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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여든(880)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2월 3일 금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2월 3일 금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저 높은 곳을 향하여(찬송가 491장) & 예수 나를 오라 하네(찬송가 324장)’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천천히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제 2월 1일부터 다시 1만 보 걷기 운동을 시작해서 어제 총 10,518(7.15km) 걸음을 걸었는데, 그제 처음 시작할 때보다 어제가 걷는 것이 한결 수월하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혈액암 투병 중인 환자의 몸과 건강상태는 참으로 알 수가 없어 금방 좋아졌다가도 금방 나빠지기도 하는데, 한 달 전만 해도 좋았던 몸과 건강이 악화하다 보니, 발과 손이 다시 짓무르기 시작하면서 몹시도 간지럽고, 아프고, 붉게 변하고 있으니, 혈액암 환자는 몸이 좋아졌다고 장담할 수가 없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내일이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로 ‘봄으로 들어간다.’는 입춘(立春)이고, 모레가 정월대보름이라, 절기상으로는 춥다는 겨울이 서서히 지나가면서 2023년 봄을 알리는 절기가 이어지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입춘(立春)을 앞두고’라는 기도문과 ‘함께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입춘(立春)을 앞두고♡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강추위가 연일연야 매섭게 찾아와
온 세상과 국민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만들면서 우리 곁에서
영영 지나가지 않을 것 같던 겨울이
어느새 봄의 길목인 입춘(立春) 절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므로 입춘을 전후해서
서서히 풀리고, 따스한 날이 된다고 하오니
겨우내 추위도 추위지만, 가스, 전기 등
각종 공과금과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 국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던 모든 것이
따스한 봄이 오듯 풀리게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2월 3일 금요일에)
♡함께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은 아름답습니다.
(2023년 2월 3일 금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대관령 12.4도, 춘천 –8도, 파주 7도, 서울, 인천, 수원, 대전 –5도, 청주 –4도, 전주, 광주, 목포 –3도, 대구 –2도, 강릉 0도, 부산 2도, 제주 3도로, 평창과 강원 중부 산간 한파경보가, 강원과 경기북부, 경북북부 한파주의보 중이라 절로 몸을 움츠리게 만드니, 어제만큼 옷차림 따뜻하게 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낮 최고기온은 인천 1도, 서울, 수원, 목포 3도, 춘천, 청주 4도, 대전, 전주, 광주 5도, 강릉, 대구, 제주 7도, 부산 10도로 한낮에도 기온은 영상 3도에 머물겠고, 중부 내륙 지역은 '정월대보름'인 주일 아침까지 쌀쌀한 날씨니, 옷차림에 참고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 정월대보름 정의(定義)
음력 1월 15일로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 명절의 하나로, 정월대보름은 보통 대보름이라 하며, 상원(上元)이라고도 하는데, 올해 정월대보름은 양력 2월 5일(일)인데,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서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고, 또 농업이나 어업 등 생업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서 농촌에서는 갖가지 놀이와 행사와 방액 등이 이날을 전후로 해 행해진다네.
2. 정월대보름의 의미(意味)
정월(음력)은 새로운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율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天), 지(地), 인(人) 삼자가 합일하고, 이를 받들어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고, 한 해의 운세를 점치며, 설계했다네.
우리 선조들은 초승달이 차츰 커져서 보름에 만월이 되고, 다시 작아지는 것을 곡식의 씨앗을 뿌리고 자라서 여물고, 다시 씨앗으로 돌턴(dalton: 원자질량의단위)의 의미로 연관 지어, 달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 농사를 시작하는 첫 달이 가득 차는 정월대보름을 대명절로 삼고,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대동단결의 뜻깊은 의미를 부여해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이라네.
정월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고, 음양 사상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이라 해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반면 달은 음(陰)이라 해 여성으로 인격화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보면, 달, 여신, 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져 이처럼 정월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한다네.
3. 정월대보름의 유래(由來)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는데, 태고적 풍속은 정월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고,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 시세기'에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 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새운다는 기록이 보이고,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정월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고,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小正月)이라 해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했다네.
정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런 점을 보건데, 정월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했던 고대 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설날, 정월대보름, 단오, 한식, 추석을 5대 명절로 기념하는데, 이 중에서도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날에는 한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커다랗게 뜬 달에 풍년과 안녕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네.
또한,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 보름달을 보며, 마을의 수호신에게 재앙을 막아주고, 농사가 잘되게 해 달라고, 제사를 지내던 풍속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이 정월대보름의 유래라네.
