지진 등 이상 발생시 원전은 일단 발전정지되며, 제어봉이 자동으로 낙하하여 핵분열을 중지하게 되고, 원자로 잠열(연탄재를 화덕에서 꺼냈을때 일정기간 열을 발생하는것과 같음)을 식히기 위한냉각수 펌프는 일단 2중 외부 공급전력(송전선로)으로 가동되고 외부전원 상실시 자체 비상발전기(울진원전 1,2호기는 6만Kw×3기) 가 가동되는데, 비상발전기 3기중 1호기 가동, 1호기 고장시 2호기 가동 중 1호기 수리, 1호기 수리중 2호기 고장시 3호기 가동 하여 냉각수 펌프의 중지는 일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