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학교로 일하러 온 진균이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진균이가 변한 이유는 봉사 때문이었습니다. 진균이는 제주도에서 지속적으로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봉사를 통해 그가 준 것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사실은 진균이가 받고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변했냐구요? 겉으로 봐선 별로 변한 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한 열흘 같이 지내다 보니까 느껴졌습니다. 세상을 , 자신을 따뜻한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거 더 필요 합니까? 이거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고, 세상을 사는 방법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어제, 그제 원주 교회 현장으로 봉사 노동 갔다 왔습니다. 날씨가 무섭게 더운데 목사님과 만영이 두사람이 고생할걸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문 걸어 잠그고 못 주머니 물 한병 챙겨 현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봉사를 하건 돈을 버는 일을 하건 일단 일을 할 때는 '신속, 정확'이 저의 노동 철학입니다. 비록 나이가 좀 됐지만 익숙하게 일을 처리하여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일을 끝내고 학교로 퇴근할 때는 마음이 후련하여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내일은 야구하는 날, 3루타를 치리라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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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 더운데 목사님 고생많이 하고 계시네요.
교장선생님은 봉사활동 하셨으니까 홈런을 치지 않으셨을까요?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날씨가 제법 덥네요.
건강챙기시고 이젠 3루타 보다는 사구를 잘 골라 걸어나가세요... 넘어지면 아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