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악회 정기산행안내
가야할 곳: 완주→연석산
A코스 :→→→→→→
[위치=전북,진안,완주:연석산(925m)]
출발장소:2012년08월12일(일요일)08시:00분교대앞(한양아파트입구)출발→ →동래건강검진센타 →→
미남로터리→→만덕육교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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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하실 분은 아래 전화로 (메시지)예약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뿌리산악회[☎011-564-1540 ]/[051-862-1540/314-2969] 정 우봉호
* * 식사제공/아침,저녁^^*
상세설명(산행지/지도):출처//한국의산천(지도는참고용/상세 산행코스는 예약시문의)
◆ 연석산(925m)은 전북 진안과 완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산줄기가 남북으로 길게 뻗는 가운데 서쪽을 품고 있는 산세와 완주군 동상면 쪽으로 뻗어 있는 면적 등을 따질 때 완주 산이라 일컫는 것이 옳을 듯싶다.
실제 산 아래 다가섰더라도 정상부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일원에 불과하고,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검태 마을 일원에서도 정상 북사면을 볼 수 있지만,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쪽에서는 금남정맥에 가려 정상부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연석산은 그런 지형적인 특징과 함께 전주에서 가깝다는 점 때문에 산행 또한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연동 마을 기점 원점회귀산행으로 이루어진다.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정수암 마을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도 나 있기는 하지만, 이 마을은 오히려 운장산 산행 기점으로 더욱 많이 이용된다. 또한 정상 북쪽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검태 마을에서 만항치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단거리 코스가 있으나, 교통이 불편해 전주권의 등산인 외에는 별로 별로 이용하지 않는 편이다.
연석산은 몇 해 전부터 찾는 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7,8년 전만 해도 운장산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산이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높이와 동으로 전주를 덮칠 기세로 우뚝 솟구쳐 오른 산세, 정상에서의 뛰어난 조망, 그리고 남과 동으로 금남정맥을 잇는 주요 기점 역할을 한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결코 주변의 다른 산에 비해 뒤지지 않는 산임에도 지척에 솟은 운장산에 가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연석산은 들머리랄 수 있는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 92년 8월 온천이 들어서면서 온천산행지로 각광을 받기시작했고, 곧이어 운장산과 견줄 만큼 인기 높은 산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 연동 마을 원점회귀 산행
전주시에서 26번 국도를 따라 진안 방행으로 가다보면 화심온천을 약 500m 앞두고 왼쪽으로 동상면으로 들어서는 도로가 보인다. 입구에 '대둔산도립공원 60km' 라 표기된 안내판이 서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밤재를 넘어서면 동상면 사봉리 연동 마을에 이른다(삼거리에서 약 9km 지점).
도로 왼편에 순두부 전문식당인 '한백상회'(전화 063-244-8023)가 있고, 오른쪽 등산로 입구에는 커다란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판 위 승용차 30여 대를 새울 수 있는 공터에서 계곡 건너편으로 보이는 사찰이 연석사이고, 공터 뒤로 연석산 정상부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산길은 정상부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는 연동골을 따르다 두 갈래로 갈라져 남릉이나 남서릉으로 이어진다. 연동 마을 원점회귀 산행은 대개 금남정맥인 남릉이나 남서릉을 따라 정상에 올라선 다음 다른쪽 능선으로 하산길을 잡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임도처럼 널찍한 길을 5분여 따르다 보면 왼쪽 계곡 건너편에 석모상이 모셔져 있는 기도집이 보인다. 이 지점을 지나면 계곡 물 외에는 샘이 없으므로 식수를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이 집에서 구하는 것이 좋다.
기도집이 보이는 곳에서 100m 정도 더 올라가면 길이 좁아지면서 곧 계곡을 건너선다. 이후 산길은 수더분하면서도 큰 바윗돌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골짜기를 오른쪽에 끼고 한동안 이어진다. 계곡을 따르다 보면 중간중간 샛길이 나타나는데, 등산로가 정비되기 전의 옛길로, 대부분 다시 만나지만 무시하고 잘 닦인 길을 따르도록 한다.
산길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서서히 가팔라지다 오른쪽으로 집터가 보이는 지점을 지난 다음 물길을 건너고, 이어 10분쯤 더 오르면 돌무덤이 쌓여 있는 지점에 이른다. 여기서 산길은 두 가닥으로 나뉜다. 오른쪽 길은 지능선을 따라 남릉으로 이어지고, 왼쪽 길은 가파른 사면을 따라 남서릉으로 이어진다.
