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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큰믿음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새비전
<영화‘역린’을 보고 뜻밖에도‘왕이신 나의 예수님’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받은 은혜가 커서 나누고자 합니다. 내용 중 영화에 대한 약간의 스포 있습니다. 일기체이오니 난잡한 글 용서바랍니다>
나는 예배 때마다 예수님은 나의 왕 나의 주라고 찬양했지만 사실은 그분이 나의‘왕 되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었다. 구주 예수님 한쪽 얼굴은 늘 선명하였지만 다른 쪽 왕의 얼굴은 희미하게 보였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분명하게 주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영화‘역린’은 사도세자 아들 정조 즉위 1년, 당시 노론세력이 득세한 세상에서 왕의 암살 계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 속에 감추어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이다(영화 해설중)
왕이란 무엇인가.
왕앞에 신하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건 다름아닌 충성이다. 그럼 그 충성이란 무엇인가. 왕으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신하들에게 멸시받는 왕의 아픔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오버랩 되면서... 바로 저 무리들 속에 끼어 왕을 왕으로 인정하지 아니하는 나의 모습이 객관화되면서 난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저것이 왕이구나. 저것이 예수님의 아픔이구나. 아 저것이 나의 모습이구나.. 영화보고 나서 야외로 나가 내내 울었다. 그렇다. 난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왔다. 왜 그랬을까. 그분의 왕 되심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죄의 뿌리는 교만이고 교만의 원인은 예수님의 왕 되심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내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오늘 나는‘예수님의 왕 되심’이란 무엇인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1. 예수님은 나의 王 나의 主 이시다.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왕이 된 정조(현빈) 즉위 1년, 그는 즉위하자마자 집권세력인 노론과 정면대결을 선포한다. 노론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왕의 암살 계획을 세운다. 이제 왕의 편에 서서 왕을 지키는 자 금위영대장(박성웅)과 내관 상책(정재영)이 있다. 반면에 왕을 반역하며 역모를 꾀하는 정순왕후(한지민, 영조의 젊은 비, 정조의 할마마마)와 노론세력, 그리고 병권을 쥐고 있는 구선복 장군(송영창)이 있다. 어전회의를 개최하는데 대신들은 왕앞에 예의를 표하지만 마음으로는 왕을 무시함이 역력하다. 정조는 이 모든 것을 간파하고 있다. 정조는 이미 정순왕후의 심복이 된 상궁에게 묻는다. “상궁, 그대는 누구를 섬기는가”
한편 노론세력들은 광백(조재현)이 키워온 자객들과 첩자들을 궁궐 안에 숨겨놓고 정조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살수 이백이십놈이(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암살 명을 받고 궁궐로 떠난다.
이제 선택의 순간이다.
목숨을 내걸고 왕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이생의 자랑과 육신의 정욕을 좇아 세상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적당히 타협하며 살 것인가? 아 님이여, 그대는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골1:15~17)
예수님은 누구신가.
온 교회의 머리와 온 세상의 구주시며 모든 왕의 왕이요 심판하실 주님되고 우리 영광 되시네(찬송96장)
구선복이 바로 나의 모습이다.
상궁이 나의 모습이다.
겉으로는 왕에게 예를 표하며 속으로는 왕을 업신여기고 역모까지 꾀하는 구선복 장군 내지는 그 부하들 속에 나는 숨어 있었다. 세상 유혹 속에서 또는 세상 두려움 속에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예수님의 왕 되심을 무시하여 왔던가.
내가 주님의 계명 앞에 넘어지는 이유. 그렇게 쉽게 죄 앞에 무너진 이유가 무엇인가. 예수님의 왕 되심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요 만유의 주이시며 나의 왕 나의 주이다. 금위영대장을 보라. 한 나라의 왕에게 저리 충성을 다하거늘 하물며 만왕의 왕이요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어찌하랴.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그의 발은 풀무 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계1:13~16)
그렇습니다. 주님. 내가 죄앞에 쉽게 무너졌던 이유가 예수님의 왕 되심을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정조 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금위영대장과 상책의 모습을 보며 왕을 섬긴다는 것이 바로 저런 것이구나 절절히 깨닫고 이 시간 주님 앞에 회개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요 임금이십니다.
주님은 내가 목숨 내놓고 충분히 지킬만한 가치가 있으신 분이십니다. 주님, 그동안 왕을 왕으로 대하지 못하고 왕의 마음을 아프게 한 나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물결에 따라 역모에 가담하는 구선복 장군의 욕망과 교만이 나의 모습입니다. 내 것을 지키고자 왕을 죽이려 떠나는 살수의 이기심과 무지가 곧 나의 모습입니다. 죄의 뿌리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주님을 무시하였던 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님의 왕 되심을 알지 못하고 내가 왕 노릇하였습니다. 주님 나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님.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왕으로 가슴깊이 영접하고 주님께 충성되어 섬기기 원합니다. 주님은 다름아닌 나의 왕이기에 내가 주의 계명을 즐거워하며 기쁘게 주를 섬기겠나이다.
2. 예수님은 아직도 나를 기다리시며 순종을 원하신다
역모세력으로부터 아들 정조를 지키려는 모후 혜경궁홍씨(사도세자의 왕비, 한중록 저자)는 노론의 배후인 왕대비 정순왕후를 독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나 결국 실패하고 만다. 오히려 정순왕후에 붙잡혀 목숨이 경각에 달리고 정조까지 위험에 처하여 있다. 정조는 모후가 국법을 어긴지라 어쩌지도 못하고 자신의 체면과 목숨까지 내걸고 구선복 장군을 만나러 간다.
