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화)_삿4.1-10_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시작기도.
사랑의 주님, 비참한 인생에 주께서 찾아오셔서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보혈로 나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오직 주의 말씀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해묵상.
사사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은 또다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80년 동안 누리던 평화를 잃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시험하고자 남겨두신 이방 민족들에게 다시 휘둘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사기가 보여주듯,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 역시 녹록지 않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거친 파도처럼 밀려드는 세상의 힘과 영적인 세력을 우리 힘으로는 결코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떠나 이방 민족과 통혼하고 그들의 우상을 섬겼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죄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넘기십니다. 하나님의 손 아래 거하길 거부했기 때문에 야빈의 손 아래 놓이게 된 것입니다. 야빈왕은 군대장관 시스라를 앞세워 이스라엘을 무려 20년 동안 통치하며 심히 학대했습니다.
여기서 ‘학대’로 번역된 히브리어 라하츠(לָחַץ)는 ‘쥐어짜다(squeeze)’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심히’에 해당하는 하자카(חָזְקָה)는 ‘강압적으로(force)’라는 뜻을 가집니다. 즉,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강압적으로 쥐어짰다는 의미입니다. 이전에 비둔한 왕 에글론 밑에서 18년을 고통받았던 이스라엘은, 이제 철병거 900대를 거느린 야빈과 시스라 밑에서 20년간 혹독한 학대를 받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대적에게 압제당하는 것은 대적의 강력한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손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심한 학대 속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자, 주님은 여선지자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성별로 지도자를 차별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인도할 횃불 같은 지도자로 그녀를 사용하셨습니다. 신약에서 사도 바울이 여성인 유니아를 사도 중 뛰어난 자로 소개하듯(롬 16:7),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에는 남녀의 구별이 없습니다.
드보라가 사사로 세워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그녀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습니다. 여기서 ‘재판’을 뜻하는 히브리어 미쉬파트(מִשְׁפָּט)는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죄를 묻는 공의의 판결을 의미합니다. 여선지자 드보라는 장차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실 예수 그리스도처럼,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으로 판결하는 사사로 사역했습니다.
드보라는 군대장관 바락을 불러 여호와의 명령을 전합니다. 납달리와 스불론 자손 1만 명을 거느리고 야빈과 시스라에 맞서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시스라의 군대를 바락의 손에 넘겨주겠다고 약속하시며, 하나님께서 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사사기의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죄를 짓고, 고통에 빠져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이 사사를 보내 구원해 주셨지만, 그 구원자가 죽으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영원하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승리의 약속과 말씀이 담긴 성경을 주셨습니다. 삶에서 마주하는 그 어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오늘을 시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크고 작은 영적 전쟁 속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이나 환경을 의지하지 않고, 영원한 구원자 되신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참된 평안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나의묵상.
사람은 죽는다. 주께서 에덴에서 말씀하셨듯이 사람은 죽는다. 몸이 죽을 뿐만 아니라, 영혼도 죽는다. 죽은 자의 삶, 그 삶은 비참하고 참혹하다. 마치 돼지가 자신의 똥에 누워 뒹굴듯이 우리의 인생은 죄에 뒹군다. 그리곤, 내가 옳다 생각한다. 아니 생각을 넘어 주장하기도 한다. 그것은 결국 다툼의 열매를 맺으니, 아버지의 농장에서 맺는 열매는 아니다. 에덴의 ‘선악나무’에서 열매를 맺은 것이다. 아.. 죄 가운데 뒹구는 나는 참으로 비참하다. 하지만, 그런 나를 주께서 부르셨다. 드보라에게 믿음을 주시듯, 바락에게 믿음을 주시듯, 나에게도 믿음을 주셔서 이 영적 싸움에 나가게 하신다. 죄 짓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몸을 이제 주께서 성전으로 삼으시며 주의 일을 하게 하신다. 오직 성령에 붙들리길 원한다. 잠시 잠깐이라도 주님 손을 놓치지 않길 원한다.
묵상기도.
주님, 이스라엘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 거주했듯, 나와 우리 더함교회가 주의 손 아래 거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아니 우리는 죄로 가득하여 주님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이 육체에서 오늘 우리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이 육체가 요구하는 것을 어찌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그것은 주께서 우릴 다스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주님, 우리로 오직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