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미영(왼쪽) 부평구청장 후보와 문재인 국회의원이 맞은편 선거홍보 플래카드를 보며 기호2번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함께하겠습니다.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부평구민여러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꿈꾸며 한 길 가고 있는 문재인 의원입니다. 깨끗한
정당, 새정치민주연합 홍미영 부평구청장 후보 지지를 꼭 부탁드립니다."
봄 날씨 답지 않게 따가운 햇볕이 감돌았던 28일 오후
4시께, 민주당 전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이 부평역에 도착했다. 문 의원은 도착하자마자 "문재인입니다"라고 크게 소리치며
홍미영 부평구청장 후보 수행원들과 악수 인사를 나눴다.
이에 수행원들과 선거운동원들은 환호와 탄성을 지르며 "와! 문재인
의원이다"하며 살갑게 반겨주었다. 문 의원을 알아본 시민들도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에 어쩔 줄을 모르며 환한 미소를 건넸다.
문
의원은 이날 부평역을 중심으로 지하상가, 청소년 문화중심가, 문화의 거리 주변상가를 돌며 시민과 상인들을 만나 홍미영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문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무능력과 무책임 때문에 무고한 생명들이 죽음으로 내몰린 비극"이라며 "이 억울한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대한민국이 환골탈태해야 한다. 돈이 먼저인 나라에서 사람이 먼저인 나라로, 효율과 속도가 먼저인 나라에서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로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이어진 국정기조는 생명·안전·공존 등 사람의 가치를 극단적으로 무시해 왔다"며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인권이 위협받고 인명이 경시되는 위험한 지경에 처했다"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가장 안전한 사회는 곧 민주주의라고 일갈한 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사과를 하는 이면에서 심각한 불통과 억압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분노하는 시민의 여론을 겸허히 경청하고 수용하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가 갖춰야 할 기본적 예의"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평구청장인 홍미영 후보는 인천시장을 제외한 초대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을 지냈다.
홍 후보는 80년대부터 재개발
달동네인 인천 부평구 십정1동에 공부방을 만들어 빈민운동을 하면서 정착했다. 현역 구청장시절인 2012년엔 지역 22개 동을 몸소 순회하면서
경로당에서 하룻밤을 자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숙박행정'을 펴 눈길을 끌었다.
홍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 ▲ 재난안전체험관에서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한 안전교육 실시 등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심도시' ▲ 주민자치센터의 기능 전환을 통한 찾아가는 복지 거점화 등
'늘 따뜻한 복지도시' ▲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공동 브랜드 개발 등 '일하는 행복이 있는 일자리 경제도시' ▲ 굴포천 복원과
부평미군부대 공원화 등 '참여하는 환경도시' ▲ 부평아트센터 등의 공공극장 역할 증대 등 '마음이 풍요로운 배움도시' 등이다.
홍
후보는 현재 부평지킴이운동본부를 발족해 시민들을 만나며 차분한 골목길 유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박윤배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5월28일
오마이뉴스/이정민기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6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