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 참으로 아름다웠던 지난 날. 그리고 인생 곡예를 엄청 열심히 했지요. 그런데 그 옛날 기억하시는지 모르시지만 약 중간으로 올라가면 88년입니다. 주변에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지만 저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눈물은 양심의 가책이 있을 때는 나오지요. 그렇지 않는 다음에는 으례히 인생 굽이에서 있을 수밖에 없는 사실들이 전개 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나니 아름답네요. 이제 저도 하나하나를 마무리 하고 있고 그렇게 나가야 재미 있지요. 인생 막바지에 웃을 수는 없어도 미소는 지을 자신이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 세상의 미래는 전연 다른 현상이 나타난다고 믿습니다. 우리 상상으로는 가늠한다는 것은 부질 없습니다. 나은 미래가 있다고 믿으며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오늘 유정 문학관에 가서 이것 저것 장면을 찍었습니다. . 다음에 얼음 꽝꽝 언 강물도 찍을 것입니다. 전에도 찍었지만 더 마음에 드는 장면들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