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작은 아름다웠습니다..., 이름하여 "모레인 호수"입니다...
모레인 호수를 배경으로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갈만한 산행길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숲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한참을 가다보니까......
무슨 호수 부근에 다달았습니다... 이름하여 "미네스팀마호수"입니다,
잠자는 물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여...
처음에는 여기서 점심을 먹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정상에서 밥상을 차린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미네스팀마호수"에서단체로 한방 찍었습니다...저 뒷편에 보이는 정상으로 가야하는데
워낙 날씨가 맑어서 외관상 거리는 가까운것 같은데 실제는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그리고 앞만보고 죽어라 올라갑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미네스팀마호수"가 저 멀리에 있네여...
아무생각없이 부지런히 올라가는것이 능사입니다....
산을 넘고......
눈을 지나서....
급경사 언덕으로 아무생각없이 올라갑니다....
이런 등산은 썩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해발 2,611m인 센티널고개를 오르는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정상에 앉아있으니까 마음의 안정을 찾아서인지, 입가에는 미소가 절로 나오고 오른쪽 손가락은 V자로 이어집니다..
점심식사 후 조금있다가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우선 제 독사진 한방 찍어보고...
저와 함께 근무하시는 권영운님 부부를 촬영합니다.....
아니!!!!!!!!!, 이게 뭡니까????????, 이걸 길이라고 하시는 겁니까???????
온통 바위에다 길이없는길을 기어가야 하네요........., 머리가 띵 합니다....,
그래도 일행들 보다는 좀 늦게 내려오기는 하였습니다...
그리고 삼복더위에 눈길도 다녀보고......., 이 땡칠이 출세했습니다...
어느듯 발등에 불을 끄고나니 만사가 OK입니다...
이제부터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인줄 알았습니다...
큰 호수가 있어서 발을 씻기도 하고, 물장난도 하고..., 그래도 물은 상당히 차거웠습니다...,
이 위에는 내려가는데 6.7km라는 표지판이 서있었습니다...
이 계곡물 흐르는 곳에는 다리가 있었는데, 이다리를 건너자 또 일이 벌어졌어여...
선두가 어떻게나 빨리 내 빼는지.., 아니?????????, 이거 무슨 베를린 올림픽 "말아송"하나?????
분명히 선두에는 저보다 연세가 많으셔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었는데...... 이거 어떻게 된거임????
한마터면 유세차 할뻔했어여........, 오늘의 산행거리는 17km, 산행시간은 8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