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0.57초
하인즈(Heinz) 케찹, 0.57초 광고 송출
출처 heinzenjoyedslow.com
유튜브 5초 스킵 광고도 느리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다. 1초의 광고도 못 견디는 소비자를 위해 하인즈(Heinz)가 1초 미만의 광고를 선보였다. 0.57초의 광고는 아이러니하게 소비자가 광고를 되돌려보도록 유도한다. 0.57의 57은 병에 붙은 숫자이기도 하다.
하인즈가 광고회사 리씽크(Rethink)와 함께 제작한 0.57초 광고는 스톡카 경주인 펜조일 400 프레젠티드 바이 지피 루브(Pennzoil 400 presented by Jiffy Lube) 경기 중에 방송되었다. 바람처럼 사라진 광고를 본 시청자들은 송출 오류라고 추측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문을 가지고 광고를 저속으로 되돌려 보았다면, HEINZSLOW라는 코드가 숨겨진 한두 장면을 사로잡을 수 있다. 이 코드는 배달앱 도어다시(DoorDash)로 주문 시 5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또한 사이트 'heinzenjoyedslow.com'을 방문하여 광고를 4개의 다른 속도로 시청할 수 있다. 타깃된 인스타그램과 틱톡 비디오는 시청자를 마이크로 사이트로 연결한다. 캠페인은 타깃된 오디언스에게 제공되며 시청자에게 다양한 속도로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커스텀 네이티브 비디오 유닛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동종 업계의 근무자라면 예상했던 대로, 방송을 위한 미디어 구매가 복잡했다. 결국 브랜드는 0.57초를 위해 15초 광고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미디어는 스타콤(Starcom)의 퍼블리시스 57(Publicis 57)과 함께했으며, PR은 제노(Zeno)가 담당했다.
하인즈의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인 재클린 차오(Jacqueine Chao)는 "만약 느림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하인즈이다. 새로운 광고를 통해 우리는 하인즈의 케찹은 물론 저속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보상할 생각에 들떠있다"고 말했다.
리씽크의 크리에이티브 담당자 마이크 듀브릭(Mike Dubrick)은 "물론 광고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브랜드의 역할과 왜 브랜드가 이런 캠페인을 하는가도 똑같이 중요하다. 하인즈는 100년 이상 느린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니 하인즈말고 누가 이를 소화하기에 적절하겠는가? 0.57초 광고를 방송에 송출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건 도전이었다. 방송광고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일상에 가져오기 위해 미디어 파트너사와 함께 한 것은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1초 미만의 광고는 과거 2009년 시애틀 기반의 레스토랑 이바르(Ivar’s)도 한 적이 있으며, 당시 이바르의 광고는 0.5초였다.
https://youtu.be/k3cpXEoh3Z0
첫댓글
대단합니다.
1초 미만의 광고를 만들어 내다니
하여간 세월의 흐름과 짧아지는 광고 반비례가 어울ㄹ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