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코스 : 도마령-각호산(1202m)-무인대피소-민주지산(1241.7m)-석기봉(1242m)-삼도봉(1176m)
-황룡사-물한계곡주차장
진행코스: 도마령-각호산-무인대피소-민주지산-쪽새골게곡-황룡사-물한계곡
소요시간 : 5시간 30분(느린걸음 및 중식포함)
주간의 날씨는 포근했다..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그 비는 겨울의 정취를 지우는데 일조만 했던 날씨..
그런 바램은 강원도 태백준령에만 혜택을 주었다.
금욜날 내리는 비가 고지대에서 눈이 되어주길 고대했던 시간..
산행 당일날 부는 바람도 선선하다고 느껴질만큼의 산행하기 좋았던 하루..
아낌없이 다 내어주던 대지는
앙상한 나무가지사이로 품어안은 경치를 보여주기도 한 날..
겨울의 계절속에 낙엽이 없기에 조망을 보며 산을 올랐지만
낙엽이 생기면 정상에 오르를때까지 조망은 전혀 없을것 같은 산세...
여름산행을 하기에 적당할 것 같다고 느낀 코스였다.
그리고 정상 말미에서 잠시나마 만났던 상고대가 반가웠던 날..
그래도 메마른 대지위에서 하얀눈이 뒤 덮힌 사정을 곳곳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날....
그러나 6시간 계획코스가 무척이나 벅찼다고 느꼈던 시간...
슬로우 산행을 진행하는 내 산행 스타일로는 계획코스는 최소 7시간은 확보해야 할 듯...
채 돌아보도 못한 여정을 다시금 짬내어서라도
물한계곡에서 올라 민주지산을 찍고 석기봉을 거쳐 삼도봉을 돌아 오는 코스로
다시금 발길을 놓아 볼 것을 생각한 날...
그렇게 갑오년 1월의 마지막 휴일에 맞이한 민주지산이었다.
출처: 조향회(鳥鄕會) 원문보기 글쓴이: 김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