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도대체 예수님이 누구시기에 - 유기성 목사님

[헵시바]

도데체 예수님이 누구시기에

1. 서초성결교회 김석년목사님께서 진정한 기독교에 대하여 갈망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2. 어느날 자연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운 충남 보령의 갈뫼못 순교지를 방문하여 한국 기독교 초기의 순교사를 듣게 되었답니다.

3. 천주교 병인박해(1866) 때에 30대의 젊은 프랑스 신부들과 노년의 성도틀이 잡혀왔습니다. 신부들부터 시작된 목 베임은 잔인하고 처참하였다고 합니다. 처형현장을 바라보던 남은 신부들은 배교할 수 밖에 없는 극도의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

4. 이 때 함께 잡혀 온 노년의 성도들이 젊은 신부에게 다가가 꼭 안아주며 천국의 소 망으로 위로합니다.
“이곳의 고통은 잠깐이면 지나갈 것입니다. 조금 후면 우리는 신부님이 전하신 말씀대로 더 좋은 곳에서 그리스도와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더 좋은 곳 천국을 바라보세요"

5. 이 말에 신부들은 정신을 차리고 새 힘을 얻어 담대히 참수형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6. 목사님은 도대체 기독교의 그 무엇이 이들을 죽음의 두려움도 불사하는 순교의 길로 가게 하였을까 생각하며 순교기념성당 안으로 들어섰답니다.
그 때 입구 벽에 조각되어 있는 한 문구를 보는 순간, 전기에 감전된 듯 전율을 느끼며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답니다.

7. 벽면에는 하얀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예수를 가진 자는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

8. 도데체 예수님이 누구시기에 이런 순교자가 나올 수 있는 것일까요?
이와같은 순교 일화를 들을 때 제 마음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저도 분명히 예수님을 믿지만 순교자에게 있는 죽음도 이기는 담대한 믿음,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는 확신이 왜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9. 예수님을 속죄주로만 알았지 임마누엘하시는 주님으로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0. 예수님의 이름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께 이름이 또 하나 있습니다.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11. 주 예수님의 속죄주 되심은 알지만 임마누엘이심은 잘 모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임마누엘이신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입니다.

12. 올해로 목회를 시작한지 30년이 됩니다. 30년 세월이 자랑스럽기 보다는 부끄럽습니다. 너무 허송 세월을 한 것이 많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만이라도 진정 주 예수님을 잘 믿는 목사로 사역하게 해 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13. 제가 정말 예수를 잘 믿었는지는 은퇴할 때 드러날 것입니다.
주 예수님만이 진정 제 삶의 목적이요 사랑이요 기쁨이라면 은퇴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퇴했다고 변한 것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4. 그러나 예수님이 아니라 목회가 제 기쁨이고 보람이고 목표라면 은퇴할 때 제 마음은 심각하게 흔들리고 무너질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주 예수님을 바라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15. 24 시간 주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비로서 “예수를 가진 자는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 하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자신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겼던 사도 바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