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출판사(대표 서정환)가 생활 속의 창작 배움터를 모토로 ‘신아문예대학’을 창립,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지난 1970년 2월 7일 ‘신아문예사’로 문을 열고, 1984년 ‘신아출판사’를 새로 창립해 현재에 이르고 지역 출판계의 산실. 현재 이곳에서 발행되는 출판물만 해도 월간 ‘수필과 비평’‘좋은 수필’‘소년문학’‘see’, 격월간 ‘여행작가’‘계간문예’‘문예연구’‘인간과 문학’, 반년간 ‘표현’등 10종에 이른다. 또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책을 만들지 못하는 개인이나 문학단체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지역 문단과 출판계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었던 ‘신아출판사’가 을미년 새해에는 보다 특별한 사업을 펼쳐보인다. 기성문인은 물론 문인의 길을 꿈꾸는 일반인까지 문예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문예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아문예대학’을 창립하고 제1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 지역 내 다양한 형태의 평생교육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문예강좌만을 한데 모아놓은 특별한 사랑방 같은 공간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문예강좌의 과정은 시와 수필, 소설, 아동문학, 시낭송, 사진예술 등 총 6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문예대학이라는 특화된 콘텐츠로 분야별 글쓰기의 과정을 통섭적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인데, 수강생들은 인접 학문과의 융합으로 보다 풍성한 글쓰기가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과정의 담당 지도 교수의 면면도 화려하다. 문예창작의 경험이 풍부하고 이론과 실기를 겸한 지역의 저명 문인으로 구성했다.
시창작 전담교수를 맡게된 소재호 시인은 ‘현대시학(시부문)’과 ‘한국문학(문학평론)’으로 등단, 원광문학회장과 전북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이명의 갈대’외 다수가 있으며, 현재 석정문학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창작 전담교수인 김학 수필가는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전북수필문학회, 대표에세이문학회, 전북문인협회, 전북펜클럽 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전담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나는 행복합니다’등 수필집 12권과 수필평론집 2권이 있다.
소설창작 전담을 맡은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표현’에서 문학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반년간 ‘표현’의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학평론집 ‘나비의 궤적’과 시집 ‘칠산주막’을 냈다.
아동문학창작을 담당한 윤이현 시인은 월간 ‘아동문예’에 동시부문으로 등단했다. 전북아동문학회장, 한국아동학회 부회장, 한국미래문학연구원 회장으로 활동, 목정문화상(문학) 등을 수상했다. 최근 창립된 완주문인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활동의 보폭을 넓혔다.
시낭송 전담교수인 정지원 시인은 ‘문예사조’시부문으로 등단했다. 이형기문학제 전국시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무주 ‘하늘섬 산촌체험학교’감성코치, 시낭송, 이미지메이킹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바람 속에 서다’가 있다.
사진예술의 강의를 전담한 김춘식 작가는 농촌 풍경을 주로 촬영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이다. 전북기능대학과 전주대학 등에서 사진 강의를 했고, 제13회 전주시 예술상(사진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집으로 ‘농촌별곡’‘나그네’‘농민2002’등이 있다.
서정환 대표는 “출판업에 있으면서 오랜 기간 꿈꿔왔던 일로, 창작의 공간이자 역량있는 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출판사의 문을 활짝 열어보일 생각이다”면서 “일반인과 기성문인 모두가 함께 만나고 네트워크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각 과목별로 매주 1차례씩 강의가 이뤄지며, 수필반은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도 개설돼 있다. 수강신청은 전화와 이메일(munye888@naver.com)로 가능하다. 문의 063-275-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