4. 정월대보름 놀이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서 일 년 중 처음 맞는 보름날로, 일 년 중 첫 보름이라 중시하며, 그해 농사의 풍년, 흉년과 그 해의 좋고 나쁨을 점쳤고, 새벽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며, 오곡밥과 약식을 먹고, 또한 쥐불놀이, 달맞이 등 여러 민속놀이를 한다네.
1) 지신밟기
동네 사람들이 농악대를 조직해 집마다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못된 귀신을 물리쳐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생기고 풍년을 기원하였고, 집주인은 음식을 마련해 농악대에게 대접하였다네
2) 달집태우기
달이 떠오를 때 동네 사람들이 넓은 빈터에 모여 볏짚을 쌓아서 만든 달집을 태웠고, 농악에 맞추어 함께 춤을 추고, 달집 주변을 돌면서 한 해 동안 마을에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하였다네.
3) 복조리 걸어두기
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걸어두는데, 이것은 복조리를 걸어두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네.
4) 줄다리기
짚 또는 칡으로 큰 줄을 수십 발이나 되게 길게 꼬고, 줄 양 머리에는 수많은 작은 줄을 매달아 몇몇 마을을 둘로 편을 나눠 줄 서로 잡아당겨 승부를 가린다네.
5) 달맞이
달이 동쪽에서 솟아오를 때면, 사람들은 달맞이를 위해 뒷동산에 올라가고, 동쪽 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 때, 풍년 들기를 기원하고, 처녀, 총각은 시집, 장가, 가기를 빌었는데, 그러면 소원이 성취 된다고 믿었고, 달빛이 희면 비가 많고, 붉으면 가뭄이 있으며,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들 것이라는 1년 동안의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했다네.
6) 횃불 싸움
마을의 청년들이 가족 수대로 싸리나 짚으로 횃불 막대를 만들어 농악을 울리며, 산 위로 올라가서 서로 마주 보고 서서 달이 떠오를 때 달려나가 싸우는 경기로, 진 편은 그해 흉년이 들고, 이긴 편은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다네.
7) 쥐불놀이
밤에 들에 나가서 논둑, 밭둑을 태우는데, 이것을 쥐불놀이라 하는데, 쥐불놀이는 못된 귀신을 쫓아내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과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게 하고, 또 쥐불놀이하면, 1년 동안 병이 없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네
8) 더위팔기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동네 사람들을 만나는 대로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 ~위!”하고 말하며, 더위를 팔면, 그 해 일 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해 이날은 사람이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얼른 “내 더~위!”라고 말하고, 이밖에도 아이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1년 동안의 건강을 빌며, 불 위를 자기 나이만큼 뛰어넘는 놀이 ‘잰부닥불’ 피우기와 윷놀이가 있다네.
5. 정월대보름 음식(飮食)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을 지나 비로소 본격적인 새 생명의 활동을 알리는 정월 대보름날에 먹는 오곡밥과 부럼, 귀밝이술에 담겨있는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알게 되면,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네.
1) 오곡밥
오곡밥은 내용물이 시대나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콩을 기본으로 짓는데, 이 속에는 전통의학과 관련된 5개 장부(간, 심장, 비장, 폐, 신장)가 모두 조화롭게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묘한 균형이 잡혀있음을 알 수 있다네.
(1) 팥
팥은 전통적으로 목(木)에 해당하며, 맛이 달고, 신 특징이 있어 간 기능과 잘 연관 짓는데, 팥은 비타민B1이 많기로 유명한데, 비타민B1이 부족하면, 당질 대사가 잘 되지 않아 몸속에 피로 물질이 잘 쌓이고, 팥을 먹으면, 비타민B1 결핍으로 생기는 각기병을 예방, 치료하는 것은 물론, 피로 해소에 아주 좋고, 또한, 풍부한 사포닌 성분으로 이뇨작용, 해독작용을 잘하며, 각종 부종과 당뇨병 주독을 풀어주고, 간 해독에 많은 도움을 준다네.
(2) 수수
수수는 따뜻한 성질로 인해 화(火)를 대표하는 곡물인데, 따뜻한 성질이 심장계, 순환기의 혈행을 개선해 장 기능에 도움을 주어 설사를 멈추게 하고, 위장을 보호해주어 소화를 촉진해 주는 효능이 있고, 각종 무기질도 피부를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들어 준다네.
(3) 차조
차조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아 토(土)를 의미하며, 위장기능과 연관이 있는데, 독이 없고, 소화흡수가 잘 돼 위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체를 없애 식욕부진을 치료해주며, 또한, 대장에 좋아 배변을 촉진하고, 신물, 구역질, 설사 등의 속병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좋다네.
