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300쇄 개정증보판
김승호 선생, 돈의 속성은 2020.08.06.일에 독후감이 있으니 꼭 3년이 지났다. 그사이 나도 변화가 와 청주에서, 서울 내 아파트로 돌아왔다. 매달 그달 볼 책을 고르러 교보문고에 들르는데, 매대에 크게 전시돼 다시 집어 보니 300쇄를 발간했다는 내용이라 욕심에 뭔가 있겠지하고 집어넣었다. 선생은 월 20권 독서를 한다는 데 난 월, 많아야 6-7권이다. 지난번에 쓴 내용은 빼고 다시 정리한다.
부의 속성은 “열심히 산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가 되지도 못한다. 부가가 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열심히 산다고 부자가 되었다면 (북한 인민이라고 공평하게) 부자가 안 될 리 없다. 이 세상에 공평은 없다. 생각을 바꿔보면 약자가 강자의 밥이 아니라 강자가 약자의 밥이다. 결국 강자는 이미 가지고 있기에 강자가 아니며, 강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강자이다. 역사는 언제나 그렇게 흐른다.
“세상에는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것을 모르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환율이나 주가 동향, 원자재 가격 등 경제 전반을 예측하는 사람이 왜 책을 팔러 다니고, 돈을 받고 강연하며, 유튜브에 광고해가며, 근사한 전문 해설과 예측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모르는 사람’이고 그 전문가는 ‘모르는 것을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이 글에 필자는 너무 가혹하게 비하하거나 무시할 수 있어 첨언을 했다. 전문가가 투자에 있어 일반 투자자보다 훌륭한 투자를 했다는 점은 확실치 않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의 관점이나 수집 능력은 엄청난 도움이 된다. 예로 한국 메리츠증권의 ‘김준성’애널리스트와 신한은행 ‘오건영’부장의 거시 경제 해석은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라고 300쇄 책에서 덧붙였다.
주식투자의 좋은 선배로 필자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하워드 막스’. ‘앙드레 코스톨라니’ 네 분을 꼽았다. (3분의 책은 한둬 권 읽었지만 ’하워드 막스‘는 생소하다.) 증권사 직원은 사실 투자에 아무것도 모른다. 말 그대로 의자에 앉아 있을 뿐이다. 낚시꾼의 잡은 고기는 점점 커진다. 팔뚝만 하다, 팔을 벌려도 모자란다. 이제 관록이 붙은 낚시꾼은 두 손을 벌리지 않고 두 손가락을 엄지와 검지를 있든 데러 벌린다. “그건 크지 않은 것 같은데?” 묻자, ”물고기 눈하고 눈 사이의 길이야“라 답을 한다. 낚시꾼의 잡은 물고기의 크기는 그렇게 자라나고 있다.
’다른이‘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내게 오는 운이 바뀐다. 자리에 없는 사람을 하대함으로써 결코 자신을 높일 수 없고, 다른 사람의 관심이 없으면 그이 운은 더 이상 발현될 수 없다. 꼰대가 되고 보수가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 순간 인연도 행운도 재산도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치인이 말을 잘하거나 논리적이라서 존경하지 않는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다닌다.
투자한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데도, 마음이 편안할 때가 있다. 비록 자산가치는 시세에 따라 변해도 자산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때가 그것이다. 필자는 미국 빅데이터 분석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900여 개의 ’뮤추얼 펀드‘의 투자 등수를 보니 필자는 개인임에도 16위에 해당하였단 다. 현금 자산이 생길 때마다 추가로 사들일 것이기에 천천히 오르기를 기대한단다. 투자한 후에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고 등락에 따라 희비가 매일 바뀐다면 당신은 아직 좋은 투자자라 할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창업하는 것이다. 창업은 피를 짜고 뼈를 깎아내는 고통이 수반된다. 죽고 살기로 해야 겨우 살아남는다. 둘째는 남의 성공에 올라타는 것이다. 이기는 편이 내 편이다. 선두에 선 말을 타다, 뒤쪽 말이 앞서가면 재빨리 바꿔타고 달려도 비난받지 않는다. 이 방법은 창업보다는 안전하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일은, 값이 오르면 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바로 오르면 좋은 일은 아니다. 천천히 올라야 돈을 모아 더 산다. 배당이 나오면 평생 팔지 않아도 된다. 절대로 미래 소득을 현재에 쓰면 안 된다. 신용카드에 주는 포인트는 잊어버려라. 그건 신용카드사가 그냥 주는 것이 아니다. 핵심은 더 사용하기와 포인트 수집용 구매다.
