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우리나라 싸이클의 전반적인 모습은.. 실망스런 부분이..
그나마 예년보다 조금 정보의 양이 많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약간 낮선(아마추어 같은..) 부분이 좀...ㅠㅠ
리뷰라기 보다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간단히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대회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www.tourdekorea.or.kr
우선...경주 루트와 스테이지 프로필 보고 갑니다.
8일간 1,272km의 상당한 규모..UCI 아시아투어의 2.1등급 대회입니다.
내용을 보면....
8개 스테이지가 전부 스프린트 스테이지...ㅠㅠ
도대체 레이스디렉터는
스테이지 레이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의문입니다.
주최측은 3,4등급 산악이 포함되어 있지 않냐고 강변할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그정도 클라이밍은
싸이클선수에게는 거의 변별력이 없는 의미없는 수준으로....
그나마도 클라이밍 피니쉬는 하나도 없고..
그러고선 KOM 시상을 하는 자체가 난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운영측면에서도..
첫번째 스테이지에서 교통통제가 안 되어 차량난입으로..
50km 지점에서 BA와 펠로톤에 중립이 선언되는...ㅠㅠ
이 부분은 통제에도 난입한 차량이 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우리 프로싸이클의 현 주소라는....ㅠㅠ
참가팀은
UCI 월드투어팀 오리카그린엣지.. UCI 프로컨티넨탈팀 Drapac 등 20개팀이고
국내팀은 KSPO, 서울시청, 코레일, 금산첼로, 대표팀 등 5개입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오리카팀의 Caleb Ewan....1994년생 올해나이 20세.
어머니가 한국인인데..
호주에서 트랙과 도로, TT로 쥬니어 내셔널 챔피언을 했고..
지난해 월드챔피언쉽 U-23부문 로드레이스에서 2위를 한 촉망받는 선수입니다.
165cm, 61kg의 다부진 체형...전형적인 스프린터로서..
오리카팀은 이완을 출전시킴으로써
Overall과 모든 스테이지를 노릴 수 있습니다.
투어팀과 미만팀은 실력차가 워낙 크기에..
오리카팀이 2진을 보냈지만....best play를 한다면 다른 팀은 포디엄을 노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5번 스테이지까지 진행된 가운데
Ewan이 3개 스테이지 승리와 Overall 리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스테이지는 크래쉬로 Drapac의 Wouter Wippert가 쉽게 가져갔지만
2,3,5는 Ewan
4번 스테이지는 Avanti Racing팀 Patrick Bevin이 Ewan을 간발의 차로 제칩니다.
객관적인 기량이
Ewan 과 경쟁할 수 있는 선수는 Bevin 뿐인 듯 합니다.
국내선수는 장경구 선수가 KOM 져지를 계속 보유하면서 체면유지 하고 있구요..
개선해야 할 부분을 많이 적긴 했습니다만..
우리 프로싸이클에 대한 저만의 애정표시 방법이라 이해해 주시고..
뚜르드코리아와 우리나라 프로싸이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번까지 Overall 순위..
스테이지 위너에게 타임보너스가 있어서 이미 Gap이 상당합니다.
한국적인 풍경의 주로..
이 친구가 Caleb Ewan 입니다.
KOM Leader 장경구 선수
첫댓글 어머니를 닯아 키가 작고 땅땅한 전형적인 Korean 체형인..^^; Caleb Ewan의 퍼포먼스를 보면..
우리나라 선수가 체형상 불리하다는 핑계나 선입견은.. 버려야 할 듯..
트랙중심인 싸이클교육(특히 중고등부.대학부)에 도로의 비중을 늘리고..
선수들이 경륜선수 이외에도 유럽의 큰 무대에 시선을 둘 수 있도록..
지도자들이 많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지도자 입장에서..
아시안게임이나 체전에서 성적을 내는 유망주가 내 품을 떠나는 것은 아쉬울 수 있으나...
그들이 유럽에서 더 큰 성취와 경험을 쌓고... 지도자로 컴백하는..
선순환이 절실합니다.
프로싸이클 전반의 성장없이 지도자의 성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요새 '우리동네예체능' 에서 코치로 나오는 박성백, 공효석 선수 보는맛도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