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
저자 : 노혜영 글 / 박윤희 그림
가격 : 9,800원
독자대상 : 초등 5~6학년
책소개
초강력 성장통을 겪으며 세상을 배우는
열두 살 소년의 유쾌하고 발랄한 사춘기 성장 동화!
자신이 형을 위해 맞춤형 아기로 태어났다는 걸 알게 된 조연이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다. 그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연이가 한 선택은 가출! 하지만 우연히 만난 좀도둑 아저씨와 얼떨결에 동행하고, 허둥교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과 얽히면서 생고생을 하게 된다.
《베컴머리 힙합 선생님》으로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은 노혜영 작가가 사춘기 소년의 성장통을 참신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린《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맞춤형 아기에서부터 가출, 좀도둑, 사이비 종교에 이르기까지 아동문학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강렬하고 인상적인 소재들을 과감하게 선택해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대단하다. 또한 작품 전반에 흐르는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는 작품을 읽는 내내 청량음료와도 같은 상큼 발랄한 웃음을 선사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생활상과 심리 묘사도 상당히 노련하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논술을 가르치며 함께 호흡해 온 작가의 경험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난다.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생동감 넘친다. 가출을 불사하는 용감무쌍한 주인공 조연이, 전라도 사투리를 거침없이 쏟아 내는 좀도둑 허지동 아저씨, 왠지 의뭉스러운 구석이 많은 주유소 할아버지 등 비중 있는 인물들은 물론이고, 깔끔쟁이 엄마와 무게 잡는 형, 정리 해고된 뒤 기 죽어 사는 아빠 등 조연이의 가족들, 오싹한 기운이 감도는 애꾸눈 사무장, 잔머리 백단의 화장실 청소 할머니, 장기 기증 센터에서 만난 수다스러운 수녀 등 양념처럼 가볍게 등장하는 인물들까지도 생생한 개성을 뿜어낸다. 마치 엑스트라 하나하나까지 살아 움직이는 생기발랄한 영화 같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헛발질을 날린다. 대부분은 실수로 그러지만 때로는 심술이 나서 괜한 헛발질을 날리기도 한다.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아이들은 더욱더 그렇다. 실수든 심술이든 숱한 헛발질을 날린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것은 단순한 헛발질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그래서 《열두 살 내 인생의 헛발질》은 이 세상 모든 ‘조연이들’의 헛발질에 박수를 보낸다. 온몸으로 넘어지고 깨어지며 얻은 깨달음이야말로 진정 빛나는 영광의 상처이기 때문이다.
본문 내용
자신이 형에게 신장을 떼어 주기 위해 맞춤형 아기로 태어났다고 오해한 5학년 조연이는 가족들에 대한 배신감과 서운함으로 가출을 하고, 우연히 마트에서 물건을 슬쩍하던 캠핑카 아저씨를 만나 동행한다. 아저씨를 따라간 곳은 허둥교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전도대회. 캠핑카 아저씨는 거기서도 허둥교 일당의 물건을 훔치고 그것이 발각되어 둘은 어느 병원 식당으로 끌려가 허드렛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허둥교에 항의하다 잡혀온 주유소 할아버지를 만나고, 셋은 우여곡절 끝에 그곳을 탈출한다. 집으로 돌아온 조연이는 자신이 맞춤형 아기가 아니라 그저 시험관 시술로 태어났을 뿐이며, 형에게 신장을 떼어 줄 필요도 없다는 걸 알고는 몹시 머쓱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응급실에 실려가자 조연이는 신장을 떼어 주기 싫어 가출했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
한편 캠핑카 아저씨는 주유소 할아버지의 양아들이 되고, 조연이는 우연히 본 신문에서 캠핑카 아저씨의 비밀을 알아낸다. 캠핑카 아저씨의 이름은 허지동이고 허둥교 교주는 그의 삼촌인데,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삼촌이 탕진하고 허둥교로 사기를 치고 다니자 복수하려고 쫓아다녔던 것. 그런데 감옥에 갇힌 삼촌이 간경화에 걸리자 마음이 약해져 자신의 간을 이식해 주었다는 것이다. 조연이는 허지동 아저씨가 엉뚱하지만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허지동 아저씨는 검정고시를 보고, 조연이도 6학년이 되어 몸도 마음도 훌쩍 자란다.
저자 소개
글 노혜영
오페라 가수처럼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물론 중, 고등학교 때에도 행사 때마다 늘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오페라 가수가 아닌 동화 작가가 되었다. 음악 대학을 나와 오페라 가수가 됐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지금도 만족한다. 왜냐하면 내 책을 읽는 독자 앞에선 늘 프리마돈나가 될 수 있으니까.
쓴 책으로는 제4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은 《베컴머리 힙합선생님》과 《이주호 동생 왕세일》이 있다.
그림 박윤희
홍익대학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다. 자유롭고 따뜻한 그림이 그리워 동화 일러스트를 시작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그림 작가가 되고 싶다.
그린 책으로는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 《겁이 나도 괜찮아》《친구를 위해서라면 괜찮아》《우리 집은 아프리카에 있어요》 《너는 나쁜 친구가 아니야》 《정신 세계를 살찌우는 예술가》《우당탕 꾸러기 삼남매》 등이 있다.
- 저자
- 노혜영 지음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 2010-12-10 출간
- 카테고리
- 아동
- 책소개
- 너도 헛발질 해봤어?고학년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해주고 성장시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