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로마 바티칸 1

[고니(玄在萬)]

부활절 로마 바티칸 시국 1

신에게 닿았을 ― 。예술의 경지 ☆ ― 。

구름까지 특별한 ― 。 바티칸 시티― 。

유럽에서 가장 작은 국가인 바티칸 시국은 로마시내에 있다. 전 세계 가톨릭 성당의 최고 통치기관인 교황청과 수장인 교황이 있는 곳으로,1929년 라테란 조약으로 주권을 인정받은 독립국가이다. 현재 산 피에트로 대성당과 그 앞에 있는 산 피에트로 광장, 바티칸 박물관, 이탈리아 국내에 산재한 바티칸 소속의 몇몇 성당은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바티칸 박물관의 입구 높디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박물관 담을 따라 입장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물론 표를 구매해야한다. 우린 가이드가 미리 구입해놓아서 금방 입장

피냐의 안뜰로 나가는 필수코스 라파엘로의 방,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이 있는 방의 그림은 사진 촬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미리 설명을 듣고 들어간다

'라오콘 군상' 신들의 노여움을 산 라오콘에게 신들은 바다뱀을 보내 라오콘과 아들들을 질식사시킨다.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는 인간의 처절한 노력과 고통을 겪는 찰나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미켈란젤로의 방,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티나 소성당을 거쳐 밖으로 나왔다. 그 그림들이 있는 곳은 조명도 다른 방들보다 어둡고 천정에 그려져 있어서 목을 있는대로 올리고 보느라 자세가 불안정하기도 하고 조용하고 경건하기까지한 분위기에서 관람을 해야해서 상대적으로 힘이 들기도 했다. 물론 사진촬영도 안된다. 눈으로 보고 마음에 새기고 왔는데...음!..시스티나 소성당을 돌아나와 바로 옆으로 산 피에트로 대성당이 있다.

발다키노-교황의 제단으로 오직 교황만이 이곳에서 미사를 집전할 수 있다. 산 피에트로 광장을 설계한 베르니니의 대표작으로 29m에 이르는 높이와 4 명의 천사에 의해 하늘로 오를 듯한 극적인 디자인으로 극찬을 받는 작품이다.

성당을 들어서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피에타'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님을 끌어안고 슬퍼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나 조각 등을 통칭하는 단어이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26 세에 만든 것으로 미켈란젤로 3 대 걸작에 꼽힌다. 성모 마리아의 처연한 모습과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잠든 듯 편안해 보이는 예수님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준다.

박물관을 지나 시스티나 소성당 가는 길에 있는 원형의 방에 '네로의 욕조'가 있다. 늘어선 신들의 조각상과 바닥의 타일들도 너무도 화려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아치형 문을 따라 들어가면 양쪽방에 가득한 유물들이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지도의 방 지도의 방은 황금빛 천장이 특히 아름다운 복도로 길이 120m, 너비 6m이다. 교황이 지배하는 성당 40개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그린 지도를 통해 당시 역사와 지도 작성법을 볼 수 있다.

복도 양 옆으로 즐비한 그림들 그 넓은 복도에 사람들이 정말 가득하다. 그저 앞사람을 따라 이동할수 밖에 없다. 사람의 기가 질리도록 만드는 엄청난 유물과 유적들로 정신이 혼미해지고... 모든 것을 담아가리라던 애초의 마음은 날아가고 그저 무념무상의 심정으로 할 수 있는만큼만 담아가자나름 편해지기도 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