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무얼 먹고 어떻게 살까? 2. 블루존 사람들의 9가지 생활 습관 미국의 남성 잡지 『멘즈헬스』 온라인판에서 댄 뷰트너의 『세계의 장수마을 블루존』의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한 장수를 위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블루존 사람들의 9가지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그 9가지 습관을 살펴보자 1)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차를 타고 이동한다. 그러나 장수마을 사람들은 차 대신 걷는다. 집에 있을 때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마당을 쓸거나 정원을 돌본다. 이를테면 하루 종일 움직이며 더 많이 활동하고 더 활동적인 몸의 상태를 만든다.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는 많이 움직이지 않다가 일정한 시간을 내어 간혹 혹은 정기적으로 격렬한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하려 한다. 이를테면 런닝머신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달리고 헬스 기구를 통해 힘겹게 근육을 단련시키려고 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게 일상생활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높은 강도의 격렬한 운동 때보다 낮은 강도의 지속적인 활동 때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한다. 장수마을 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움직이므로 무리하지 않게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한다. 얼마 전에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까지 국민 MC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죽은 송해 선생은 건강의 비결로 모든 이동 수단으로 BMW를 말했다. BMW가 무엇인가? B는 버스(Bus)이고 M은 지하철(Metro) W는 도보(Working)였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움직이는 것만큼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에서 가급적 차를 이용하지 말고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라는 것이다. 2. 목적의식을 갖는다 삶의 동력을 활성화하는 것 중에서 동기부여만큼 많은 작용을 하는 것은 드물다. 따라서 늘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라. 아침에 벌떡 일어나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이유를 찾아야 한다. 동기부여가 수명을 연장한다. 오래 건강하게 사는 사람은 평생 자기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동기부여는 목표 의식에서 나온다. 따라서 목표 의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목표 의식은 회사에서 최고 경영자가 되겠다는 것과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잘 끝내므로 보람을 얻거나, 지금 하는 일에 즐거움과 보람을 찾는 것, 창의적인 활동을 찾는 것 등과 같이 작은 일에서도 충분한 목적의식을 찾을 수 있다. 현실과 거리가 먼 너무 크고 거창한 목표는 오히려 강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뷰트너 박사는 삶에 목표 의식을 갖는 방법의 하나로 목표 메모장을 쓸 것을 권장한다. 매일 매일 메모장에 자기의 목표를 쓰고 실천하려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의 목표는 나의 성장과 남에게 베풀기’이다. 와 같은 목표 메모를 작성하여 매일 보는 거울 앞에 붙여 놓고 마음에 새기는 일도 중요하다고 한다.
3.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 세상에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다. 블루존 사람들도 스트레스는 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스트레스의 내용과 양이 다르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다르다. 그들은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소한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날마다 조상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사르디니아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카페 등에서 하는 ‘해피아워(Happy hour)를 정기적으로 이용한다. 그리고 그들은 명상하기, 달리기, DIY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뷰트너는 특히 하루 2시간은 자연 속에서 지낼 것을 권장한다. 스트레스가 없기를 바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생활을 권장하며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4. 배부르게 먹지 않는다. 지나치게 배부름은 병을 유발한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밤낮으로 먹는다. 특히 많이 먹는다. 그래서 질병이 많다. 많이 먹는 것은 모든 장기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적게 먹으라는 것은 건강의 비결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블루존 사람들도 적게 먹는다는 것이다. 블루존 사람들에게는 ’80%의 법칙‘이 있다. 그들은 대부분 80% 정도 배부른 느낌이 들면 식사를 멈춘다. 이들 지역의 사람들은 낮에도 많이 먹지 않는다. 특히 저녁은 초저녁에 먹으며 가볍게 먹는다. 특히 밤에는 거의 먹지 않거나 먹어도 많이 먹는 법이 없다. 또 음식을 먹을 때 TV나 다른 디지털 기기 같은 스크린을 보면서 먹지 않는 것을 문화로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식사 스타일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5. 고기를 적게 먹는다. 현대인들은 거의 매일 고기를 먹는다. 그리고 한 번에 참 많이 먹기도 한다. 그러나 블루존 사람들의 식사의 공통점은 통곡류, 콩류, 과일, 채소, 등 식물성 위주라고 알려져 있다. 그들은 몸에 중요한 단백질도 동물성에 의존하기보다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콩류를 통해 섭취한다고 한다. 그들은 고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되 많이 먹지 않고 소량을 먹는다고 한다.
6. 술은 적당히 소량을 마신다. 술에 관한 학자들의 주장은 다양하다. 어떤 연구는 소량의 술은 몸에 매우 이롭다고 한다. 특히 와인은 심장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연구는 술은 수명을 단축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 대부분 과도한 음주를 지칭하는 것 같다.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블루존 사람들은 적당량의 술을 규칙적으로 마신다. 그들은 거의 매일 와인 1~2장 정도를 마시고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주일 혹은 한 달 동안 전혀 마시지 않다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법이 없다고 한다. 블루존 사람들의 음주 습관을 따르면 매일 와인 1잔 정도의 소량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다고 볼 수 있다. 7. 공동체 활동을 즐긴다. 공동체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그 공동체 활동을 어떻게 영위하느냐의 문제는 다양하다. 블루존의 100세 이상 노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며, 그 신앙생활은 신앙공동체에 의해 이루어진다. 댄 뷰트너가 블루존 프로젝트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100세 이상의 노인 263명 중에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노인은 단 5명뿐이었다. 그런데 그들의 신앙공동체 생활은 굳이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취미 모임, 가까운 친구와의 동호회 활동, 가족 단위 등으로 신앙공동체를 이루기도 한다. 이들은 또한 마을 단위의 공동체 생활도 즐긴다. 8.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시한다. 가족과 지내는 일은 가장 중요한 힐링의 방법이다. 댄 뷰트너는 블루존의 100세 이상 노인들에게 가족은 특히 중요하다고 한다. 블루존 사람들은 대부분 삶의 방식이 전통사회처럼 자식들이 나이 든 부모님의 근처에 살면서 부모님과 일상을 나눈다. 또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함께 일하며 부모님을 보살핀다. 그렇게 함으로써 노인들은 마음과 생활의 의지처가 생기고 삶과 생활의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잊고 산다. 또한 부부간에 함께 활동하고 지내는 시간이 많고 자녀들과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 블루존 사람들은 모두 가족 관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것을 보면 가족은 가장 중요한 안식처가 된다. 9. 건전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 건전한 사회적 네트워크는 삶의 활력을 준다. 댄 뷰트너의 블루존 프로젝트에 의하면 장수하는 사람들은 모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주 어울린다고 한다. 심장병 위험을 조사한 프래밍 햄 연구에 의하면, 흡연, 비만, 행복, 심지어 우울증도 전염된다고 한다. 이는 맞는 말이다. 주변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면 술을 자주 마시게 되어 있고 흡연자가 많으면 흡연의 유혹을 끊어 버리기 어렵다. 명랑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자신도 명랑해진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블루존 사람들은 거의 다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댄 뷰트너는 바쁜 현대인들도 건강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친구나, 가족, 친지 등과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자주 주고받을 것을 권한다.
위와 같은 블루존 사람들의 9가지 생활 습관을 종합해 보면 그들은 건전한 생활 목표와 방식으로 무리하지 않는 삶을 살며 늘 절제하고 경건하게 생활하는 문화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생활방식과 습관이 그들을 건강하게 장수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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