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소설이다
행복에 대한 주제를 두고 주인공 서재필이 이끌어 가는 구성이 재미가 있고 즐겁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의도는 신의 창조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는 명제는 이책의 주제 과정 결과에 진열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행복을 찿기위한 유명한 철학자 칸트 쇼펜하우어 루트비히 마르쿠제 소설가 톨스토이 토스토에프스키.등 많은 이들이 말했던 대사가 감동적이다 쾌락주의 에피쿠루스 학파가 말한 대목도 우리들을 감동시킨다 실지로 주인공이 그러한 과정속에서 겪는 감상적인 생각 이성적인 생각들이 우리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대목들이 많이 나온다
젊은의 시절인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취직과 이성과의 만남 교제 그리고 사랑에 빠지는 아름다운 순간둘 속에서도 우리는 행복과 불행을 왔다 갔다하면서 살아간다 글속에서 저자는 창녀와의 만남 술과 직장에서의 데모 그리고 이념적인 갈들 유신체제 하에서의 반공에 시달린 피해자의 한사람으로서 주인공인 나는 처절하리 만치 부서지고 만다
이책은 종교 철학 문학을 두루 섭렵을 하면서 문학을 하는 이유부터 말을 한다
우리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자기를 세상에 말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한다 자서전을 쓰기보다는 자기의 표현을 세상에 내세우기 위해서 그런 작품을 쓴다는 이야기다 과학이 할수있는 것이 있고 종교가 할수있는 것이 있다면 문학이 할수있는 부분은 그 간글을 메우면서 인간적으로 세상을 표현한다는 이론이다
결혼을 했으면서도 유혹에 빠질 수 밖에없는 나라는 존재에서 행복은 과연 요원한 것일까 남녀의 육체적인 사랑에 탐닉을 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 나는 끝없이 행복에 대한 갈구를 한다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신문사에 신입사원에 톱으로 입사를 하면서도 나서지 않고 교정부 직원으로서 세상을 살아나가는 이유는 그저 그렇게 소리없이 세상을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 언제나 변하지 않는 행복 평생에 걸쳐 연장될 수 있는 행복을 두가지의 피안을 선취함으로써만이 존재할 뿐이다 천국의 행복 또는 유토피아의 행복이다 슬픔의 골짜기인 현세는 불쌍한 두 추케가 체험한 것처럼 갖가지 제도와 기구 속을 통과해야 하는 길고긴 행군이다 영원한 행복 지복 중의지복은 천상의 저편과 현세의 저편이란 두가지 피안에만 있을 뿐이다 그 까닭은 인간의 눈으로써 보는 한 인생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루트비히 마르쿠제"
심한 고초를 당하고 난뒤 끝부분에 가서 이런 독백이 있다
'나는 행복으 ㄹ추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선량하게만 살아가려는 하나의 이간을 철저한 불행에 빠뜨리기 위해 그 사람이 전연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음모와 책략이 꾸며지기도 하는 것이세상이고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런속에서 행복을 꿈꾸기나 하겠는가 말이다 '
으례히 이병주 소설은 역사 문학 철학에 걸쳐 대단히 박식한 지식과 함께 감도을 주는 표현들이 책의 곳곳에 존재한다 40대 중반에 문학에 등단을 해서 그가 죽고난뒤에 빛을 보는 작가인것 같다 문학을 한다는 것 ,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을 생각하게 한다 5권까지 읽는 동안 소설에 줄을 치고 감동을 받은 구절은 항상 줄을 긋고 생각한다 종교에 대해서도 윤두명을 내세워 옥황상제교를 말한다 종교의 본질과 자세 그리고 인간이 종교를 믿게 되는 마음 , 종교를 가진자로서 시험에 들게 하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반문하기도 한다
그를 두고 한국의 발자크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