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림에서→다대포로.
(건아산행회 제73차 산행 행사)
날짜: 2020년 5월 29일 10:00~16:30.
참석자: 옥치관, 옥숙표(2), 권혁포, 신수덕, 서용호, 김승희, 신원홍, 서태호, 유태근,
김동락, 김보금, 원용선, 윤영희, 신애희. 신원상. (16명)
만나서 다녀온 곳: 지하철1호선 “신장림역”에서 모여→ 장림 보덕 삼거리 경유→ 협성 르네상스 아파트단지를 지나→ 아미산(장림체육공원→ 아미산 둘레길→ 운봉 봉수대)→ 다대포 롯데캐슬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몰운대 초등학교를 지나→ 낙조가 아름다운 아미산 전망대→ 다대포 해수욕장(낙조 분수대→ 해변 데크 길→ “다대포 해수욕장역)→ ”낫게 역“→ 통영 장어구이집→ 낫게 역(애희)→ 하단역(거제회원)에서 해산.
【걸은 거리: 약 8㎞. 자국 수: 약12,000步 정도. 소요 시간: 휴식포함 약3시간 30분 정도】.
動機- 코로나19 여파로 몇 달간 실행치 못했던 건아산행회 산행 행사를 지난달에 이어 실행 하면서 부산의 남단이면서 회원들의 고향이 바라보이는 지역, 깨끗하게 단장되어진 활기 찬 청정지역(장림과 다대포)으로 정하고 고향을 오고 가면서 바라만 보고 지나쳤던 장림과 다대포가 연결된 산 “아미산”을 넘어 다대포 해수욕장 주변을 위시한 숨겨져 있던 다대포의 발전상을 구경 할 기회를 가졌다.
장림(長林)- 장림포구는 SNS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의 유명한 곳이다. 행정구역상 사하구 장림동에 속해 있으며 포구의 이름은 지명을 따서 장림포구라 한다. 포구를 따라 늘어선 알록달록한 건물과 떠 있는 작은 배들이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을 닮았다고 해서 부산의 베네치아라는 뜻으로 "釜네치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저녁쯤의 노을이 아름답고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아미산전망대,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과 연계한 관광이 가능해 부산의 새로운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는 아직도 숨겨져 있는 관광지다.
아미산(峨嵋山)- 사하구 장림동의 구릉성 산지이다. 정상에 전망대가 있어 낙동강 삼각주등을 관찰 할 수 있고 우리의 고향 거제도의 남단이 자욱한 운무에 가려 어렴풋이 보이고, 그 끝자락에 남해안의 바닷길을 지키는 “서이말” 등대가 보이는 곳이다.
다대포(多大浦)-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옛 포구.
낙동강하구 최남단에 있는 다대반도와 두송반도로 둘러싸여 있으며, 다시 5개의 작은 만으로 구분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적한 어항이었으나, 최근에 조선소와 제재소가 들어서면서 공업지역으로 탈바꿈했다. 반도목재, 다대물산 등의 큰 공장이 있으며, 다대아파트단지가 들어서 택지로도 개발되고 있다. 주위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몰운대와 흰 모래사장이 펼쳐진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다는 곳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모래톱- 아미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유유히 흘러내리는 낙동강의 물줄기가 실어 나른 모래가 톱을 이뤄 가덕도 쪽으로 길게 쌓여 있다. 오랜 세월동안 쌓이고 쌓여 자그마한 육지를 형성해 놓은 듯한 모래성이다. 아마도 몰운대도 16세기 이전까지는 몰운도(島)라는 섬이었다가 낙동강에서 흘러온 모래가 톱을 이뤄 다대포와 연결되었다고 하니 세월이 지나면 쌓여가고 있는 모래톱이 이곳 지형을 또 어떻게 변화 시킬지(?).
몰운대(沒雲臺): 부산광역시기념물 제27호.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맞닿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雲)이 끼는 날에는 섬 전체가 안개와 구름 속에 잠겨(沒) 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傳한다. 이 일대는 지형상의 여건으로 인하여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 모든 것이 시야에서 가려 지기 때문에 “몰운대(沒雲臺)”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이 곳은 16세기까지는 몰운도(沒雲島)라는 섬이었으나, 그 뒤 낙동강의 물에 밀려 내려오는 토사의 퇴적으로 인하여 다대포와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다고 하니 말이다.
몰운대의 地形은 학(鶴)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 중심가에서 서남쪽으로 약 16㎞ 떨어진 다대포와 인접하고 있으며 그 넓이는 14만평에 이른다.
☞다대포와 몰운대는 조선시대 국방의 요충지로서 임진왜란 때는 격전이 벌어졌으며, 이순신(李舜臣)의 선봉장이었던 정운(鄭運)도 이 앞바다에서 500여척의 왜선을 맞아 힘껏 싸우다가 殉國하였다는 곳이다. 그는 이곳의 지명을 몰운대라 한다는 말을 듣고 “운(雲)”자와 자기 이름의 “운(運)”자가 같은 음이라는 점에서, “내가 이 臺에서 죽을 것이다(我沒此臺).”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정운을 위한 사당이 세워졌다고 하며 지금은 그의 순절(殉節)을 기리는 유적비가 서 있다고 한다.
장림을 거쳐 다대포를 다녀와서- 우리들의 고향 거제도를 출발하여 추억의 “영복호”에 실려 부산으로 오면서 물길 사납던 낙동강 하구언을 지나 제일 먼저 보이는 바닷길의 목에 위치한 다대포! 당시에는 한적하고 외딴 자그마한 어항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현대화 된 도시로 변해 있었다.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이지만 다대포 지역에 있는 회원들의 입장을 이해해야 될 것 같다. 부산의 해운대에서 다대포까지의 극과 극은 KTX고속열차가 부산에서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할 시간정도다. 짧지 않은 거리다. 저녁모임이 부산의 서면 주변에서 있을 경우 참석해서 귀가하려면 오후시간을 몽땅 할애해야하고, 시 외 출타 시에는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채비를 갖춰야 할 시간적 애로사항이 있음이 이해된다. 그나마 다대포와 해운대까지 지공들이 잘 이용할 수 있는 대중 교통망이 있어 다행인 것 같다.
2020년 6월 초순.
글쓴이: 신 원 상(건아산행회원)
첫댓글 요즘 한사람씩, 한사람씩, 문제가 생겨 참말로 난감하도다. 우짜든지 몸관리 단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