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영월)지맥
<동막고개~용두산~석기암~감악산~백련사>
○ 2021.12.04(토)
○ 지산님과 함께
○ 약 20km/10시간 30분
0650~0820 청량리~제천역(무궁화호)
0855 의림지
0935 동막고개
1105~1125 용두산/정상석/삼각점(제천 305 77.6(?)건설부)
1205 이정표(석기암 3.8km,오미재 1.2km,용두산1.7km)
1210~1305 점심
1325 못재/오미재/이정표(피재점 1.1km / 용두산 2.9km)
1355 피재점
1455 석기암
1645 백련사 갈림길/이정표(감악산 0.2km,백련사 0.8km)
1700~1715 감악산/정상석
1720 백련사 갈림길/이정표(감악산 0.2km,백련사 0.8km)
1730 백련사
1855 버스정거장/매점/교통이정표(좌 제천 의림지/우 봉양읍)
산행기>>>>>>>>>>>>>>>>>>>>>>>>>>>>>>>>>>>>>>>>>>>>>>>>>>>>>>>>>>>>>>>>>>>>>>>
제천 감악산으로 간다.
제천 감악산도 100대 명산에 속하며 제천지맥 상에 있는 산이다.
제천지맥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남한강과 북한강을 구분하는 산줄기인 한강기맥에서 분기하여
섬강을 남한강으로 인도하는 섬강지맥의 산줄기 중
치악산 남대봉 근처에서 다시 분기한 산줄기로 제천천을 한강으로 인도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아래 지도를 보면 오늘의 산행은 제천천과 주천강을 구분 짓는 산줄기로 보면 될 것이다.
예전부터 갈려고 벼르고 있던 참인데 산방기간 동안 명산도 갈 곳이 한정되어 있어
마땅히 갈만 곳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기에 서슴없이 택한 산이 감악산이다.
[가는길]
신림역에서 접근하면 쉬워 예매를 할려고 보니,,,아뿔사 신림역이 폐쇄되어 버렸다.
그 다음 싸리재로 접근할려고 알아보니 자칫 하루에 한두대뿐이 운행하지 않는 버스를 놓치면
난감한 일이라 가슴두근두근해야 할 일들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제천을 훤히 꿔차고 있는 고인돌 형님의 훈수에 따라 제천역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원주를 지나 봉양읍에 정차 후 제천역에서 하차,버스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31번 버스를 타고 의림지에서 하차,,,의림지 관람을 한다.
[지맥산행]
구경하다가 우측 적당한 곳으로 지맥길로 접근한다.
오기 전에는 도로따라 동막고개로 접근할려고 했는데 도로따라 걷는게 싫어서
도로 우측 낮은 산이 지맥길의 산길이라 쉽게 접근 가능할 것 같다.
지맥 길에 접근하고 보니 동막고개 전 과수원을 통과하기 직전이다.
하필이면,,,
지맥길은 가끔 타인의 땅을 통과해야 하기에 맘이 불편하다.
다행히 겨울철이라 별 간섭없이 통과했지만 한창 수확시기에는 난감한 곳이다.
0935 동막고개
동막고개는 포장된 도로였다.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우측 동막마을이라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좌틀 그리고 또 좌틀해서 좁은 비포장길로 올라가 우측으로 전원주택이 조성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가 나온다.
1105~1125 용두산/정상석/삼각점(제천 305 77.6(?)건설부)
용두산은 제천의 진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지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바람이 불고 약간 쌀쌀한 날씨다.
동막고개에서 1시간 30분 올라가니 넓다란 공터 한켠 우측에 정상석이 보인다.
그리고 좌측에는 전망대가 있지만 보수 중이었다.
소백산 금수산 월악산 들의 산군들이 보이고
전망을 구경하다 다시 출발,,,
1205 이정표(석기암 3.8km,오미재 1.2km,용두산1.7km)
용두산을 내려가는 길은 사람들을 보기 힘들어 진다.
가는 길에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325 못재 / 오미재 /이정표(피재점 1.1km / 용두산 2.9km)
불던 바람이 잦아드나,,,햇볓이 있어서 그런가,,,
서 있으면 춥고,산을 오르면 덥고,,,
이정표가 보인다.
개념도 지도상에는 못재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정표에는 오미재라고 한다.
용두산에서 1시간 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의림지로 내려가는 길과 우측으로 1.5km내려가면 점골이라는 마을이 있다고 알려준다.
