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평일에 공개방송을 하다보니 다음날 출근에 대한 공포(?)에 늘 시달렸는데
모처럼 주말 녹화를 마치고 오늘 하루 꿀맛같은 휴식을 즐겼습니다
어제 오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일락에서부터 시작해서 검정치마까지 분위기도 너무 좋았던것 같고
검정치마는 예정에 없는 앵콜까지 하며 즐거운 공연을 펼쳤습니다
검정치마의 세션들은 경춘선을 타고와서 공연을 마치지마자 막차가 끊기기전에 다시 전철을 타고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뜨거운 앵콜요청으로 귀가를 포기하고 뒷풀이까지 가서 숯불닭갈비를 잔뜩 먹고 조휴일님과 멤버들 모두 춘천에서 하루를 묵고
돌아갔답니다. 조휴일님 왈, 지금까지 출연한 방송 중에서 관객들 분위기가 가장 좋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신나게 연주했다고. 라이브공연의 절반은 관객들이 만들어나간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이번 '秋녀들을위한음악회' 공개방송은 올댓뮤직이 공개방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방청객들이 찾아준 자리가 아닌가 싶네요
방청신청 때부터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거워서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뮤지션들의 열혈팬들이 오시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주말공연' 때문이 아닐까 싶군요
그동안 트위터나 카페를 통해 주말공개방송에 대한 요청이 참 많았습니다
평일에 녹화를 하게되면 타지에서 오고싶어하는 분들은 교통편때문에 귀가가 쉽지 않고 춘천에 사는 분들일지라도 직장인의 경우는 7시30분까지 오기가 사실 쉽지 않죠. 제작진도 라이브공연의 절반은 관객이 채워나간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보다 많은 방청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말공개방송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참 쉽지 않은 부분이더군요.
대부분들의 뮤지션은 방송활동을 통해 음악을 알리지만 출연료가 많지 않은 관계로 주수입원을 주말 행사를 통해 충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특집음악방송을 제외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같은 전국방송은 물론 전국의 모든 정규음악방송은 평일에만 녹화를 하고 있죠. 여기에 제작진의 고민이 있습니다
주말에 뮤지션들을 출연시키려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을 해야하지만 올댓뮤직의 현실로는 턱도 없는 일이죠
기본제작비가 본사 유사프로그램의 1/5도 안되는 상황에서 주말녹화를 한다고 출연료를 올려지급한다는 건 정말 언감생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공개방송이 가능했던건 출연한 뮤지션들이 밴드라이브음악만 고집하는 올댓뮤직의 방송취지에 공감해주고 흔쾌히 동의해줬기 때문입니다. 짙은은 새 앨범준비로 바쁜 와중이라 GMF 이후 일체 활동을 중단한 상태임에도 와줬고 일락님은 한철행님과의 친분으로, 조문근님과 리치킴은 일락과 같이 산다는 이유(?)로 기분 좋게 동참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번에 출연한 모든 뮤지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주말공개방송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이한철의 올댓뮤직'이 전국방송 못지 않은 관심과 사랑을 받거나 제작비가 급증액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둘다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말공개방송에 대해서 더욱 고민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황국찬PD
첫댓글 ㅠㅠ힘내세요!!! 전 춘천에 사니까 자주 가겠습니다!!ㅋㅋ
평일에 공개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게 이런 이유 때문이었군요 ㅠㅠㅠ 저는 그냥 이런 좋은 공연들 보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힘네세용!!!
춘천에 이런 좋은 방송을 만들어 주신것만도 감사한데.. 방청객들을 생각해서 주말공개방송도 고민하고 계신 제작진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방청객들을 위하고 올댓뮤직과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팍팍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에궁~~힘내세요~~화이팅!!!
평일 녹화시간 맞추기가 쉽지않았는데...앞으론 시간 조절해서 가능한 꼭 가려고 합니당~~
춘천에서 이렇게 좋은 음악프로그램을 접할수 있다는거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 일인데요~~
그것만으로도 이미 놀라고 있으니..기운내세요~~^^
주말녹화~좋죠~ㅎㅎ천천히..한단계씩 노력하다보면 좋은날이 올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