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에 기온은 17도에서 22도로 유지하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와서
등산하기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총 23명이 등반을 참가하였고
먼저 이번 산행을 안내 해 주신
오두환 집사님께서 산행코스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꽤 널찍한 산길을 따라 천천히 고도를 높이면서
전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가로지르며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20분 가량 올라가니
우측의 올버라인 크릭에서 들려오는 물 소리는
음이온 팍팍 피톤치드 다량 산출로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우리들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하였고
세상에서 피곤하고 지친 마음들을
대 자연 풍요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했습니다
오늘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자연살해세표(NK Cell)세포의 증가는 물론이고
(NK Cell은 등산정보의 "등산을 해야하는 이유"참조 바람)
활성도가 극으로 끌어 올라서
몸에 있는 암 세포를 말끔하게 청소되어
건강한 삶을 향유 할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30분 가량 올라 갔을 때 우측 울창한 숲 사이로
마치 작은 캐스캐이드 폭포를
연상케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10분 가량 더 가니 바로 앞 꽤 많은 양의 물을
쏟아 내며 우리들을 시원하게 맞이 하였습니다
우버라인 크릭을 건너 약간 가파른 길을 오르니
주의에 서서히 돌산과 암벽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등산은 모처럼 센 곳을 올라 가야 하기에
출발 점에서 두 시간 반정도 예상되는 거리를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부르조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 호수에서 물이 넘쳐서
올버라인 크릭으로 흐르고
그 크릭은 그것을 배달하여
큰 보우 강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3개의 돌산 봉이 있었고
암벽으로 병풍을 치고
북쪽만이 우리가 들어 갈 수 있도록 열려있었습니다
기념 사진을 함께하고 난 후
오랜 풍화 작용으로 남작해진
돌들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따듯한 햇살과 시원한 강 바람을 쐬면서 간식을 하니
이곳이 정말로 좋은 스낵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과를 약 30분간 하고
호수 북쪽으로 난 숲길 좁은 길을 통과하니
경사가 좀 있는 자갈 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좌측에 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것을 보면서
자갈 밟는 소리와 함께
지그재그의 돌길을 40분 정도 오르니
환상적인 첫 번째 할비 래이크가
흙과 돌들이 쌓여있는 천지에
어디서 물을 만들어 저장해 놓았는지
자연의 신비에 다시금 감탄하였습니다
호수 우측으로 놓여진 약간 경사가 있고
초원이 형성되어 있는
소로를 따라 20분 정도 오르니
두 번째 할비 래이크가 등장했습니다
그 호수의 아래 쪽 개울을 건너서
완전히 풀 한 포기 없는
흙 산을 다시 30분 가량 오르니
세 번째 할비 래이크가 또 나타났습니다
산을 계속 오르면서 계속해서 4개의 호수를보니
강집사님께서 래이크 백화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수 많은 등산을 했지만
산을 오르면서 연속적으로 4개 호수를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 호수의 왼쪽 길로 끝까지 가니
환상적인 초원이 나타났습니다
해발 2500미터에 평평한 초원이 형성되면서
서쪽으로는 지난번 다녀왔던 레드얼스가 보이고
남동쪽으로는 션사인 크릭과 힐리 패스를 아래에 두고
선샤인 스키 레조트가 이곳과 자웅을 겨누었습니다
이 드넓은 초원과 많은 물들은
동식물이 서식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말이 다닌 길도 아닌데
가끔씩 고향의 냄새가 나는 것을
이제야 추측을 하게 했습니다
특히 선샤인 스키장을 바라보니
지난 15년 전 집사람과 저 스키장에 갔을 때
스루프 경사도가 너무 급하여
집사람이 놀라서 내려 갈 생각을 못하고
그냥 서 있었던 시절이 생생히 기억 났습니다
혼자서 스키를 타고 다시 올라가도
꼼짝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내려 가자고 독려를 하면서 내려 갔지만
