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완치의 길- 쇠비름 발효액 만들기
아토피와 비염에 좋은 쇠비름 발효액 만들기
이제까지 살펴보았듯이 쇠비름은 쓰임새와 영양 그리고 질긴 생명력을 비롯하여 두루두루 즐거움을 주는 약초이지만, 이 좋은 약초도 바르게 쓰지 못하면 도리어 몸에 탈을 일으킬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쇠비름은 제초제를 뿌려도 죽지 않기 때문에 이글을 읽는 당신이 사서먹는 쇠비름발효액이라면 거의 모두가 제초제를 듬뿍 빨아들인 쇠비름으로 만들었다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제초제는 그 어떤 농약보다도 무서운 독성을 지닌 농약으로서 해독제도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제초제를 뿌린 쇠비름이라면 살충제나 살균제는 물론 화학비료도 많이 뿌린 것들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쇠비름으로 만든 발효액이라면 차라리 설탕물을 한 사발 들이키는 것이 낫다.
사랑지기 텃밭에는 화학비료는 물론 그 어떤 농약도 뿌리지 않는다. 게다가 사랑지기 텃밭은 바다와 솔밭이 둘러쌓고 있어서 농약이 흘러들어오지도 않는 보기 드문 곳이기도 하다. 이런 곳에서 자란 쇠비름은 그야말로 보석이나 다름없다.
스스로 길러보고 싶다면 사랑지기 연수원에서 씨앗을 사서 심어도 된다. 쇠비름 씨앗은 한 숟가락에 만 원이면 살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두 배가 넘은 값을 받고 팔고 있으니 싸다고 보면 된다. 자세한 것은 다음에 따로 올릴 것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쇠비름은 누가 뭐래도 내가 기른 것이 아니겠는가? 이 좋은 쇠비름으로 이제부터 알짜배기 발효액을 만들어 보자.
먼저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쇠비름은 삼투압이 아주 세기 때문에 잘게 자르거나 으깨지 않으면 그 속에 들어있는 것들이 거의 빠져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씻어말려도 잘 마르지 않지만 물기를 제대로 빼지 않으면 쉽게 짓무르기도 한다.
쇠비름은 그림처럼 통통하면서도 쩍 벌어져서 자라기 때문에 씻기가 아주 쉽다.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그림과 같이 잘게 자르거나 으깬다. 사랑지기 연수원에서는 느리게 돌아가는 으깸이(분쇄기)로 으깨면서 자르기 때문에 쇠비름이 지니고 있는 값진 것들을 속속들이 끄집어 낼 수 있다.
여기에 원당을 쇠비름보다 조금 덜 넣어 잘 버무린다. 원당은 가게에서 파는 거름설탕(정제당)과는 달리 비타민, 미네랄, 보푸라기(식이섬유), 효소가 살아있어 몸에 좋은 설탕이다. 발효액을 만들 때 반드시 원당을 써야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잘 버무렸으면 항아리나 스테인리스 통에 차곡차곡 틈이 생기지 않도록 잘 다지면서 넣는다. ‘숨 쉬는 항아리에 넣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멋만 부리는 느낌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항아리는 숨을 쉬는 동안 드나드는 바람은 아주 적다. 차라리 스테인리스 통에 넣더라도 자주 저어주는 것이 훨씬 좋다.
다 넣었으면 그 위에 쇠비름이 보이지 않은 만큼 원당을 뿌려준다. 이때 너무 많은 원당을 넣는 것은 좋지 않다. 보이지 않을 만큼만 넣으면 된다.
원당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이제 날파리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위를 덮어주어야 한다. 이때 날파리는 드나들지 않아야 하지만 바람은 잘 드나들어야 하므로 천이나 모기장같은 것으로 덮어두어야 하는데, 내가 써본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한복 치마를 만들에 안감으로 들어가는 망사였다.
그 다음은 여름이라면 사나흘, 봄가을이라면 이레 남짓 지난 뒤부터 자주 뒤집어 주어야 한다. 자주 뒤집어 줄수록 골고루 발효된다.
김재춘교수(자연요법사랑지기 대표)
http://cafe.daum.net/Naturalhealthj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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