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는 한자어이며, 순 우리말로는 넙치이다. 넙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를 총칭한다. 봄이 되면 북쪽 해역으로 이동하여 서해 전 연안에 분포 서식하다가 가을에 다시 남하하는 남북회유를 한다. 계절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얕은 곳으로 이동해 왔다가 겨울철이 되면 100m 수심으로 내려간다. 일반적으로 광어가 살고 있는 해역의 수온은 8∼17.5℃ 범위이다.
또한, 수심 20~40m인 여밭이나 암초지대로서 조류의 소통이 좋은 곳에 서식하며 산란한다. 산란기는 2∼6월(수온 11-17℃ 범위)이며, 산란은 주로 자정에서 새벽 3시까지 많이 이루어진다. 치어 때에는 새우, 게 등 소형 갑각류를 먹으며, 성장하면서 주로 작은 어류를 잡아먹는 어식성으로 변하고, 새우류, 갯가재류 등 대형 갑각류와 오징어류, 패류 등을 잡아먹으며, 산란기 중에도 잘 먹는다.
광어는 부레가 없어 물에 장시간 떠 있기 힘들어 먹이를 사냥할 때만 잠깐 헤엄칠 뿐이고, 통상 바닥에 가만히 누워 있다. 또한, 상어나 가오리 같은 적이 나타나도 달아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주위 환경과 똑같이 몸빛을 바꿔 사냥꾼의 눈을 속인다.
간혹 넙치와 도다리, 가자미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눈의 위치와 입의 크기이다. 광어 머리에서 꼬리를 향해 볼 때 눈의 위치가 광어는 왼편에 쏠려 있는데 비해 가자미나 도다리는 오른편에 쏠려 있으므로 ‘왼쪽 광어(두 글자), 오른쪽 가자미(세 글자)’ 또는 ‘좌광 우도’라고 외워두면 된다. 또한, 광어의 입은 매우 크지만 가자미의 입은 작다.
♤ 광어낚시
광어낚시는 우럭낚시와 특별한 차이가 없다. 다만 여밭이나 뻘에서 봉돌을 바닥에 붙이고 질질 끌어 주는 것이 포인트인데 그 이유는 바닥 층의 모래나 뻘에 먼지를 일으켜 광어가 미끼를 쉽게 발견하도록 유인하기 위해서이다. 먼지가 일어나면 바닥에 있던 광어가 미끼를 주시하다가 박차 올라서 한 번에 흡입하고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므로 ‘훅’ 하듯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오면 무조건 잡아채야 한다. 그리고 광어가 걸렸다고 판단되면 가급적 천천히 끌어 올린다.
광어가 물결처럼 너울거리며 올라오므로 도중에 무게감이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광어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착각하여 올리기를 멈추면 빠져 나갈 수 있으므로 개의치 말고 계속 올리다보면 다시 무게감과 버둥대는 느낌이 온다.
또한, 광어가 수면위로 얼굴을 내밀 경우 흥분하여 허둥대다 보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낚싯줄을 늦추지 말고 팽팽하게 유지하면서 광어의 크기를 눈대중으로 어림하여 빨래판 광어라면 뜰채를 사용하고, 그 이하라면 후다닥 선상으로 끌어올린다.
광어가 선상에 올라오면 사진을 찍거나 바늘을 빼기 위해 광어의 입에 손가락을 대는 경우가 있는데 광어의 이빨이 날카로워 손가락을 물리면 아프고 피도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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