(4) 찹쌀
찹쌀은 흰색과 서늘한 성질로 인해 금(金)을 의미하는데, 대장에서의 발효과정 동안 낙산(酪酸)이 생겨나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도 낮추어주며, 수분 유지력이 크고, 식물성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여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변비를 막아주는 등 장 질환을 예방해 주고, 또한 찹쌀은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네.
(5) 검은콩
검은콩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바처럼 수(水)를 대표한다는데, 심장과 방광 기능을 튼튼히 하고, 검은콩의 단백질에는 아르기닌과 페닌 알라닌이 많이 들어 있어 정자 생성에 도움이 되며 정력을 높여주고, 또한, 항산화작용으로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네.
2) 부럼
부럼을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풍속은 부럼 속의 불포화지방산이 혈관과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인데, 한의학적으로는 각종 체액, 혈액의 순환과 관련된 기관을 삼초(三焦)라고 부르는데, 바로 부럼이 이 삼초를 윤활하게 해주는 것이라네.
(1) 호두
호두는 대표적인 불포화지방 음식으로 혈관과 조직 세포를 윤활하여 기혈이 잘 순환되도록 도와주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동의보감에 호두는 살을 찌개하고, 몸을 튼튼하게 해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머리털을 검게 하고, 기혈을 보호해 초명문을 보호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체내 중성지방 등의 노폐물 제거 및 고혈압 감소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네
(2) 땅콩
땅콩도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씻어 내 깨끗한 혈관을 만들어 주고, 단백질과 비타민B1, B2, E 등이 풍부해 머리를 좋게 하는 고칼로리 식품이라네
3) 귀밝이술
귀밝이술로 아침에 청주 한 잔을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마셨는데, 겨울에 움츠리려는 기질을 바꾸어 정월대보름을 기해 청주 한 잔으로 피부 혈액 순환을 증대시키고, 간 기능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 신체의 말단인 귀와 눈까지도 기혈이 잘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네.
4) 묵은 나물(진채식: 陳菜食)
먹은 나물(陳 菜食) 말린 나물은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을 보충하기에 안성맞춤인데, 요즘이야 제철의 의미가 무색하게 온실에서 갖가지 채소가 쏟아져 나오지만, 옛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이런저런 채소를 넉넉히 말려서 겨우내 찬거리를 마련했고, 특히, 정월 대보름에는 아홉 가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해 집마다 빠뜨리지 않고, 나물 반찬을 준비했다네.
한여름 햇볕을 머금은 것들이니, 겨울 막바지의 차고 넘치는 음기를 다스린다는 의미도 있고, 흔히, 대보름 나물이라 하면 검은색이 나는 취, 박고지, 시래기, 고비, 고구마 줄기, 가지, 흰색이 나는 콩나물, 도라지, 무나물 등을 꼽지만, 정해진 것은 아니고, 박고지를 구하기 힘들어 호박고지를, 고지가 비싸 고사리를 쓰는 경우가 많고, 톳나물, 토란대 등을 올리기도 한다네.
9라는 숫자의 의미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 지역의 특성이나, 가족의 식성에 따라 나물의 종류를 정하고, 개수를 가감해서 적당히 차리면 되는데, 이런 정월 대보름의 음식에는 움츠렸던 겨울을 난 뒤 오곡밥으로 새 생명을 시작하려는 오장육부에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고, 부럼으로 전체적인 혈관을 윤활하게 하며, 귀밝이술로 신체 말단까지 영양을 잘 뿌려주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어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세시풍속에는 숨어 있는 건강까지 하나하나 챙기려는 자상한 마음이 엿보여 더욱 아름답구나.
<그 외 정월대보름날에 먹는 음식>
1) 약밥 : 대추. 밤. 감. 팥 등으로 약밥을 만들어 먹는다.
2) 복쌈 : 밥을 김이나 취 나무, 배춧잎에 싸서 먹는다.
3) 솔떡 : 솔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는다.
4) 대보름날에는 3집 이상 성(姓)이 다른 집밥을 먹어야 그해의 운이 좋다고 해서 하루 3번 먹는 밥을 이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다.
정월대보름날을 맞아 잊혀 가는 우리 명절에 대한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선견지명을 엿보고, 전통적 우리 문화유산의 세시풍속에 대한 높은 관심을 두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 바라며, 정월대보름달을 보며, 올 한 해의 소원도 빌어보시고, 오곡밥을 비롯한 대보름 절식도 먹으면서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2월 3일 금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