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로서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일인 지난 6월 30일 당일 저녁에
을 조금 쉬는 것 부터 주택관리사 1차 수험을 시작했습니다. 3월 말에 있던 평가사 1차 부터 시작했던 지난 수험기간 6개월을 내내 달려왔기에 힘이 조금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날인 일요일 시설개론 송성길 선생의 유튜브 강의와 무크랜드 무료강의를 2배속으로 하루 15시간을 연속해서 듣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주 정도 힘차게 공부해서 주택관리사 1차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다음은 치열했던 그 2주간을 공부내용 중심으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시설개론 과목이 생소하여 초반에 유튜브에 공개된 인강으로 3일동안 기본서를 흝으며 전체적으로 어떤 과목인지에 대한 감과 해당 챕터 키워드에 눈도장을 찍으며 강의에 맞춰 페이지를 속독하며 넘어갔습니다. 처음과 끝을 보는 것이 취지였기 때문이지요.
유튜브 강의에 후반 설비 부분이 없어 무크랜드에서 무료로 열려있는 뒷부분까지 마저들어 3일이 지났고 기억이 남아 있는 그 직후 다시 기본서를 처음 부터 키워드와 빈출부분을 중심으로 1회독 하였습니다. 저는 정독을 할 때 시간별 페이지 수를 기록하는데 1회독을 마치는데 2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를 이틀에 걸쳐 마치니 스스로 대략 50점 수준 왔다는 위치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생경한 과목에서 나름 안정감을 가진 상황에서 다음 과목으로서
평가사1차 과목이기도 했던 회계학(참고로 감정평가사의 경우는 중급회계 입니다만)과 민법을 각각 이틀과 3일 정도 걸려 기본서 1독 하였습니다.
민법은 기본서 일독 후
(중고로 구한 수험서가 2017년 판이었고 지역기반 중고마켓 어플인 당근마트에서 1, 2차 포함 10여권을 5만원에 구했습니다. ) 2017년의 20회 기출문제를 시간 60분 잡아 풀었고 점수는 70점이 나왔습니다.
그 후 바로 다시 시설개론 2회독을 하루 반 정도에 하였고 역시 20회 기출 중 시설개론 부분을 시간을 재서 풀었습니다. 점수는 57.5 가 나왔고 이 때 살짝 긴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때 부터 유일한 휴식이었던 식사 시간을 이용해 무크랜드 회계원리 김성일 선생의 강의를 들으며 식사를 했습니다. 회계에서 좀 더 점수가 나와 주어야 했기 때문이지요.
시험 이틀 앞두고 회계원리 2회독을 시작하였고
결국 시험 하루 전에야 재작년 기출을 시간을 ( 좀 넉넉히 2배 정도인) 90분 정도로 해서 마지막으로 20회 기출 회계원리를 풀었네요. 나온 점수는 70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설,회계, 민법을 2회독 그리고 20회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을 푼 직 후에는 각 과목 별로 두 세 시간 정도씩 틀린 부분 중심으로 해당 내용의 기본서나 법전에 체크를 하였습니다. 이 작업까지 마치고 나니 어느덧 시험 전날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느 때 처럼 김성일 선생의 회계원리 요약강의를 귀로 들으며 저녁을 먹었고 시설개론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보았으며 시험장에 가서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시설개론을 보았습니다.
시험일.
1교시에 41번 부터인 시설개론을 첫 40분까지 마치고 회계학에 가능한 많은 시간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임했습니다.
시설개론은 한 번 읽고 답이 보이지 않는 문제는 바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넘어가 되돌아가 다시 풀었던 문제는 세 문제 정도였고 지문 두 개가 애매한 문제는 너댓 문제 정도 였네요.
그렇게 시설개론 답안지 마킹까지 하니 40분이 조금 지난 상태여서 비교적 침착하게 회계원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회계원리에서 시험장 전술은, 안 풀리는 문제나 2회독 때 시간이 많이 걸려, 걸러 넘겨야 할 문제 유형으로 체크해 둔 문제들은 과감히 넘기고 푸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대여섯 문제는 거르고 풀어 나갔어도 30번 가량 왔을때는 결국 10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네요. 이 때 저는 남아있던 재무회계 두 세 문제를 패스하고 끝부분에 8문제로 남아있을 관리회계 중 만만해 보이는 cvp 문제와 표준원가 문제, 두 문제만 건드려, 답을 내고 결국 나머지 총 10문제는 임의로 찍었습니다. 가채점 해보니 임의로 찍었던 10문제 중에는 겨우 한 문제 맞았습니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풀었던 관리회계 2문제는 모두 맞추었고요.
이틀 전에 마지막으로 본 민법.
2교시 시작 전 15분 정도 쉬는 시간에 단권화된 법조문을 총칙 중심으로 쭉 보고 시험을 보았는데 공부시간에 비해서는 수월하게 풀린다는 느낌으로 풀었습니다. 이번 민법 시험에서 두 개의 보기지문 중 선택이 애매했던 문제로 체크한 갯수는 총 3 문제 였습니다. 시험을 마친 후 바로 그 책상에서 해당부분을 찾아보니 그 3문제 중에서 두 문제는 정답 지문을 골라서 내심 개인적으로 유래가 없었던 민법의 고득점을 슬쩍 기대하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민법은 처음으로 정답 지문의 숫자를 시험지와 맞춰보는 가채점을 하지 않고 평소 공부하는 도서관으로 돌아와 스스로 법전과 기본서를 들추어서 지문마다 ox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가채점을 한 뒤, 큐넷의 숫자로 최종 틀린 갯수만 확인했습니다.
세 과목의 가채점 결과는 시설개론 65 회계원리 65 민법 70 이었습니다. (민법에서 생각외로 문제와 지문 잘못 읽는 실수가 많아서 시험장에서 예상했던 점수보다 10점 정도 떨어졌습니다.)
이상이 지난 2주간의 모습의 속기입니다.
합격에는 중요 요인이 여러가지 있겠고 개인차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스로 느끼는 합격의 확률' 입니다.
이것이 크면 클수록 시험직전 죽어라 뛰어도
당시에는 미쳐서 끝까지 쓰러지기 직전까지 뛰게 됩니다. 성공에 몸이 달아있기 때문입니다.
이 인지된 성공에 대한 기대확률을 스스로 높이는 방향으로 수험방향과 공부방향을 잡는 것이 결국 최단의 길이 되는 것입니다만,
결과적으로 최단의 길이 될, 그 길을 찾기까지 중간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고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일은 강사를 포함한 조력자들이 해 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자신과 오래 마주하는 일입니다.
그런 방향에서 스스로의 길을 찾는 것이 수험의 정도이자 숏컷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회계원리 와 시설개론의 시간 안배에 있어 저의 예시적 상황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셨기를 바라마지 않으면서
저의 지난 2주간의 주택관리사 1차 수험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단하시네요...축하드려요..
멘사 회원이신가 보군요. 거의 공신 수준입니다 ^^
와 대단하십니다~~축하드립니다^^
추카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와~ 대단하시네여 축카드려여..공감이 가네여 참고하겠습니다~^^
이 시험을 몇 개월 공부하고 합격한 사람들 보면 그저 부럽고 감탄할 뿐임니다. 그게 가능한가 라는 의문과
와우~멋지십니다..축하드려요~^^
대단하십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