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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마무스메’ 스토리보드의 주인공은 ‘나리타 타이신’이다. 최근 업데이트한 신규 우마무스메이고, 메인 스토리 3장에서 ‘위닝 티켓’, ‘비와 하야히데’와 멋진 승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까칠한 독설과 내심 위닝 티켓이 슬럼프를 벗어나 함께 더비에서 경쟁하길 바라는 츤데레스러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나리타 타이신을 완전한 츤데레라고 보기는 어렵다. 틱틱거리는 이유의 근간이 ‘츤’과는 거리가 멀고, 사실 심각한 콤플렉스와 어린 시절의 나쁜 경험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특히, 특정 키워드를 건드리면 불같이 폭발하는데,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함께 알아보자.
오늘의 키 퍼슨: 트레센 학원의 아웃사이더, 나리타 타이신
나리타 타이신의 성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아웃사이더’다. 그리고 성격이 무척 까칠한 타입이고, 끓는 점이 낮아 쉽게 발끈하곤 한다. 스토리를 보면 정말이지 한 마디를 흘려 넘기지 않고 받아친다. 특히, 자신을 깔보거나 얕잡아보는 말은 폭탄 스위치다. 이런 말을 했다간 당장에라도 싸울 기세로 덤벼든다.
그렇다고 가는 곳마다 말썽을 일으키는 건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나리타 타이신은 혼자 있는 걸 선호하며,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 다닌다. 인게임에서 땡땡이를 치거나 외출 장소를 고를 때에도 이런 성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가령 수족관을 갈 때에는 사람이 적은 곳을 좋아하며, 팬 감사제처럼 사람이 바글거리는 행사는 아예 농땡이를 피워버린다.
제아무리 아웃사이더라도 친한 사람이 한둘쯤은 있기 마련이다. 나리타 타이신의 경우 ‘위닝 티켓’과 ‘비와 햐아히데’가 그런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작품 내에서는 ‘BNW’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세 우마무스메는 서로를 손바닥 보듯 훤히 꿰고 있으며, 스토리에서도 긴밀하게 얽힌다. 최근 업데이트한 메인 스토리 3장에서도 이런 면모를 엿볼 수 있는데, 각자의 심정을 잘 파악하며 고무하고 경쟁하는 끈끈한 우정을 보여준다.
주요 인물 관계도 3번의 ‘학창 시절 급우’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위닝 티켓, 비와 하야히데보다 중요하다. 나리타 타이신의 성격 형성에 근간이 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아웃사이더 성향을 떠올리면 영 꺼림칙한데, 자세한 건 실제 말의 주요 실적을 살펴본 후 확인하자.
실제 말의 주요 실적
게임 속 나리타 타이신의 이야기는 체격 콤플렉스와 이로 인한 괴롭힘, 주변 시선을 극복하는 것이 큰 줄기를 이룬다. 여기에 개인적인 문제가 겹쳐 열심히 훈련하고 데뷔전에 나감에도 점점 성적이 하락해 퇴학 위기에 처할 정도다.
모티브가 된 실제 말 나리타 타이신도 비슷한 문제로 경력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보통 경주마는 1~4월에 태어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나리타 타이신은 2개월 느린 6월에 태어났다. 다른 말과 비하면 제대로 성장하기도 전에 경기에 출주하는 것이다.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나리타 타이신은 암말과 헷갈릴 정도로 체격이 왜소했고, 성격까지 까칠해 주변 사람들을 무척 고생하게 했다.
이런 건강 문제는 커리어 내내 발목을 잡았다. 1993년 하반기에 폐병, 이듬해 봄에는 골절과 굴건염이 발생했으며, 1995년에는 계인대염 때문에 은퇴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병마의 바람에 고생하면서도 놀라운 폭발력을 보여 주곤 했다. 사츠키상에서는 비와 하야히데와 위닝 티켓의 2강 체재를 뚫고 기적적인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신 헤이세이 3강’인 ‘BNW 트리오’로 묶인다.
우마무스메 나리타 타이신의 육성이 어려운 것도 실제 말 영향이 크다. 체격 문제로 인한 슬럼프는 물론, 육성 중 급격한 건강 악화로 의욕과 컨디션이 급감하는 구간이 있다. 따라서, 트레이너는 이런 고비를 넘고, 그녀의 신체의 한계도 넘어 바라마지않던 ‘모두에게 인정받고 돌아보게 한다’라는 꿈을 이뤄주는 것을 목표하게 된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굴린 스노우볼
나리타 타이신의 까칠한 성격과 아웃사이더 기질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기인한다. 앞서 살펴본 프로필을 보면 키가 145cm로 매우 작은데, 이는 쪼꼬미의 대명사 ‘라이스 샤워’와 같은 수치다. 그런데 체형은 더 가늘다. 라이스 샤워의 스리 사이즈는 ’75-51-76’이지만 나리타 타이신은 ’69-50-73’이다.
