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대의 덮개
I 아더핑크
(출 25:31-40) "31. 너는 순금으로 등잔대를 쳐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결하고 32. 가지 여섯을 등잔대 곁에서 나오게 하되 다른 세 가지는 이쪽으로 나오고 다른 세 가지는 저쪽으로 나오게 하며 33. 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저쪽 가지에도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여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같게 할지며 34. 등잔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35.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위하여 꽃받침이 있게 하되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며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며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게 하고 36. 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결하여 전부를 순금으로 쳐 만들고 37. 등잔 일곱을 만들어 그 위에 두어 앞을 비추게 하며 38. 그 불집게와 불 똥 그릇도 순금으로 만들지니 39. 등잔대와 이 모든 기구를 순금 한 달란트로 만들되 40.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양식대로 할지니라"
이사야 11장에는 등잔대의 일곱 가닥의 광채의 마지막 예표적 성취를 우리에게 주고 있는 매우 괄목할 만한 구절이 있다. 거기에 이르기를,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부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사 11:1, 2)라고 하셨다. 4절을 주목하면, 천년통치 기간 동안 그리스도와 성령의 관계를 나타내는 일곱 겹의 언급이 여기에 있다. 그러나 여기에 있는 순서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 "그와 지혜의 신" 사이, 그리고 성령의 언급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리고 세 번째와 네 번째의 성령을 언급함에 있어 ‘그리고’라는 접속사가 없음을 살펴보라. 그 순서는 일곱 개의 가지를 가진 등잔대의 제작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라고 하신 말씀에는 ’그리고’라는 연결 접속사가 없음으로 다른 여섯 개와 별도로 구분되면서, 가운데 있는 한 줄기를 기억나게 한다. 그 옆의 여섯 개의 언급은 ('그리고’라는 접속사가 보여주듯이) 세 개의 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곧 가운데 줄기에서 자라난 세 쌍의 가지와 같다!
6. 등잔대의 덮개
“청색 보자기를 취하여 등잔대와 등잔들과 … 그릇을 덮고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를 해달의 가죽 덮개 안에 넣어"(민 4:9, 10). 이러한 덮개들에 대한 모형적 중요성은 앞장에서 거론하였으므로, 이러한 사항은 더 길게 발전시키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청색 보자기”에 대해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영광을 강조했으며, 그리고 제사장과 같은 교제 가운데 있는 성도들만이 생명의 빛을 거룩하신 자로서 깨달아 알고, 누릴 수 있음을 일깨웠다. '해달의 가죽'안에 접어서 감추어진 청색'을 볼 때, 우리는,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잠 4:19)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불경건한자들은 참빛에 대한 어떤 지식도 없다는사실에 대한 엄숙한 그림을 보게 된다.
7. 등잔대의 역사
등잔대는 모세 오경이 지나간 후에는 단지 두 번만 언급되지만, 각 경우마다 그 관련성은 매우 놀라운 것이다. 첫째, 사무엘상 3장에는, 여호와께서 성전 또는 성막에서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한 때"(3절)에 어린 사무엘에게 자신을 나타내셨고 그리고 그에게 매우 진지한 전달을 하셨음을,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신다. 여호와께서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릴만한 일"을 이스라엘 중에 행하시리라고 선포하셨다. 이러한 ‘일은 타락한 엘리의 아들들에게 내려졌던 쓰라린 심판이었다. 이 일에 대한 예언적이고 세대주의적 적용은 분명하다. 이스라엘의 불신앙의 긴 밤이 끝나기 전에, 하나님은 대환난을 이르게 하여 그들의 죄에 대해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두 번째 내용은 다니엘 5장에 있다. 여기에서도 다시 밤의 광경이 우리의 시야에 냐타냐게 된다. 벨사살 왕이 그의 타락한 아첨꾼들과 첩들을 동반하여, 술잔치를 하면서 흥청거리던 중에, 그의 조부가 예루살렘을 점령했을 때 성전에서 취했던 ‘금기명'을 가지고 오라고 명령하여 그것으로 술을 마셨다. 하늘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그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 데'(단 5:5). 그것은 이번에 바벨론에 선포된 화의 메시지로서, 이방인의 마지막 때를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그때 하나님의 진노의 잔들이 그리스도를 거역하는 이 세상에 부어질 것이다.
등잔대와 연관되는 이러한 두 가지 심판의 메시지의 타당성은 확실하다. 하나님은 빛이시므로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다(요일 1:5).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의미는 그가 지극히 거룩하시므로 반드시 죄악을 응징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것은 우리들 앞에도 다른 진리의 일면을 제시한다. 빛의 직능은 따뜻하게 하고 밝혀 줄 뿐만 아니라, 폭로하고 태운다! 신자에게는 빛이 곧 생명의 빛이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여전히 눈을 어둡게 하고 궤멸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이것이 대심판 때의 심판의 좌석을 ‘백보좌로 부르는 이유이다. 우리가 "빛의 자녀”라는 것에 대해 모든 그리스도인 독자들은 참으로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에 대해(잠 4:18; 고후 4:6), 그의 백성 안에서(엡 1:18; 5:13, 14), 그리고 그의 백성을 통하여 (마 5:14-16) 빛이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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