조금 가다가 넘어지고 하여
눈으로 뒤 범벅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 스루프는 한국과 틀려서
그루밍 하지 않은 곳에 넘어지니 눈을 쓰게 되었습니다
집사람을 본 사람들은 "알 유 오케이"를
물어 보니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생각하여 집사람 스키를 벗고
집사람은 부츠를 신은 체 스루프를 걸어서 내려오고
나는 집사람 스키를 들고 내려오니 약속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다운 힐 스키를 타면서 스루프 두번 타고
마친 것은 이곳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락카가 풀이 되어
그 위에 가방을 올려 놓았는데
누가 우리 가방을 훔쳐 가지고 가서
스키부츠를 신은 채 엉그적 엉그적 거리면서
약속 장소에 갔었던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여기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정상으로 향하였습니다
밑에서 본 정상은 가볍게 보여서
1키로 좀 넘게 보였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200정도 보여서
한 50분이면 충분 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식 인터넥 싸이트에서 보았는데
여기서 엘리베이션 게인 400미터이고 2.7키로 라는 것이
잘못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파른 돌길을 오르면서 그곳까지 오르니
힘이 쭉 빠졌습니다
밑에서 본 정상이 이 곳이 아니고
또 하나의 산이 떡 허니 버티고 있으니
그 동안 열심히 정상이라고 올라왔던 것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협곡은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부로조 호수가 멋지게 펼쳐져 있어서
굉장히 무서웠지만
환상적인 자연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열심히 정상을 향하여
오르던 중 아래에서 바람 한 점 없었는데
이곳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빵 모자를 썼습니다
기압이 약해서 심장 박동이 이곳에 맞추기 위해
두 번 정도 비정상으로 움직이는 것도 느꼈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사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쪽으로는 호수에 잠긴 밴프 마을,
남동쪽으로는 선샤인 메도우,
서쪽으로는 레드 얼스,
북쪽으로는 올버라인 크릭,
멀리 로키의 Matterhorn
(Pennine Alps(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있는 알프스 산맥의 일부)산맥에서 유명한 산)
이라고 하는 assiniboine mountain(3618미터)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내 평생 4박 정도 생각하고
저 높은 assiniboine mountain에 가보기를
원했습니다
바로 이곳이
해발 2930미터이고
엘리베이션 게인이 1430미터인
보르조 마운틴에 서있으니
기분이 저 하늘을 찌를 것 같았습니다
우린 인증샷을 했고 점심을 먹고 하산을 시작 했습니다
오를 때 기대감과 설레 임이 있어 힘이 들지 않았는데
이제 그 돌들은 내 발에 턱턱 와 닿아 힘들게 하였습니다
협곡을 내려 오던 중 여집사님의 무전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봉우리에 막혀서 소리가 잘 안 들렸지만
두 번째 호수 아래 개울에서 족욕을 하다가
장갑을 놔 두고 왔으니 찾아 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찾아서 하산을 재촉하여
주차장 10분전에 후미 그룹과 합류했습니다
주차장에 와보니 이미 수박 파티가 열렸고
다시 두 개를 더 공급을 하여
함께 즐겼습니다
오늘 산행은 그 여느 때 보다
가장 센 곳이었지만 감격의 순간들이 많았고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폭포에서 다정한 정대장님 부부
이 정도 길이이고 물이 많으면 세계에 내 놓아도 되지 않나요?
햇쌀에 이글거리는 부르조 좌측 봉우리
부르조에서 함께 하신 분들
할비1에서 할비2 호수로 올라 가던 중 작은 늪지
할비 2 호수에서 할비 1 호수를 바라보며
할비 3 호수
부르조 마운틴 등반 전
최종 부르조 마운틴을 향하는 신집사님
정상에서 캐나다 매터혼인 어시니모인 마운틴(캔모어에서 가까우나 비씨 주에 있음)
정상에서 본 선샤인 스키장 스루프
정상에서 함께
식사 도중 캐네디언이 한 방 착깍'''''
정상에서 본 부르조 호수의 우측 봉우리
정상에서 호수에 잠긴 밴프와 하이웨이
정상에서 늠늠한 신집사님
오늘 이 아름다운 곳을 안내 해 주신
오두환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