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의 마케팅, 락앤락]
기존 락앤락은 600여가지가 넘는 상품을 취급하는 잡화점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상품을 취급하니 뚜렷한 특색이 없어 매출이 정체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그에 따른 관리비도 상당한 액수였습니다.
이에 락앤락은 다수의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락앤락은 상품을 정하는 데에 있어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1.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제품인가?
2. 유행과 상관없이 꾸준히 사용되어 지는가?
3. 우리 기술력으로 직접 제조가 가능한가?
이에 만족하는 상품이 '밀폐 용기'였습니다.
락앤락은 밀폐용기에 대부분의 자원을 투자하였습니다.
3년의 연구 끝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락앤락의 밀폐용기가 탄생하였습니다.
출시 후 5년 동안 매출은 해마다 200% 가량 성장했고, 2013년에는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중소기업의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한 가지에 집중함으로써 경쟁사는 쉽게 따라하지 못할 차별적경쟁우위를 만들어 냈습니다.
[물에 씻어 먹는 치킨, 멕시카나]
아이유를 모델로 내세운 일명 신호등 치킨이 얼마전에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아이유가 모델로 나왔다는 것과 과일맛 치킨은 도대체 뭘까? 라는 호기심으로 초창기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광고에 등장하는 치킨의 모습과 실제 받은 치킨의 모습은 상당히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식욕을 현저하게 떨어트리는 색감이었습니다.
게다가 치킨과 과일의 맛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기에 그 맛은 참혹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신호등치킨, 물로 씻어먹는 치킨 등과 같은 오명을 남기게 되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치킨계의 사도로 취급받으며
치탄(치킨+사탄)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마케팅에 있어서 특이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형적인 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