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절을 보겠습니다.
9 여러분은 괴로워하십시오. 슬퍼하십시오. 우십시오. 여러분의 웃음을 슬픔으로 바꾸고 기쁨을 근심으로 바꾸십시오.
10 주님 앞에서 스스로를 낮추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이 본문은 전후 맥락을 충분히 살펴가며 읽어야 합니다. 이 본문 앞에는 실천이 따르지 않는 엇나간 신앙인의 삶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그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지 못하는 교인들에게,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울라는 말씀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슬픔과 괴로움을 찬미하는 염세주의가 아닙니다.
이런 본문들도 교회 강단에서 자주 인용되고 선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엇나간 삶에 대해 책망하는 설교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설교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래서 축복만 남발하는 교회만 남게 된다면, 한국 교회의 미래에는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13~14절을 보겠습니다.
13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 하는 사람들이여, 잘 들으십시오.
14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생명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는답니다. 젊은 분들은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절절하게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로 우리 인생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는 저자의 가르침에 동의한다면, 무리한 욕심 부리지 않고 순리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순리, 그것이 곧 하늘의 뜻이며, 우리 기독교 용어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