작고 왜소한 체구는 그녀의 콤플렉스다. 트레센 학원에 입학하기 전 체구가 작다며 온갖 무시와 괴롭힘을 당했다. 그녀의 신발을 나무 위로 던져버린 후 몸집이 작으니 못 가져올 거라고 놀리고, 우마무스메는 ‘그 체격으로 트레센 학원에 들어가서 활약이나 하겠어?’라며 면전에 대고 비꼰다. 여자아이들은 나리타 타이신이 음침하다며 옆에 앉는 것도 싫어했는데, 이런 성격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따져보면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그녀가 레이스에 빠져든 것도 주변의 멸시와 비웃음에 한 방 먹일 수 있어서다. 레이스는 결과가 모든 걸 말하는 세계이고, 이기면 모두가 자신을 다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레센 학원에 입학한 후로는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슬럼프에 빠졌고, 트레이너라는 작자들은 콤플렉스를 건드린다. 한 트레이너는 개인적으로 찾아와 다른 진로를 찾아보라는 말을 조언이랍시고 하는데, 나리타 타이신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심란한데 굳이 찾아와 속을 뒤집어놓는 셈이다.
게다가 나리타 타이신은 지금도 이 시절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육성 중 그 시절 지인들을 만나 의욕이 하락할 때가 있다. 이쯤 되면 트레이너와 손잡고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는 게 먼저가 아닐까 싶다.
까칠한 우마무스메와 열혈 트레이너의 자신감 강화 프로젝트
시작부터 퇴학 위기, 왜 노력이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거지?
과거사의 찜찜한 기운은 본편 스토리까지 그림자를 뻗친다. 나리타 타이신의 이야기는 트레센 학원의 문제아 소리를 듣는 아그네스 타키온과 비슷한 도입부로 막을 올린다. 초장부터 퇴학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러나 두 우마무스메의 사정은 정반대다. 아그네스 타키온은 실험 때문에 선발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지만, 나리타 타이신은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했는데도 퇴학 경고를 받았다.
이유는 선발 레이스의 성적 부진과 트레이너들의 건의다. 나리타 타이신은 입학 후 라이벌들을 따라잡기 위해 매일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그런데도 성적은 점점 곤두박질쳤고, 이에 더욱 오버워크를 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다. 이에 툭하면 통금이나 시설 이용 시간을 어긴다는 보고가 학생회로 흘러들어 갔다. 여기에 트레이너들이 ‘저렇게 왜소한 우마무스메가 레이스를 하는 건 무리다’라는 건의까지 했다. 노력하면 할수록 사면초가에 빠져드는 상황이었다.
주인공인 신입 트레이너가 나리타 타이신을 처음 마주하는 건 이 무렵이다. 마침 타이신은 체구 얘기를 꺼낸 위닝 티켓에게 발끈한 것을 보며 눈도장을 찍었고, 그날 밤 홀로 터프를 달리는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이때 주인공은 ‘초조함이 느껴지는 애처로운 달리기’라는 소감을 남긴다.
트레이너의 판단은 정확했다. 나리타 타이신은 얼마 후 개최한 선발 레이스에서 참패하고 베테랑 트레이너에게 진로에 관련한 콤플렉스를 자극받는다. 그녀가 느끼는 초조함도 점점 박차를 가했다. 보다 못해 오버워크를 말리는 주인공에게 악에 받친 울분을 토해낼 정도다.
이후 트레이너는 타이신의 정밀 진단한다. 그녀의 경기 기록을 모조리 파악하는 한편, 문제의 원인을 짚어내고 곧장 스카우트 제의를 하러 간다. 타이신은 제안을 내키지 않아 했지만, 마침 그녀를 찾아온 심볼리 루돌프가 도움을 준다. 사방에서 퇴학 권고가 쏟아지는데, 학생회에서 커버하기 힘들 정도로 몰렸다는 이야기다. 결국, 타이신은 영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트레이너와 협력 관계가 된다.
까치한 것 같지만 신뢰 관계는 정말 끈끈해!
