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용소는 사방이 암벽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10m 폭포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쿵쿵하며 울려 퍼진다.용
소골의 천지개벽으로 용이 하늘로 등천한 곳이다. 옛날에는 명주실 2타레를 넣어도 끝이 안 닿았는데 현재는
깊이가 7-8m이다. 덕풍산장에서 도보로 40분~1시간 거리에 있다.
요강소
계곡의 물가 너른바위에서 휴식하는 산인들이다.1용소에서 계곡을 타고 2용소를 향해 걸으면 눈이 즐겁고 귀
가 즐겁다.
사람들은 산하山河따라 등반, 트레일, 트레킹으로 건강을 챙긴다.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몸의 근육을 스트
레칭해 주며 유연성을 길러 준다. 걷기는 심장마비, 암, 우울증, 고혈압, 노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걷기
는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해 준다. 등반은 산오름이고,트레일과 트레킹은 자연 속 걸음을 말한다.목적지를
정해놓고 가는 걸음이 트레일이고,트레킹은 걸을 만큼 걷다가 돌아옴이다.하루의 보행거리는 15~20km, 산 높
이 기준 5km 이하의 걸음은 트레킹이다.트레킹을 할 때는 평지에서는 보통 1시간 걷고 5~10분 휴식, 산을 탈
때에는 20분 걷고 5분간 휴식하는 것이 좋다.
1용소에서 1시간 정도 오르면 2용소에 닿는다.1용소 보다 폭포 길이가 길고 폭포 소리가 더 우렁차 땀에 젖은
온 몸이 시원하고,가슴이 뻥 터지는 상쾌함에, 계곡 트레킹의 묘미가 이런 것 이구나 하는 기분 좋은 보람이
밀려 온다.
2용소와 위로 오르는 밧줄이 보인다. 용소마다 폭포를 넘어야 하는데 2용소는 가장 험하고 높다. 비가 오면
용소골 트레킹은 절대 금지이다. 언제이던가 2용소인가, 문지골인가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비가
내려 물이 조금만 불어도 계류에 빨려 들어가기 때문에,비가 오면 산행은 스스로 금지해야한다.
2용소
2용소에서 삼척숲속여행 일행
2용소 폭포 위에서 아래를 보는 풍경
2용소에서 난채골 '매바위'까지는 2시간 30여분 더 들어간다.
매바위鷹岩1|저기 암벽에 동그라미 구덩이가 보인다. 바로 이 높은 암벽산이 매바위이다. 덕풍계곡 트래킹
의 하일라이트이다. 매바위는 한 마리의 매가 36명의 피난민들을 항상 주위에서 안심하게 지켜주다가 피난
민들이 떠나던 그 해에 돌로 변했다고 하여 매바위라 한다. 용소골의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매바위에서 행운이 따르면 멸종위기종 산양을 만날 수도 있고 촬영할 수도 있다.
매바위鷹岩2
▲사진출처:울진생태문화연구소| 참고로 Rho님은 2016.06,19.매바위 직립암벽에서 새끼 산양을 만나 여러장
의 사진을 남겼다.
2용소에서 3용소는 3시간 50분,5km정도의 거리에 있다. 3용소에서 1시간 정도 3용소를 오르다 보면 오른쪽에
난채골이 나온다. 난채골은 지도에서는 담채골로 오기다. 난채골 입구 50m 아래쪽 좌측에 넓이가 15m 이상
되는 큰 소가 있다. 그 큰 소 우측에, 등산로에서 5m정도 안쪽으로, 옛날 전쟁 때에 36명이 피난와서 살았다는
기록인 <임장록林長綠>이란 글씨가 암벽에 석각 돼 있다. 세자의 글씨 크기는 문패 보다 조금 더 큰 크기로,
암벽 글씨 위에는 묘하게 바위턱이 나와 있어 글씨의 지붕 역할을 하여 비를 피하게 되어 있다.
한자를 풀이하면 임林자는 <十+八 = 木×2 = 36 = 1+10 = 18x2 = 36 > 이고, 장長자는 길장으로 <오래도록>
이고, 록錄자는 <푸르다,생존하다> 뜻이다.아주 옛날 임진왜란 때에 36명이 피난 와서 오래도록 살았다는 글
씨이다. 덕풍산장 이희철 님의 설명을 듣고, 3용소를 오르며 <임장록林長綠> 글씨를 찾았으나 찾지를 못했다.
그 분을 모시고 언제 다시 <임장록林長綠>글씨를 찾고싶다.
화살표 왼편의 계곡 건너편이 응봉산으로 올라가는 방향이다.
출발지에서 5시간 만에 응봉산 정상 분기점을 만난다.왼쪽으로 가면 덕구로 가는 응봉산행이다.
3용소이다.2용소에서 2시간 30분, 4km정도 거리에 있다. 3용소는 응봉산분기점에서 5분 정도의 거리 용소골
막장인 원골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