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4:20]
내가 이제라도 너희와 함께 있어 내 음성을 변하려 함은 너희를 대하여 의심이 있음이라....:
내 음성을 변하려 함은 - 바울은 자신의 심정을 음성에 비유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강경한 어조로 말해 왔지만 갈라디아 교인들을 만나게 되면 부드럽고 온유한 말로 격려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이는 바울이 직접 그들과 만나서 말로 가르치는 것이 서신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인식한 때문일 것이다.
의심이 있음이라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루마'는 '당황하다', '어찌할 바를 모르다'를 뜻한다. 이는 갈라디아 교인들이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모르므로 당혹스럽다는 표현이며 그들을 직접 만나 그 의문을 풀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내는 말이다. 바울이 어떠한 일로 인하여 직접 갈라디아를 방문할 수 없었는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관심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지금 거짓 교사들의 미혹에 흔들리고 있는 갈라디아 교인들이 깊이 타락하지 않고 바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약 1: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 응답받는 기도는 믿음으로 하는것이어야한다. 그 '믿음'은 '지혜'를 구하는 그리스도인 들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약속을 확신하고 신뢰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 즉 하나님에 대한 신앙 행위가 있어야 한다.
한편 '의심하다'에 해당하는 원어 '디아크리노메스'는 '디아')와 '크리노'의 합성어로서 어떤 문제에 대해 양쪽에서 저울질하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말은 심리적으로 두 마음을 품은 분리된 상태 즉 마음 속에서 의심하는 것에 대한 생생한 묘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