“구선복은 어명을 받들라”
외치나 구선복 부하가 정조를 막아선다. 이런 젠장맞을.. 왕을 막아서다니. “내가 누구인가? 내가 이 나라의 왕이 아니더냐. 길을 비켜라” 그래도 막아서자 검을 들어 단칼에 베어버린다. 정조는 구선복 앞에 왕의 보검을 던지며 이렇게 묻는다. “이 검으로 나를 벨 턴가, 아니면 그대가 나의 검이 되어 줄 턴가”
오늘 예수님께서 똑같이 나에게 묻고 있다.
얘야, 난 십자가에 목숨바쳐 널 구원하고 너에게 성령의 검을 주었다. 또 많은 은사를 주었다. 그 은혜로 나를 찌를 것인가, 아니면 세상을 찌르는 나의 검이 되어 줄 것인가?
주님은 수많은 배신의 칼을 휘두르며 세상 물결 속에 살아온 나를 다시 찾아오시고 자신의 몸을 내던지며 묻는다. “내가 누구냐. 내가 너의 왕이 아니더냐. 왜 내 말을 듣지 아니하느냐. 왜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느냐”
너는 어명을 받으라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1~)
너는 어명을 받으라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 하였느니라“(마5:27~)
너는 어명을 받으라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계21:8)
주님 이 시간 날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나의 구주가 되신 예수님 또한 나의 왕 되심을 고백하며 주님의 계명 앞에 순종을 결단합니다. 주님의 보검을 잡고 의의 병기가 되어 죄와 사단의 세력과 싸우겠습니다. 피 흘리기까지... 금일살주(今日殺主)는 예수님이 아니라 나의 죄입니다. 세상 사랑입니다.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입니다. 세상을 유혹하는 사단의 세력입니다.
3. 예수님은 피 흘리기까지 충성을 원하신다.
마침내 살수 이백이십놈이와 일당들이 궁궐 안으로 파고 들어왔다. 왕이 있는 어전에 피바람이 분다. 왕을 지키려는 충성된 군사들과 그를 죽이려는 자객들 사이 혈투가 벌어진다.
목숨을 내놓고 왕을 호위하는 군사들 속에 나는 또 예수님의 왕되심을 발견한다. 특히 금영위대장의 변함없는 충성스런 모습과 왕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상책은 나를 회개시키고도 남는다.
난 왜 싸우지 아니하였나. 아니 싸우면서도 왜 그렇게 쉽게 포기하고 물러섰나. 왜 저 군사들처럼 피흘리기까지 죄와 세상과 싸우지 아니하였나. 그것은 예수님의 왕 되심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냥 막연하게 왕이라고만 생각했다. 자유와 인본주의 속에 자리잡아 온 교만이다.
그렇다. 나는 로마서 7장 속에서 갇혀 살았다. 늘 영적인 싸움이 있었지만 너무 쉽게 패배하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하랴 한탄하며 낙심하고 있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며 육신으로는 죄의 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늘 예수님이 나의 왕 되심을 발견하며 또 그렇게 고백하며 이제 로마서 8장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행5:30~31)
예수님, 주님은 나의 왕이십니다.
왕을 지키려 목숨을 내놓는 저 군사들처럼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우겠습니다. 주님의 계명이 곧 왕명이오니 계명을 좇아 행하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겠습니다. 그동안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4. 예수님은 만왕의 王이요 심판의 主이시다.
역모의 세력을 타파하고 정권을 회복한 정조는 다시 보좌에 앉아 두려워 떨고있는 왕대비 정순왕후를 부른다. 정조는 뜻밖에 그녀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밀고 마지막 기회를 준다. 왕대비의 손을 잡고 간곡하면서도 준엄하게 말한다. “내 어머니를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나와 함께 갑시다. 그렇지 아니하면 멸문지화에 부관참시까지 다 태우고 쓸어 버릴 것입니다.” 왕은 “선택하라”고 촉구한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가 예수님 닮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분과 동행(순종)하는 삶을 선택할 때 우리 몸안에 계속적으로 활동하며 우리를 점점 더 예수님 닮은 모습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서 스스로 벗어날 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그렇게 먼 곳까지 흘러갈 수는 없단다”
(롤랜드벅 ‘예수님의 보혈’중에서)
예수님은 어디까지.. 언제까지 나를 기다려 주실까.
어쩌면 오늘 바로 여기까지 일줄도 모른다. 더 늦기전에 회개하자. 이것이 마지막 기회인줄 어찌알랴.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예수님의 보혈이 흐르는 이곳 여기에서 돌아서자.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가서는 안된다. 알젤리카 간증에서 얼마나 많은 크리스찬들이 가슴을 쥐어뜯고 지옥에서 신음하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자들이 지옥에서 주님 한번만 용서 해달라고 외치고 있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신다.
“지금은 너무 늦었구나... 너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단다.”
오늘 주님은 나에게 최후 통첩을 보내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6:12.13)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5:29,30)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정조가 반역세력을 평정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말타고 궁궐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끝난다.
왕되신 예수님 찬양합니다.
“이 땅 위에 오신 하나님의 본체, 십자가에 달리사 우리 죄 사하셨네.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우리 예수 이름 앞에 절하고, 모든 입이 주를 시인해. 영광 중에 오실 주를 보리라. 선포해. 왕께 만세. 존귀와 위엄을 찬양해. 왕의 왕께 만세. 주 예수 하나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