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잡기도 하고 다지기도 한다. 다그쳐 단단히 잡는 건 다잡는 것이고, 굳게 가다듬는 건 다지는 것이다. 다그쳐야 할 만큼 흔들릴 때는 다잡아야 하고, 흔들릴까 봐 두려울 때는 다져야 한다.
'다지다'에는 고기나 채소, 양념감 따위를 여러 번 칼질해 잘게 만든다는 뜻도 있다. 마음을 다져야 할 때 명상을 하거나 묵상을 하기도 하지만, 고기나 채소를 다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겠다. 예전에 어머니들이 빨랫방망이로 빨랏감을 두드렸듯이.
참고 도서 : 《동사의 맛》김정선 지음
첫댓글 마음의 다잡기와 다집기를 반복하는 것이 인생살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 모두가 선택의 다잡기와 다지기를 무한반복하며 무게중심의 추를 어느쪽으로든 옮겨보려 안갖힘을 쓸 것 같아요 우리 모두 힘내 보아요!!!
한번에 마음을 다잡기가 어려우니 자꾸 다지기를 해야겠어요.
만두소 만들 때 칼로 묵은 김치를 다지고 나면 묘한 쾌감이 있었는데 빨래방망이와 같은 효과이군요. 있는 힘껏 펑펑 내리치던 빨래방망이 다시 한 번 잡고 싶어요.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애중샘도 빨랫방망이로 펑펑 두드리며 빨래한 적이 있나요? ㅎ
@綠雲 김정옥 초등학교 때 빨래심부름을 많이 했어요. 동네 앞 냇가 돌다리 건너 양지바른 빨래터로 가던 단발머리 꼬마모습이 그림처럼 떠오릅니다. 괴산 칠성 앞냇가 ㅎㅎ
시집와서도 세탁기 사기 전까지는 좀 두드렸네요.
@김애중 그 때 추억을 소환해서 빨랫방망이를 소재로 글 한편 꾸러보시지요. ㅎ
열심히 하던 '매일 새벽수영'을 몸에 이상 반응이 와서 멈춘게 2주일째입니다.
다음주부터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무언가를 잘하려고 하면 마음을 다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순간 마음을 잘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수없이 다잡고 다지고 하면서 사는게 인생이지요.
@綠雲 김정옥 감사합니다^^
매사 마음을 잘 붙들고, 붙든 마음을 잘 다잡고, 자근자근 잘 다져야 단단해질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