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딸아이 초등학교5학년때 입주를 했다.
입주를 하면서 팥떡을 우리 라인에 돌렸는데 지금까지 15년째 살고 있다.
입주하고 나서 얼마 안되어 우리나라에 금융위기가 왔고 대출때문에 무척힘들게 살았다.
다시는 대출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었고 그게 발목을 잡는꼴이 되어 버렸다.이사온후
우리 라인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바뀌었갔고 이제 바로 아래층사람외에는 잘 아는
사람도 없다. 그런데 작년에 문을 노끄하는 소리에 딸아이를 나가게 했더니 2층에 새로
이사온 젊은 부부였다. 팥떡을 돌리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는 소리를 들으니 새삼
우리가 이사오면서 돌리던 팥떡이후 처음으로 받아보는 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좋은 젊은신혼부부가 이사왔구나 생각됐고 그 생각은 빗나가지 않았다.
업무관계로 신고마감이 되면 밤늦게 아파트주차장에 차를 대곤하는데 하루는 아파트입구
에서 젊은 남자가 오투바이를 내려서 손수 끌고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
하게 됐다. 경비아저씨가 왜 끌고 오냐고 물어보니 주민들에게 오투바이소음으로 피해가
갈까봐 끌고간다고 말을 듣는순간 이 젊은양반 2층사람이 아닐까생각이들어 일부러 뒤를
따라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라인으로 올라가더니 2층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조금한 배려가 우리 사회를 밝게 하는구나.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는 우리나라에 이런
젊은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앞날이 발전이 있겠다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