전망은 없다.
산행기 작성하면서 자료를 찾다보니 제천에 점말동굴이 있다고 하는데 점골과 관련된 것인지 모르겠다.
지도 봐도 없고,,,하여간 점말동굴은 구석기 시대의 아파트,,,
점말 동굴은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점말'이라는 곳에 있는 구석기 시대의 동굴 유적지예요. 점말 동굴은 산허리에 작은 골짜기를 낀 바위 벼랑에 뚫려 있는 석회암 동굴이에요. 1973년 6월에 동굴 퇴적층의 일부가 드러나면서 그 안에 구석기의 짐승 화석들이 발견되어 연세대 조사단이 발굴하였어요.점말동굴에 살았던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하이에나, 곰, 들소, 말, 노루, 사슴 등을 잡아먹었어요. 특히 노루나 사슴과 같은 순한 초식동물을 많이 사냥했는데, 이와 같은 종류는 주로 가을부터 겨울 동안에 잡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불을 피우고 살았던 흔적을 보여주는 불자리, 나무숯, 불탄 뼈 등이 굴 안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요. 그때 사람들은 굴 안에서 고기를 바르고 조리하여 먹었고, 동물 뼈에 간단한 손질을 하여 도구로 이용하기도 하였답니다.(펌 자료)
1355 피재점
못재에서 30분 만에 도착한 피재점,,,,
뭔 뜻인 지 궁금하지만,,,
1455 석기암
석기암이 암자인가?아니면 암봉인가?
산길샘 트랙에는 못재 지나기 전 있는 암자를 석기암으로 표기하고 있다.
석기암 0.5km라고 적힌 이정표에 도착하니 우최해서 왔던 암봉이 석기암이라고 표지되어 있고,,,
암자와 암봉이 한참 떨어져 있어 알송달송하다.
1645 백련사 갈림길/이정표(감악산 0.2km,백련사 0.8km)
이젠 시간이 별로 없다.
원 계획은 싸리재까지 가는 것이었는데 감악산 정상에서 싸리재까지는 2시간 거리,,,
백련사 갈림길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싸리재가는 길은 야간산행해야 하기에
미련없이 백련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감악산 정상을 다녀 오기로 하고 배낭을 두고 정상으로 향한다.
1700~1715 감악산/정상석
올라가니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하지만 여기는 정상이 아니고 좌측 바위를 올라가야 감악산 정상이다.
올라간다.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갈려니 눈에 묻은 바위가 미끄러워 보여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실수하면 바로 위험해지기 쉬운,,,
여차여차해서 낑낑대며 정상석을 보고,,,
일몰이 시작된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보고 하산하기로 하고,,,
[오는길]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 다시 백해서 백련사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에 도착,,,배낭챙기고 내려간다.
불과 정상에서 15분 만에 도착한 백련사,,,
아무도 없다.
적막만 흐르는,,,
예상하기를 암자를 오가는 차가 있으면 히치할려고 했는데,,,
가로등이 드문드문 켜진 포장로를 따라 내려간다.
1시간 30분 동안 내려가는 차도 없고 올라가는 차도 없다.
명암리 마을 입구를 지나 한참 가는 동안 차가 내려오지만 이 밤중에 태워줄 사람은 없다.
코로나도 그렇지만 사나운 사건들이 사회를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점점 문명이 발전되어 갈수록,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그렇게 되어 갈 것이다.
지방을 많이 다녀 보면 그 지방의 분위기,특색이 있는데
제천분들이 친절하다는 느낌이다.
최근 코로나의 새로운 변종 오미크론이 발생되어
확진자가 하루 5천에 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현저하게 줄어 한국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직 코로나의 실체에 대해 모르다는 것이다.
5~6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 마저도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어렵고 힘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친절한 분들을 만나면
이 세상은 이런 분들로 인해 지탱해 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파이팅입니다.
사니조은>>>>>>>>>>>>>>>>>>>>>>>>>>>>>>>>>>>>>>>>>>>>>>>>>>>>>>>>>>>>>>>>>>>>>>>
첫댓글 지맥을 모두 갈 여력이 없으시니 좋은 구간을 골라서 지맥산행 스타일로 오지의 분위기를 느끼겠다는 의도시네요.
네.ㅎ~~~지맥 치악산 자료보니 치악산둘레길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