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착한 소비가 필요하다

[♡진이♡]

소비를 통해 우리 생활이 풍족해지고 편리해질수록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다. 당장은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거나 때론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비싸더라도 지구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 생활을 해야 할 때다. 아무리 값비싸고 좋은 물건이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그저 쓰레기일 뿐. 필요 없는 물건을 사지 않거나, 정말 필요하다면 충분히 따져서 양질의 제품을 구입해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제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소비, 자연과 환경, 주변과 이웃까지 생각하는 사려 깊은 소비가 미덕이 되었다. 일상생활 속 소비생활 수칙으로 착한 소비를 실천해보자.

일상생활 속 착한 소비 생활 수칙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실천해보세요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이로운 행동은 물건을 덜 사는 것이다. 세계 인구의 20%가 나머지 80%보다 더 많은 천연자원을 소비한다고 한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실천해보자. 이미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소비자들이 이날을 연례행사로 지키고 있다.

재사용과 재활용, 고쳐가며 오래오래 사용하세요 물건 하나를 만드는 데에는 상당한 자원이 들어간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재사용하고 재활용해야 한다. 이미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낡았다고 더러워졌다고 망가졌다고 버리기 전에 일단 고쳐볼 것. 몇 달만 해보면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일이 습관화될 수 있다.

가능하면 걸어서 쇼핑하세요 쇼핑하기 위해 10.5km를 운전하면 케냐에서 생산된 껍질콩 한 상자가 런던으로 항공 운송될 때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꼭 차를 타야 할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또는 목록을 정리해 한꺼번에 사고, 쇼핑을 함께할 이웃이 있다면 함께 차를 타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세요 나눔 소비문화를 조성하고 실천하거나, 취약 계층에게 보람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등 지속가능한 나눔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 필요한 물건을 얻는 행동이 자동 기부로 이어져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새 물건 살 때 되도록 재생 상품을 골라보세요 재생 소재로 만든 제품을 구매하면 천연자원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재생과 재활용이란 우리가 가진 물건을 사후 처리하는 방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화장지건 사무용지건 재생지 1톤은 평균 크기의 나무 15그루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

튼튼한 장바구니를 챙기세요 우리가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가 한 해에 1조 2000만 장, 성인이 평균 약 300장씩 쓰는 셈인데 비닐봉지가 분해되는 되는 데는 약 500년이 걸린다. 재사용할 수 있는 마나 면으로 만든 장바구니 몇 장 준비해두자. 현관문 옆이나, 차 안에 두면 쇼핑 갈 때 깜빡 잊을 염려도 줄어든다.

진짜 에코 제품을 고르기 위해 따져봐야 할 몇 가지

환경 파괴, 절대 빈곤, 안전하지 못한 먹을거리 등의 사회 문제는 내 삶과 동떨어지지 않고 밀접하게 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에코 제품을 고르고 구매하기 위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인가, 재활용 가능한 포장인가, 지구를 배려하는 제품인가 등 겉치레에 속지 않고 진짜 에코 제품 가려내는 법을 전한다.

광고만큼 친환경적인가? 그럴듯한 친환경 이미지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업이 있다. 그들이 과연 광고만큼 친환경적인지 따져보려면 국제 기준 ISO 14021(생산자 및 판매자가 스스로 자기 제품이 친환경적임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착하는 마크나 문구)을 따르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비자, 생산자, 환경 모두 행복해지는 제품인가?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이 적은 탄소 라벨 제품이나 제3세계 생산자를 위한 공정무역 상품 등이 에코 제품군에 속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환경 보호에 얼마나 앞장서고 있는지, 해당 제품이 다른 사람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자.

안전한 원료와 재활용 가능한 포장인가? 
어떤 원료로 생산했는지, 포장재는 재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자. 에코 제품은 제품 설명서를 콩기름으로 인쇄하고 원료에 형광증백제, 색소 등의 화학 성분을 제외해야 하는 등 엄격한 규칙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제품 포장은 간결한가? 
포장을 최소화한 상품을 선택한다. 그리고 물건을 산 즉시 불필요한 포장재는 그 자리에서 벗겨서 매장에 돌려준다. 생산 업체와 매장에 과대포장에 대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분리 배출하는 것보다 재활용도가 높아진다.

