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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읽요일)에 읽어줄 책-《빨강 부채 파랑 부채》•《아만다는 책만 좋아해!》
삘강 부채 파란 부태
홍영우 글 그림
보리
11000원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 그림책
열세 번째 이야기《빨강 부채 파랑 부채》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 나라에 전해 오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옛사람들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을 가려 뽑아 엮은 그림책입니다.
《정신없는 도깨비》,《딸랑새》,《신기한 독》,《불씨 지킨 새색시》,《옹고집》,《생쥐 신랑》, 《호랑이 뱃속 잔치》,《호랑 감투》,《사람으로 둔갑한 개와 닭》,《잉어 각시》,《조막이》, 《재주 많은 일곱 쌍둥이》에 이어 열세 번째 책 《빨강 부채 파랑 부채》가 나왔습니다.
《빨강 부채 파랑 부채》는 강원도 삼척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가난한 나무꾼이 신기한 부채를 얻고는 욕심을 부리다가 벌을 받는 이야기는 옛이야기 흐름의 전형입니다. 하지만 홍영우 선생님만의 손맛이 느껴지는 그림과 구수한 입말로 엮은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보다 새롭고 특별하게 다가갈 것입니다.
살랑살랑 부치면 코가 늘었다 줄었다
빨강 부채 파랑 부채
옛날에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나무꾼이 살았어요.
하루는 길을 가다 빨강 부채와 파랑 부채를 주웠어요.
신기하게도 빨강 부채를 부치면 코가 길게 늘어나고
파랑 부채를 부치면 코가 다시 줄어드네요.
나무꾼은 부채를 써서 큰돈을 얻고는
놀고먹는 팔자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도 심심해서 빨강 부채로 부채질을 계속 해 보았어요.
코가 끝도 없이 올라가더니 그만 하늘나라까지 갔지 뭐예요?
옥황상제 눈에까지 띄었으니 그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옛이야기의 묘미가 고스란히 담긴 유쾌한 글과 그림
나무꾼은 옛이야기의 단골 주인공입니다. 실수로 연못에 도끼를 빠뜨린 나무꾼은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가 네 도끼냐, 은도끼가 네 도끼냐?’ 하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양심을 지켜 복을 받습니다. 또 선녀가 벗어 둔 날개옷을 훔친 나무꾼은 선녀를 아내로 삼았다가 마지막에는 가슴 아픈 이별을 겪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굴곡을 이기며 살아가는 우리 삶을 닮았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나무꾼도 본디 가난하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부채 두 개를 주우면서 삶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신기한 물건을 보면 사람은 욕심을 품기 마련이지요. 이 나무꾼도 신기한 부채로 한몫 잡아야겠다는 욕심을 품게 됩니다. 사람이 가진 욕망이 옛이야기 속에 그대로 담겨 있는 거지요.
나무꾼은 멀쩡했던 김 부자 코에 부채질을 해서 코를 커지게 했다가 다시 줄여 주는 속임수를 써서 재산의 반을 얻어 냅니다. 여기서 잘 먹고 잘살았더라 하고 끝나면 옛이야기가 아니겠지요? 욕심을 품고 나쁜 꾀를 부리는 사람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진짜 우리 옛이야기지요.
이 이야기도 이런 옛이야기 공식에 따릅니다. 나쁜 꾀로 남의 재산을 빼앗아 놀고먹기만 하던 나무꾼은 생각지도 못한 벌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을 홍영우 선생님은 익살스런 그림으로 표현습니다. 이 책에서 옛이야기 속에 담긴 해학과 풍자를 유쾌한 글과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면 벌을 받는다는 교훈을 한 번 뒤틀고 과장해서 아이들한테 재미나게 전달하는 옛이야기의 묘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마음속에 지나친 욕심이 불쑥불쑥 솟을 때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올바른 마음을 키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홍영우 글 그림
홍영우 선생님은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몸이 약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책 만드는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습니다. 겨레 전통 도감 《전래 놀이》와 《탈춤》에 그림을 그렸고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홍길동》과 《우리말 도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정신없는 도깨비》를 시작으로 《옹고집》,《생쥐 신랑》등 모두 스무 권으로 엮일 옛이야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0년 5월에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을 열었고,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초대전으로 <홍영우 옛이야기 그림전>을 열었습니다.
※《빨강 부채 파랑 부채》에 이어 열네 번째 이야기 《말똥풀 이야기》가 곧 나옵니다.
말똥풀 이야기
홍영우 글 그림
옛날에 바보 총각이 살았는데 스무 살이 넘도록 나잇값을 못 했어요. 보다 못한 부모님이 세상 구경하면서 많이 배워 오라고 총각을 집에서 내보냈지요. 집을 나가 떠돌던 총각은 산골짜기에서 빈집을 발견하고는 하룻밤 묵으려고 들어가 누웠어요. 그런데 괴상한 웃음소리가 들리더니 얼룩덜룩한 옷을 입은 암도깨비가 나타나지 않겠어요? 암도깨비는 총각을 보고는 자기 신랑이 되어 달라고 해요. 총각은 암도깨비를 신부로 맞아들일까요?
<온 겨레 어린이가 함께 보는 옛이야기>
오랜 옛날부터 우리 나라에 전해 오는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옛사람들의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것을
가려 뽑아 엮은 그림책입니다.
