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VDT증후군이란 무엇인가 ?
요즘들어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들여다보며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중에서 눈이 충혈되고 따가운 증세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소위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증세는 안구의 피로가 쌓여 눈의 깜짝거림이 감소되고 눈물이 증발돼 발병하는 것으로 심하면 두통과 피로까지 동반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은 눈의 휴식을 취해야 함에도 직업 등의 특성상 컴퓨터를 멀리할 수 없어 쉽게 완치되지 않고 있다.
전문의들은 "VDT 증후군은 병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 이라며 "가능하면 화면 위치를 낮추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안구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 컴퓨터의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VDT 증후군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VDT 증후군이란 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의 약자로서 컴퓨터 단말기를 오랜 시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한다. VDT(Visual Display Termial)란 쉽게 이야기 하자면 컴퓨터 모니터를 말한다.
증후군(Syndrome)이라는 말은 증상과 징후들의 군집이라는 말인데 특별한 인과관계는 없지만 몇 가지 증상들을 묶어서 질병을 이야기 할때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VDT증후군이란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과 징후들을 통칭하는 것이고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컴퓨터 모니터 증후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컴퓨터에서 나오는 유해 전자파로 인한 각종 질환이 이에 해당된다.
VDT 증후군의 증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은 TV 앞에 바싹 다가가 화면을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시신경의 피로와 긴장을 일으킨다. 초기 증상으로는 눈의 피로와 가벼운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 눈이 충혈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숙련자에 비해 눈의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VDT 증후군의 하나로 눈의 피로에 못지 않게 많은 것이 근골격계의 통증이다. 이는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목, 팔꿈치, 어깨와 같은 관절 부위는 물론 목, 허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장시간동안 키보드를 치는 경우 컴퓨터 사용자들은 손목, 팔, 목 부위에 통증을 경험한다. 이런 형태의 질환에는 국소적 근골격계질환(R-MSD), 누적외상성질환(CTD), 반복적인 스트레스성 손상(RSI)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진다. 이런 용어들은 건염, 건초염, 류마티즘, 수근관증후군(CTS-carpal tunnel syndrome) 같이 상지의 다양한 연부조직 부속기를 가리키는 혼합된 표현이지 특별한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속 작업을 피하고 한 시간에 십여 분 정도 쉬어 휴식을 취하는 일이다.직업상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해 눈의 통증을 호소하던 사람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볼 때 적절한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규칙적인 휴식과 맨손체조와 같은 이완 운동이 필요하며, 신체 각 부위가 피로를 적게 느끼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 VDT 증후군의 원인
V1) 전자파 2) 컴퓨터 화면의 크기 3) 밝기 4) 높낮이 및 색상 5) 작업시간 6) 작업의 종류 7) 작업자와 스크린과의 거리 8) 실내습도 및 온도 9) 사무실내의 공기오염
2. VDT 증후군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마타노스키박사는 전자파가 인체세포내의 DNA와 RNA기능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감소시켜 암, 유산, 신경통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마타노스키 보고서)
-오-링 테스트 창시자인 일본의 오무라 요시아키 교수는 전자파가 혈전유발물질인 트롬복산 B2의 생성을 촉진하여 미소순환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오무라 요시아키 보고서)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여 발암율을 증가시킨다.(미국 텍사스 대학교)
사이클로트론의 원리와 같이 외부 자기장이 생체에 인가되면 세포막을 통과하는
칼슘 등의 이온이 통과량에 변화를 유기한다. (미국 오클랜드 대학)
-전력선 주위에 사는 어린이의 백혈병 발병율이 타 지역에 비해 2~3배 높으며, 암의 집단발병의 경우가 여러번 보고되었다. (뉴질랜드
미국 등 세계각국)
-생체에 자성을 갖는 마그네타이트가 있어 외보 자기장은 이를 교란한다. (미국 CALTEC)
-텔레비전과 라디오 수리공은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타 직업에 비해 4.02배 높다.(워싱턴 보건국)
-전자파에 노출된 부모의 자녀 뇌암 발병율이 2배 이상 높다.(덴버)
-임산부의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의 보고가 있다.(세계각국)
1) 근골결계통의 VDT 증후군
키보드 타건 및 작업자세 구속으로 작업자에게 나타난 자각증상으로, 특히 목, 어깨, 팔, 등뼈, 허리 등의 근골격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디스플레이, 키보드OA용 사무기기 등이 인체공학적으로 개선되어 작업자의 편의에 따라 자유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사자의 건강에 미칠 영향은 없는 것으로 세계노동기구(ILO)가 결론을 내렸다. 자료출처 : 예방의학교실 손석준, 한국통신, 1995. 5
