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자신의 일관된 가치’에 대하여
구성 :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하고 나서, 죽음앞에서도 소크라테스가 지키려했던 ‘가치’에 대해 내 주관적 견해를 최대한 반영하여 작성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픒라톤이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보고 쓴 글이다. 플라톤의 주관적인 견해가 어느정도 반영되었겠지만, 상당히 객관적인 글이라 생각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현장감‘과 ’느낌‘ 그리고, ‘자신만의 일관된 가치’였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유죄판결을 받기 전 자신을 변호하는 부분인데, 소크라테스의 변명중 가장 현장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는 자신을 고소한 멜레토스와의 대화를 통해 특유의 언변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쨰 부분은 유죄판결을 받고 난 후의 변호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테네 시민들을 설득하여 스스로 선하고 슬기로워지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주장한다.
세 번쨰 부분은 사형판결을 받은후의 변호이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선인에게는 사후도 행복한 ‘이상향’이 기다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상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해보았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으면서 그가 인용한 수많은 예와 현학적 표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난 내자신이 소크라테스라 상상했다. 바실레우스의 청사에 들어서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결연한 눈빛, 그리스의 중무장보병대처럼 그를 둘러싸고 앉아있는 정무심의회 위원들, 그들을 바라보며 두려움과 동시에 확신을 느끼는 늙은 현인, 그런 소크라테스을 걱정하며 바라보는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반복해 읽으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의 '생각'과 '진리’를 이제서야 느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일관된 가치'였던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을 인용해 보겠다. 1부에서 소크라테스가 열변을 토하는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확신한다.
-아테네 시민 여려분, 왜냐하면 이것은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위험한 때일수록 자기가 스스로 택하여 서게 된 위치이든 웃사람에 의하여 배치된 자리이든, 그 자리를 지키면서 모험을 무릅써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죽음이나 그 밖의 어떤 위험보다도 먼저 수치를 면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야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삶보다는 자신이 일관되게 지향해온 가치를 선택한 것이다. 아마도 '자신의 일관된 가치’가 그에게는 ‘지혜’이자 ‘진리’ 그리고 ‘신앙’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기에,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가치를 배반하기 보다는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아킬레스의 예를 인용하면서 사람은 위험한 때일수록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보다도 더한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크라테스의 이 말은 그가 걸어온 삶의 진정한 핵심이었을 것이다. 현인이라면 죽음앞에서는, 아니 죽음앞에서만큼은 진실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선택한 것 자체가 위대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가 위대한건 ‘자신의 일관된 가치’를 끝까지 지켰다는 데 있다. ‘죽음’보다도 ‘자신의 위치’를 중시한 것이 그의 일관된 삶의 길이었다. 만약 소크라테스스가 ‘생의 유지’를 그의 진리로 여겼다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보여준 그의 언행은 위선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위대한 철학자의 변호라서가 아닌, 자신의 삶과 가치를 일관되게 지향한 이의 변호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일관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재인용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 사람은 위험한 때일수록 자기가 스스로 택하여 서게 된 위치이든 웃사람에 의하여 배치된 자리이든, 그 자리를 지키면서 모험을 무릅써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죽음이나 그 밖의 어떤 위험보다도 먼저 수치를 면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서야합니다.-
첫댓글 최대한 제 생각을 썼습니다. 용지 한장 맞출려구 많이 고생했습니다 ^,.^
BR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