1 《정신없는 도깨비》 서정오 글, 홍영우 그림 │ 40쪽 │ 값 9,800원
2 《딸랑새》 서정오 글, 홍영우 그림 │ 44쪽 │ 11,000원
3 《신기한 독》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4 《불씨 지킨 새색시》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5 《옹고집》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6 《생쥐 신랑》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7 《호랑이 뱃속 잔치》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8 《호랑 감투》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9 《사람으로 둔갑한 개와 닭》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10 《잉어 각시》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11 《조막이》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12 《재주 많은 일곱 쌍둥이》 홍영우 글 그림 │ 40쪽 │ 값 11,000원
아만다는 책만 좋아해
모 윌렘스 글 그림, 정미영 옮김
살림어린이
12000원
아만다와 귀염둥이 악어 인형의 좋은 친구 되기 대작전!
칼데콧 상 3회 수상작가 모 윌렘스의 신간!
책만 보는 아이를 꿈꾸는 엄마들이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그림책!
“우리는 모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모 윌렘스가 들려주는 두 친구의 놀라운 이야기 여섯 개 반!
어린이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가 좋아하는 작가 모 윌렘스. 모 윌렘스는 자신의 딸아이를 모델로 한 꼬마토끼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칼데콧 아너 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고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고 교훈을 주는 창작 동화에 수여하는 가이젤 메달을 두 차례나 수상하기도 했지요. 그런 모 윌렘스가 이번엔 천진난만한 악어 인형 친구를 어린이에게 소개합니다.
『아만다는 책만 좋아해!』는 친구라는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귀여운 악어 인형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의젓한 아만다는 책을 좋아해서 곁에 늘 책을 끼고 있지요. 그런 아만다와 놀고 싶은 악어 인형은 아만다를 깜짝 놀래주려 합니다. 하지만 금세 눈치 빠른 아만다에게 들키고 말죠. 악어 인형은 소파에 앉아 팔짱을 끼고 골똘히 생각에 잠깁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아만다가 책보다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악어 인형의 골똘한 생각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친구를 막 인식하게 될 4∼6세 아이들에게 친구가 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여섯 개 반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새 인형, 아빠 엄마와 형제들, 진짜로 만난 새 친구, 심지어 거울 속에 비친 자기 자신과도 놀 수 있어요. 동생이 있다면 아만다가 되어, 언니나 형이 있다면 꼬마 악어 인형이 되어 새 친구를 만나는 거예요!
책은 무슨 맛일까? 생각 모자는 뭐에 쓰는 물건이지?
막내 동생 같은 악어 인형과 함께 생각 놀이를 해 봐요!
모 윌렘스의 그림책이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모 윌렘스 자신이 아이들의 시선과 생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 맛들이면 너도 책을 좋아하게 될 거야.’라는 아만다의 말에 정말로 책을 맛보려 하거나 아만다를 흉내 내어 소파에 앉아 책과 씨름하는 악어 인형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런 모습이지요.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꼬마 악어 인형입니다. 악어 인형과 아만다의 관계는 마치 아빠 엄마, 혹은 형이나 언니 틈에 껴서 함께 놀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쏙 빼닮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언니를 따라 함께 책을 읽다가도 형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금세 따라 놀곤 해요. 사실은 특별한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워하고 싶은 것이니까요.
『아만다는 책만 좋아해!』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재미있는 것들을 같이 해보세요. 생각 모자를 쓰고 떠오르는 것들을 말해 보아요. 몰래 숨어 있다가 깜짝 놀래키기도 하고요. 깔깔 웃음이 나도록 간지럽히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사람처럼 크게 만세를 불러 보기도 재미있지요. 멋지게 치장하고 신 나게 노래도 불러요. 어둑해지면 탐정 놀이도 하고요. 아만다처럼 책을 읽고 진짜로 책에 맛을 들이는 것도 좋아요. 우리 소중한 자녀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하나도 어렵지 않답니다.
처음엔 나와 달라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리는 똑같은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제 우린 친구예요!
아만다와 악어 인형에게 비싼 것과 값이 싼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존재가 되는가예요. 악어 인형의 꼬리에 붙어 있던 것은 70원짜리 가격표. 악어 인형은 자신의 값이 싸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자기를 사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에 더 속이 상합니다. “사람들은 왜 나를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았어? 사실대로 말해줘.” 하지만 악어 인형을 향한 아만다의 애정 어린 한 마디에 금세 기분이 풀리지요. “우리가 친구가 될 걸 모두가 알고 있었으니까.” 진실은 그런 것이랍니다. 물어보는 사람과 대답하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말이에요.
어느 날 밖에 나갔다 온 아만다가 악어 인형에게 깜짝 선물을 줍니다. 바로 새 친구, 판다 인형이지요. “안녕?”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는 판다를 보고도 뿌루퉁한 악어 인형. 헝겊으로 만들어진 악어 인형과는 달리 판다 인형은 화려한 리본을 달고, 하나도 값싸 보이지 않습니다. 악어 인형은 새 친구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쩌죠? 말을 걸기도, 대답하기도 싫고 어색한 사이. 악어 인형은 혼자 아만다를 기다리고 있던 때만큼 심심합니다. 그때, 놀랍게도 악어 인형과 똑같은 생각을 말하는 판다 인형. 과연 이 둘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짧은 단편들 사이에 친구에 대한 아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말 그대로 정말 놀라운 이야기책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나눠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네요.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로, 친구에 대한 생각을 묻고 대답해 보세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친구에 대한 재미있고, 고민스러운, 더욱 놀라운 이야기가 아주 많이 있으니까요!
♥♥♥
첫댓글 70원이라고 사람들이 사가지 않는다는 악어인형이 너무 안쓰럽네요 저같으면 어머 싸면서도 예쁘네~하고 얼른 데려갔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