진짜 에코 제품을 판매하는 SHOP LIST

아름다운 가게 2002년 처음 문을 연 이후 기증받은 물품을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아주고, 그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이자 재사용 나눔 매장. 에코숍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이 손을 잡고 만든 친환경 전문 매장으로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제품을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환경재단의 제품 선정 기준에 따라 상품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다.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국내 최대 공정무역 쇼핑몰. 희망무역을 지지하는 NGO 단체와 시민이 주주로 참여해 세운 시민주식회사이자 사회적 기업이다. 서울 안국동에 오프라인 매장인 ‘그루’를 운영하고 있다. 생협 생협은 소비자가 중심인 협동조합.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안심 먹을거리를 제공하면서 윤리적 소비를 추구한다. 한살림, 아이쿱생협, 두레생협이 대표적이다. Tip. 녹색 소비를 위한 아이템, 그린카드 & 에코마일리지 카드  그린카드 녹색 생활과 녹색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도입한 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에너지 절약, 녹색 제품 구매 등 녹색 생활 실천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리·하나· SK·농협·기업은행 등에서 만들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카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거나 녹색 상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시 에코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카드. 신용카드, 체크카드와 멤버십카드 등이 있고 적립된 마일리지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건강한 선택을 위한, 국내외 인증 꼼꼼 가이드

우리가 선택한 제품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안전한 것인지 등을 알고 싶다면 제품에 부착된 라벨을 찬찬히 살펴보면 된다. 그리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지 확신을 얻으려면 라벨 속의 다양한 인증을 확인하면 된다. 
건강한 선택을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국내외 인증을 살펴봤다.

국내인증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 ‘유기 농산물’, 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비료를 기준의 1/3 이하로 사용한 경우 ‘무농약 농산물’, 축산물은 항생제, 합성 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유기 사료로 사육한 경우 ‘유기 축산물’, 항생제, 합성 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로 사육한 경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GAP(우수농산물관리) 인증   농약과 중금속, 유해 생물 등 110개 항목 검사에서 안전한 농산물에 부여한다. 식품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개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식품 안전 예방 조치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본격 시행했으며, 현재 유럽, 미국, 칠레,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가 GAP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s’의 머리글자로, 일명 ‘해썹’이라 부른다. 식품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 우려가 있는 위해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위해 요인의 사전 발생 여건을 차단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 관리 체계이다.

KC(국가통합인증) 마크   지식경제부ㆍ노동부ㆍ환경부ㆍ방송통신위원회ㆍ소방방재청 등 5개 부처에서 각각 부여하던 13개 인증 마크를 통합해 단일화한 국가 통합 인증 마크. KC 마크가 도입된 제품은 자동차, 가전제품, 유모차, 승강기, 조명기기, 전기계량기, 전화기, 소화기 등 730여 개 품목이다. 공산품의 품질을 표준 규격으로 평가해 일정 수준에 이른 제품에만 부여한다.

GR(Good Recycled) 마크   지식경제부 국립기술품질원에서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에 GR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섬유와 목재, 고무, 플라스틱, 금속 등을 재료로 만든 제품 중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평가해 인증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심사한다. 재활용품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마크이다.

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 약자로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말한다. 작업장의 구조, 설비를 비롯하여 원료 구입부터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의 생산과 품질 관리에 관한 체계적인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해외인증 

USDA(미국농무부)   미국 농무부에서 관리, 감독하며 식품, 직물, 화장품, 일반의약품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염료, 향료, 실리콘, 파라핀류 등 화학 성분을 일절도 용납하지 않으며 구성 원료의 95% 이상이 유기농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방부제는 천연 원료로 만든 것을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라벨에 관련 성분을 표기해야 한다.

The Soil Association(영국토양협회)   농식품뿐만 아니라 직물, 농장과 동물에도 적용되는 마크로 각 분야에 따라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유기농 원료로 환경을 해치는 방법을 피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함유되는 동물성 성분도 유기 농법 기준에 부합된 동물에서 얻어야 할 것, 최소 95% 이상의 유기농 성분을 사용 할 것,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성분일 것 등의 심사를 거친다.

ECO CERT(에코서트)   국내에 유기농 바람이 불면서 가장 많이 알려진 마크. 특히 화장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마크로 프랑스 유기농 인증 기관이다. 10% 이상의 유기농 성분을 함유할 것, 95% 이상의 천연 성분을 함유할 것,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말 것이 기준이다. ‘내추럴(유기농 성분 5%)’과 ‘오가닉(유기농 성분 10%)’으로 나뉜다.

GOTS(국제오가닉섬유기준협회)   유기농 면의 가공과 유통 기준을 국제적인 표준으로 통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 목화 재배부터 원단, 제품 생산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공정과 공장의 위생 상태까지 까다롭게 심사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 더불어 목화 원산지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과 임금 등도 심사해 이 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을 구입하면 공정무역에 동참하는 셈이 된다.

BDIH(베데이하)   독일 인증 기관으로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인증하고 있다. 원료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 환경오염 등에 미치는 영향 등도 평가한다. 또 무조건 식물 원료를 사용해야 하며 동물성 원료와 인공적인 성분은 모두 금지하고 있다. 식물성 원료 또한 BDIH에서 인증한 식물에서 추출하거나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물에서만 얻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FDA 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의 약자로 미국 식품의약품법에서 지정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성분’을 뜻한다. GRAS인 원료는 일반적으로 확보 가능하고 인정되는 과학적 자료와 정보, 방법 또는 원칙에 근거하여, 의도된 사용 조건에서 해당 물질의 안정성에 대해 전문가의 합의가 입증된 것이다.

출처>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11104&path=|456|&leafId=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