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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이 이제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3 수험생들은 마무리 학습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고1, 2 학생들은 어쩌면 고3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싱숭생숭한 마음일 것이다. 11월이 지나면 다음 대입의 주인공은 바로 고2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월 24일 홈페이지에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학습 안내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8학년도 수능 영어의 평가영역별 문항 수, 시험 시간, 출제 범위 등은 기존 수능과 동일한 가운데, 문항 유형 분류와 EBS 연계 방식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1, 2 학생들의 한발 앞선 대입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2018학년도 수능에서 달라지는 영어 영역의 문항을 분석했다.
먼저, 2018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영역, 출제범위, 문항 수, 시험시간은 다음과 같다.
■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평가 영역, 출제 범위, 문항 수, 시험 시간
평가 영역 | 문항 수 | 시험시간 | 출제 범위 | ||
듣기 | 듣기 | 12문항 | 17문항 | 25분 이내 | 영어I, 영어II |
간접말하기 | 5문항 | ||||
읽기 | 읽기 | 21문항 | 28문항 | 45분 | |
간접쓰기 | 7문항 | ||||
계 | 45문항 | 70분 |
다음은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문항을 유형별로 분석한 표다.
■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문항 유형
문항 유형 | 듣기 | 읽기 | 비고 (2017 수능) |
중심 내용 파악하기 | 대화이 담화의 주제, 요지, 제목 등 파악하기 | 글의 주제, 요지, 제목 등 파악하기 | 대의 파악 |
세부 내용 파악하기 | 화자의 할/한 일, 부탁할/한 일, 숫자 정보, 도표·그림 등의 시각자료를 활용한 대화 일치/불일치, 대화·담화 내용 일치/불일치, 언급 유뮤 등 파악하기 | 내용 일치/불일치와 실용 자료 내용 일치/불일치 및 도표 내용 일치/불일치 등 파악하기 | 세부 사항 파악 |
논리적 관계 파악하기 | 5W1H(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대화자의 관계, 장소 등 파악하기 | 단어나 구, 절, 문장 또는 연결어가 들어갈 빈칸의 내용 추론하기 | 세부사항 파악, 빈칸 추론 |
맥락 파악하기 | 화자의 목적, 의견, 주장 등 파악하기 | 글쓴이의 목적, 주장, 글의 분위기나 심경 등 파악하기 | 대의 파악 |
간접 말하기·쓰기 | 대화나 담화에 적절히 응답하기 | 흐름에 무관한 문장, 주어진 문장의 적합한 위치, 글의 순서 파악하기, 문단 요약하기 | 간접 말하기, 간접 쓰기 |
문법 및 어휘 | 문맥에 따른 어법 정확성 파악하기, 지칭추론 | 문법, | |
문맥에 따른 어휘 적절성 파악하기 | 어휘 |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문항 유형으로는 ‘맥락 파악’, ‘논리적 관계 파악’ 유형이 있다. 또한 EBS 연계 교재 지문과 유사한 소재, 요지, 주제를 갖는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EBS교재 간접 활용 유형 에 종전의 ‘중심 내용 파악’, ‘세부 내용 파악’과 함께 ‘맥락 파악’ 유형이 추가됐다.
‘맥락 파악’ 문항은 듣기에서 화자의 목적, 의견, 주장 등을 파악하는 문제로, 읽기에서는 글쓴이의 목적, 주장, 글의 분위기나 심경 등을 파악하는 문제로 출제된다.
세부 내용 파악 유형 중 그림이나 도표 문항의 경우에도 EBS 교재의 그림, 도표 등 시각 자료를 변형해 출제한다. 다만, 논리적 관계와 쓰기와 같은 유형의 경우에는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을 직접 활용해 문항을 출제한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 학습 안내’를 보면 영어 출제 경향은 큰 맥락에서 이전의 수능과 같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영어I, 영어II의 성취 기준에 맞춰 보다 밀접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상대평가 때 만점, 1등급 등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종종 출제되던 고난이도 문제는 최대한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교 성취 기준에 근거해 출제되고 문항 유형에 따라 EBS 지문 연계 방식도 변화해,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고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능 난이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