돌무덤 사이를 빠져나가 완경사 길을 100여m 오르면 실계곡을 건너선 다음 능선 길로 접어든다. 이후 남릉과 만나는 지점까지 약 40분간은 줄곧 오르막길이다. 잡목에 가려 있던 조망은 남릉에 이르기 전 너럭바위에 이르러서야 터진다.
이쯤에 이르면 소태령으로 이어지는 연석산 남릉이자 금남정맥이 기운찬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는 마이산이 이름 그대로 말이 두 귀를 쫑긋거리는 듯하다. 뿐 아니라 아래로 연동골에서 밤재 사이의 너른 분지와 그 너머로 전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릉 직전에 바위 구간이 있으나, 위험하기보다는 좋은 조망을 제공한다. 남릉과 만나 완만한 능선을 따라 100여m 더가면 정상이다.
'연석산 917m, 운장산 2.5km, 보룡고개 6.5km, 연동 2.5km' 이라 적힌 안내판이 서 있는 정상에 서면 역시 운장산 서봉의 웅장한 모습과, 서봉에서 주봉을 거쳐 동봉으로 이어지는 운장산 정상부의 산세가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연석산 정상부는 쌍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남정맥 상의 주봉인 925m봉과 또 다른 봉인 917m봉은 주봉에서 북서방향으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하산은 북서쪽 봉을 거쳐 남서릉을 따르다 남쪽 사면 길을 따른다. 북서쪽 봉위에 올라서면 주봉에서 볼 수 없었던 완주군 동상면 검태 마을 일원과 동상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연석산과 운장산 사이의 골자기에 형성된 검태 마을과 용연 마을 일원은 아늑하기 그지없는 마을로, 특히 가을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동상저수지 역시 산줄기 사이에 들어앉아 산중호수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북서봉에서 하산은 남서쪽 능선을 따른다. 남서릉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내리는 사이 산죽밭을 지난 다음 우뚝 솟은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일명 '갓바위' 라 불리는 이 바위를 오른쪽에 끼고 틀면서 사면 하산길로 접어든다. 급경사 사면을 따라 20여 분 내려서면 남릉 길이 갈라지는 돌무덤이 나타난다.
▶정수암 마을 기점
정수암 마을 기점 코스 역시 단순하다. 만항치에 올라선 다음 능선을 타고 주봉으로 오른다. 궁항리 버스 종점에서 신궁저수지 왼쪽으로 나 있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1.5km 오르면 도로 오른쪽 건너편의 정수암 마을이 보인다. 이 마을 뒤에 우뚝 솟은 봉은 운장산 서봉이고, 왼쪽 산줄기는 연석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이다.
마을로 들어서지 않고 계속 비포장도로를 따르면 민가가 한 집 나온다. 민가에 닿기 전 계곡으로 이어진 산길은 운장산 서봉 서쪽 바로 안부로 이어지는 길이다. 식수는 민가에서 준비한다.
민가로 들어서기 전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이 만항치로 이어지는 길이다.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는 널찍한 길은 농가를 기고 오른쪽으로 휘어지다 골짜기를 따른다. 이후 산길은 물길로 깎여나간 골을 따라 20여 분 이어지다가 부드러운 흙길이 만항치에 올라설 때까지 20여 분 지속된다.
만항치에서 오른쪽 길은 운장산 서봉, 곧장 넘어가면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검태 마을로 내려선다. 연석산으로 오르려면 왼쪽 능선을 다른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이 20여 분 이어지지만 중간지점에 솟아 오른 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산행에 나서면 곧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 연석산 - 운장산 - 구봉산 종주 코스
백두대간을 제외한다면 전북 일원에서 가장 장쾌한 능선 종주 코스로 꼽을 수 있다. 산행은 대개 연석산에서 구봉산 방향으로 한다. 일렁이며 뻗어나간 운장산맥과 멀리 덕유산 조망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연석산과 운장산 서봉 사이의 만항치 구간, 동봉과 1087m봉 사이의 각흘목재 구간이 진이 빠지게 하지만 그 밖에는 완만하게 이어져 큰 힘 들이지 않고 주파할 수 있다. 준족일지라도 8시간 이상 걸리는 힘든 산행 코스로, 오전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어둡기 전 산을 내려설 수 있다. 5월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달이니 만큼 식수와 간식을 넉넉히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