현재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면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 배달 일도 못 한다. 스마트폰 사용을 모르면 정보 세상에서는 하층민으로 살 수밖에 없다. 요즘은 스님도 카톡하고, 목사님도 페이스북을 해야 신도와 교류를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글을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 금맹인 사람은 무너진 성벽을 지키는 성주와 같다.
필자의 일과는 한국인, 미국인 두 나라의 사장에 위임하고, 매일 일과는 커피를 마시며, 미국 영국 일본 한국 중동 독일 프랑스 등의 유력 일간지를 보면서 시작한다. (나는 그 중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야후 파이낸스’, ‘부름 버그’을 기록해 두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를 들어가니 ‘블룸버그’처럼 돈을 받기 위한 이 메일을 보내라는 얘기가 먼저다. 몇 개 더 보려면 비용 매년 1,300여 불이 추가 된다.)
이전에 서로 이웃해 살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논밭을 팔아 서울 변두리를 돌며 집 장사를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대신 아이들은 학교를 매년 옮겨야 했고, 마지막으로 강남에 입성해 투자를 종료했다. 옆집 가족은 땅값이 많이 올라 그 자리에 100억짜리 상가 건물주가 됐다. 다람쥐가 아무리 촐랑대도 궁둥이 무거운 곰을 못 이기는 것이다. 사업이든 사람이든 품성이 좋고 성실한 사람을 찾았으면 헤어지지 말고 한평생 잘 살기를 바란다.
사업가는 스스로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다. 젊은이들은 꿈이 대기업 입사나 공무원이 되겠다는 것이 필자는 괴롭단다. 대기업 입사자 1천 명 중 7명이 임원, 18명이 부장이다. 나머지는 부장이 되지 못해 해고되는데, 나이가 40대 중후반이다. 꿈을 빼앗는 직장은 더 이상 직장이 아니다. 실패가 무서운가? 창업자금이 없는가? 성공확률이 10%만 있어도 창업하는 것이 창업정신이다. 90%가 망해서 두려운가? 그렇다면 대기업에서 별을 달려고, 50대에 은퇴를 요구받는 자리에 오를 확률이 0.7%라는 것, 상기 바란다.
시장을 이길 능력이 없다면, 만약 그대와 싸워 이기고 싶다. 만약 이긴가면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매년 싸워 매번 이겨야 한다. 만약 진다면 나는 재산을 다 날리고, 평생 노동을 해야 한다. 알고 보면 평범한 동네 아저씨 같은 그와 싸워 나가떨어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아침저녁으로 변덕스럽고 속내는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이 남자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끈기를 지니고 있다. 이 남자의 이름은 姓은 Market이고 이름은 S&P500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21년 말, 미국의 액티브 펀드 중에 85%가 ‘S&P500’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액티브 펀드, ETF란 시장의 평균 성장을 앞서겠다고 만든 펀드들이다.
투자해야겠는데 특정 주식을 사기엔 이해나 공부가 부족하고 시간이 없으면 그냥 시장을 사는 것을, 필자는 추천한다. 펀드 중에서 S&P500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를 사야 한다. 그렇게 시장과 같이 가면 최소 15% 안에는 들 수 있다. 필자도 직접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 재산을 아내가 유산으로 관리해야 할 일이 생기면 ‘워런 버핏’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S&P500을 추종하는 ETF인 ‘VOO’나 ‘SPY’같은 펀드를 사라고 유언을 할 셈이란다. 시장이라는 남자를 이길 자신이 없으면 이 남자와 함께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이 남자에 졌을 때를 상상하면 끔찍하기 때문이라 필자는 주장한다.
사람은 정치에 관심을 두면 본업이나 잘하지 무슨 정치냐는 핀잔을 받는데 이 논리라면 ‘정치는 정치인들만’ 해야 한다.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국민은 너무 분명하게 경험했다. 다음은 정치에 무관심한 태도다. 참여한다고 달라지냐? 그것은 정치인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정치는 ‘모든 사람이 관여하고 참여해야 한다’는 영역이다. 국민은 주권자 자격을 가지고 태어났다. “당신의 삶에 이익이 되는 정당이나 정치 지도자를 지지하고 응원하기로 투표하라. 딱히 그런 정당이나 지도자가 없다면 전체 국민의 장기적 공동체 이익에 부합하는 곳이라도 찾아라“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국민이 하는 것이다. 정치인은 단지 사안과 시기에 따라 고용되거나 해고될 뿐이다. 한 국민으로서 당신이 보수든 진보든 상관없이 당신의 이익과 삶의 가치를 대변하는 정당과 정치인을 찾고 참여하고 투표하라. 당신의 삶과 재산을 위해서 절대로 정치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필자는 쓰고 있다.
2023.08.23.
돈의 속성 300쇄 재정 증보판
김승호 지음
스노우폭스북스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