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자유게시판에 올려봤던
'김창옥'의 웃음나는 강의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냥 강의만 화면으로 쳐다보기 심심하니까
손바느질 퀼트를 같이 하면서 말이지요.^^
아직 그 인물 김창옥에 대해 다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지금까지 들은 바로도
그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강의를 통해 파악한 바로
김창옥은 제주도에서 태어났고
청각장애를 가진 그의 아버지는
도박하고
부인 때리고
잠결에 아버지에게 다리를 얹은 어린 아들도 때렸다...
인문계가 아닌 공업고등학교를 다녔고
그 때 자살시도도 해보고
나중에는 입학시험에서 명문대나 여느 4년제 대학이 아닌
전문대를 떨어지고
재수해서도 전문대를 또 떨어지고
삼수해서 ? 성악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어찌해서 서울여자대학교에 겸임교수까지 되었을까???
아직 그 과정 이야기는 못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그를 대단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는 자신이 공업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것,
재수해서도 전문대학 떨어진 것은 물론이고
집안에서 벌어졌다는 절망적이고 숨막혔을 사건들도
거듭거듭
듣는이가 웃음나게 만들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쌍꺼풀 수술 받은 것
머리숱이 적어져서 모발이식한 것도 그냥 까발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숨기고 싶은 이야기들,
말하면서 울고 싶을 것같은 이야기들을
거리낌없이 말하다 ...
더구나 웃을 수밖에 없도록 희화화하는
그 태도가 좋은 것이지요.
글쎄요...속은 어떤지 ^^
아무튼 자기의 아픔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이 더 이상 많이 아프지 않다는 뜻이고
더구나 웃으면서 농담 삼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많이 극복했다는 뜻이 아닐까요?
우리가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
명문대학 졸업에
명품물건에
명품 집안,
명품 직업,
명품 인물...
그 '명'자로 시작하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그가
그 동안 깨닫고 이뤄낸 것들을 보며
그의 생기있는 강의를 들으면서
한편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의 성공이 흐뭇한 생각이 들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 이런 숨막히는 분위기에서
천방지축같은 그가 숨통을 틔우고 있구나...싶고.^^
그가 방송계에서 계속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만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를 보며
위로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인물이 더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무튼 흐뭇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