2)시각계통의 VDT 증후군
작업실의 조명과 작업 중 주시하는 CRT(Cathods Ray Tube) 모니터의 발광(發光)화면에서 발생되는 누설방사선 및 전자파로 인한 눈의 피로, 시력의 저하와 각막염, 결막염 등 시각장애의 위험이 70년 후반기부터 스웨덴을 비롯한 구미 각국에서 심각하게 거론되었다. 그러나 미국 국립노동안전위생연구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VDT 누설방사선, 전자파, 정전기의 발생은 극히 미량이며 작업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성은 없다고 발표되었다. 그러나 양적으로 보았을 때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못된다고 할지라도 그 자체가 병인성을 가질 수도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공학적으로 또는 의학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여 아쉬움이 남아 있다. 최근 부착사용하고 있는 보안경이나 전자파 차폐용 보호기구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할지라도 작업자에게는 상당한 심적 부담감을 경감시켜주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출처 : 예방의학교실 손석준, 한국통신, 1995. 5
3)호흡기계통의 VDT 증후군
컴퓨터 내부에서 발생되는 기기열이 환풍구를 통하여 배출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배출되는 미세한 금속성 분진과 탁한 열풍이 실내의 공기를 탁하게하여 근무자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 특히, 사무자동화로 다수의 PC를 한정된 공간에서 밀접 운용하거나 냉 온방철에 협소하고 밀폐된 작업공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 직접 접촉되고 흡입되었을 경우, 작업자의 만성적인 피로감, 나태감, 스트레스, 두통, 구토 및 호흡기 질환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
또 평소 순환기(혈압), 호흡기, 알레르기성 질환의 환자나 임산부에게는 치료기간 연장 내지 악화로 유해의 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일본 산업위생학회의 VDT검토위원회가 85년 7월에 지적하였다. 세계노동기구에서는 노동안전규칙 및 동 사무자위생규칙을 통해 PC 1대의 작업(Work Station) 면적은 최소한 4.5m2 이상과 천정의 높이는 2.5m 이상 기적(氣積)은 10m3 이상 환 배기 기류는 0.5mm/sec 이하로 하며, 그 배기는 작업자에게 직접 접촉 및 흡입되어서는 안되며 작업자가 불쾌한 기류에 노출되어서도 안된다고 권고하고 있다. 근래 구미 선진 각국에서는 이러한 유해원인을 사무환경개선으로 자체 해결하고 있는데 그 사례는 아래와 같다. 배기가 직접 접촉 및 흡입되지 않도록 Work Station을 배열 배치한다. VDT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작업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유휴 가동시간은 작업자 스스로가 철저히 억제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PC용 공기청정 장치를 개발하여 '호흡기성 VDT 증후군'을 완전하게 예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생산된 'PC용 공기청정기'도 예방효과가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도 작업하지 않는 상태에서 유휴 가동되고 있는 PC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평소 생활습관이 건강이나 에너지 절약에 대한 무관심 또 '괜찮아병'이 만연해 생활여건이나 작업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VDT 증후군'이란 예방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작업환경만 개선된다면 문제시 되지 않는다. 종사자 스스로가 작업환경을 개선하여 쾌적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풍요롭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시기 바란다. 끝으로 PC 1대를 가동시켰을 때 전력 소모량(200W)은 가정용 선풍기 6대 분의 전력이 소비된다는 사실도 알았으면 한다.
자료출처 : 예방의학교실 손석준, 한국통신, 1995. 5
4) 안구건조증
컴퓨터 사용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두통(눈피곤증)과 안구건조증이다. 통계에 의하면 하루에 5시간 이상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의 30% 에서 안구건조증 증상을 보인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정상적인 눈물 흐름이 변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보통 사람은 1분에 15∼22회 눈을 깜빡인다.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 층은 눈을 깜빡이지 않고 눈을 뜨고 있는 상태에서는 10초 정도가 지나면 파괴된다.
이로 인해 눈물층이 파괴되기 전에 눈깜빡임이 있기 때문에 눈물은 눈꺼풀의 깜빡임에 의해 눈 표면에 고루 퍼져 언제나 안정된 눈물층을 유지한다. 하지만 컴퓨터 작업은 정상적인 눈깜빡임 반사를 감소시켜(분당 7회 미만) 정상 상태보다 횟수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눈물의 증발이 많아지고 눈 표면에 눈물을 고루 퍼지게 하는 것도 적어져 눈물층이 쉽게 파괴된다. 눈물층이 자주 파괴되면 각막이 자극돼 눈이 시고 뻑뻑하며 심하면 눈에 통증이 생긴다. 이것이 안구건조증의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은 작업시간이 길거나 스트레스나 중압감을 가지고 작업하는 경우 심해지며 작업실의 조명이 낮을수록, 일반 모니터에 비해 LCD 모니터가 눈의 피로가 심하다.
5) 경견완 장애
'VDT 증후군의 일종으로 목과 어깨 팔 등이 심하게 아프고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붇기도 하고 심하면 운동장애나 마비까지 오는 직업병으로 사회의 전반적인 전산화 추세와 맞물려 컴퓨터 단말기를 많이 사용하는 전화교환원, 은행원 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