나리타 타이신과 트레이너는 다른 우마무스메보다 페어를 맺는 시기가 빠르다. 트레이너가 먼저 스카웃 신청을 하고, 조언에 따라 모의 레이스에 참가해 신뢰도를 쌓는다. 이는 타이신의 다급한 성격과 자신의 각질 적성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평소 ‘레이스는 당연히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뒤에서 대기했다가 대역전을 펼치는 전략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이에 트레이너는 철저한 영상 분석을 통해 그녀를 설득한다. 사실 타이신의 강점은 폭발적인 뒷심이었다. 이를 활용하던 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트레센 학원의 강호를 따라잡기 위한 초조함이 겹치다 보니 엉뚱한 각질로 달리는 나쁜 습관이 생긴 것이다. 조언을 받은 타이신은 반신반의하며 모의 레이스에서 추입 각질로 달렸고, 멋지게 1등을 달성했다. 우수한 트레이너의 필요성을 보여주면서 타이신이 트레이너를 신뢰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실제로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타이신이 트레이닝과 관련해 토를 다는 장면은 거의 없다. 트레이너가 평소에는 시끄럽게 굴다가도 교육자로서는 똑 부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제대로 된 훈련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훈련법 교정이 자주 나오는데, 자세와 준비운동을 신경 쓰는 게 훨씬 효율적이란 걸 고려하면 무척 현실적인 장면이다. 이렇게 일관적인 묘사를 보면, 그동안 타이신이 성적을 내지 못한 건 전문 지식이 부족해서가 분명하다.
이런 흐름은 URA 파이널스 육성 시나리오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데뷔전을 마친 타이신은 큰 경기에 나가 그동안 무시했던 녀석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다는 계획을 짠다. 작은 경기는 주목도가 낮으니 무시한다는 말은 덤이다. 이때 트레이너는 정반대 의견을 제시한다. 물론, 그녀가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득하면서 말이다. 요지는 육성 1년차인 주니어급 하반기에는 큰 경기가 없으니,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호프풀 스테이크스’ 출전하자는 계획이다.
설명을 경청한 타이신은 단박에 알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다. 그만큼 트레이너를 믿는다는 뜻이다. 비록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트레이너의 지나친 열혈이 짜증 나긴 해도, 훈련이 몸에 꼭 맞는다며 호평했다. 트레이너도 그녀의 흔쾌한 답변에 보답한다. 호프풀 스테이크스를 마치자, 그녀가 처음 제시한 사츠키상을 다음 목표로 잡는다.
사츠키상에서 시작하는 BNW 3강 체재
고대하던 사츠키상은 실제 말 나리타 타이신이 멋지게 1착을 한 경기다. 기존 강호였던 비와 하야히데와 위닝 티켓을 제치고 멋지게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를 계기로 ‘BNW’라는 3강 체재를 갖춘다. 육성 시나리오에도 이를 반영해 나리타 타이신이 본격적으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계기가 된다. 1착 달성 시 관객의 피가 끓는 환호성이 들려오며, 그녀는 들뜬 마음으로 이를 기뻐한다. 그토록 바라던 소원이 이뤄졌으니 당연하다.
비록 우승을 못해도 관중의 환호를 받는다. 타이신이 속으로 분을 삭이고 있을 때 그녀의 멋진 달리기를 감명 깊게 본 관중들의 응원이 쏟아진다. 예상외 반응에 놀란 타이신은 ‘나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라며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목표인 일본 더비를 향한 원동력으로 삼는다.
메인 스토리와 육성 시나리오를 엮는다면, 딱 이 부분이 3장 시점으로 여겨진다. 사츠키상 이후 매스컴에서는 기존의 강호 비와 하야히데와 위닝 티켓, 여기에 둘을 꺾은 신성 나리타 타이신을 묶어 ‘BNW’라는 별명을 붙인다. 본격적으로 친구이자 선의의 라이벌 간 경쟁이 시작하는 셈이다.
싼 티 나는 별명이라고 한 소리 했지만, 타이신은 매스컴의 주목에 미소를 지었다. 오랜 염원대로 실력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평생 1번만 도전할 수 있는 일본 더비가 눈앞에 다가왔고, URA 파이널스 시나리오에서는 트레이너의 노력으로 메인 스토리와 다른 결과를 이룰 수 있다.
진짜 역경은 일본 더비 이후다. 일본 더비는 클래식급 5월 후반 경기이고, 여름 합숙 후에는 G1 레이스 국화상에 출주한다. 이때 타이신에게 이상이 발생한다. 실제 말이 후반기에 폐병으로 고생한 걸 반영했는지, 의욕 3단계 하락 및 ‘훈련 미숙’ 디버프라는 날벼락이 떨어진다. 앞서 살펴보았듯 타이신은 이후 병으로 온갖 고생을 하다 은퇴했는데, 우마무스메에서도 같은 전철을 밟는 걸까? BNW 트리오의 결말은? 자세한 건 인게임에서 그녀의 트레이너로서 지켜보도록 하자.
※ 따끈따끈 신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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